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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와 비주류 - 비판, 또는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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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c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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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을 쓰면서 주석을 많이 달은 이유는?
반성 없이 써대는(심하게 이야기하면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는) IT 관련 기사, 정부기관들의 연구보고서 등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그냥 이러면 안된다는 이야기 해서 설득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충고를 하기에 필요한 권위를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 취할 수 있는 방식은 자기들의 말(글) 속에서 내적인 모순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세력, 기관...)을 만들어내는 것, 또는 근본적으로 이해가 같은 집단이 같은 위치에 서도록하는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대립되는 입장에 서있다는 것, 왜 그런 입장들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는지에 말하도록 해야한다.따라서 IT 관련 주류 의견과 다른, 주변부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끌어와서 많은 인용(담론 분석)을 했다. 주류 의견은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상식적인 수준으로 다가올 정도로 만연되어 있다. 주변부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어떤 국면에서는 훨씬 중요해질 수 있는데, 많은 경우 이것이 간과된다. 실제 간과되고 있다.
<미디어2.0>의 경우 창작(제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듯 하면서도 전혀 고려되지 않는 현실과 콘텐츠의 자율성에 대해서도 동일한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런 것들이 명확해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포털에 재매개되어 유통되는 신문기사들처럼 갈등은 만연되어 있지만 사회적 해결책은 요원할 것이다. 상호이해의 밑바탕은 서로 갖고 있는 차이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다.
왜 어떤 것은 주류가 되고 어떤 것은 비주류가 될까?
머리말에서 밝힌 바대로 "기술이 사회에 대한 통제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은 사회에 대한 경제적 강자의 지배력이라는 사실이다." 경제적 지배력은 언론, 연구기관, 국가기관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며, 이것이 다시 이런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국 "오늘날 기술적인 합리성이란 지배의 합리성 자체이다"라는 말과 푸코과 지적하는 권력과 지식 간의 공모 관계, 이런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반성과 비판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투명하고 밝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자신도 "비판"받아야 한다.
글쓴 일: 2007/10/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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