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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아닌 열정 - ❮식객❯의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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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일에는 책을 좀 읽다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보았다. 허영만씨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 분이다. 대학 때 <블랙홀>, <화이트홀> 등을 재미있게 읽었고 <날아라 슈퍼보드>를 좋아했다.

또 <식객>과 <사랑해>를 드라마로 만든다고도 하니... 먹고 살려면 좀 관심을 가져야할 드라마는 잘 안보지만 만화는 너무 좋아한다. <궁>도 드라마로 만들기 전에 만화로 보았다. 25일 오전에는 아내를 따라 교회에 잠깐 갔다.


성찬이와 같은 이런 열정을 가졌으면...

26일에는 가족과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시청 앞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후원해준 **님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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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지막 휴가를 보내며

대통령선거와 상위 중산층 문제
24일, 26일을 휴가를 냈다. 그래서 22일부터 5일간 집에서 보냈다. 토요일에 무슨 책을 읽을까 둘러보다 책장 위에 있던 논문 복사본 더미에 손이 갔다. 대부분이 92년에 복사한 것들이다(아래 사진). 그런데 처음 빼어든..

그들은 인생의 변곡점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실 "대통령 선거와 상위중산층 문제"보다 박형준씨에 대해서, 아니 박형준씨 자체보다 <그는 1992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하는 것이 궁금했다. 좌파 지식인이었던 그가 지금은 '좌파정권 종식'과 '잃어버린 10년'을..

그들은 인생의 변곡점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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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통령 선거와 상위중산층 문제"보다 박형준씨에 대해서, 아니 박형준씨 자체보다 <그는 1992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하는 것이 궁금했다. 좌파 지식인이었던 그가 지금은 '좌파정권 종식'과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하는 보수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이젠 권력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런 분이 또 있는데 같은 한나라당의 이재오씨도 이에 해당된다.

인생의 변곡점에서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지금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을까?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면 “지난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이후 43년간 제가 걸었던 투쟁의 역사는 끝났다”고 이재오씨가 말했다고 한다. (아래사진) 그가 말한 투쟁이 무엇이었을까? 민족을 위한 투쟁이었을까? 노동자,농민, 민중을 위한 투쟁이었을까? 아니면 권력을 잡기 위한 투쟁이었을까? 


교수 시절 박형준씨는 <계급분석의 지위에 대한 재론>(창작과 비평, 1991, 겨울호)에서 '계급관계가 사회관계의 본질을 이루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전통적인 맑스주의의 종말을 선고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박형준씨와 함께 이론적/실천적 행보를 같이 했던 이병천 교수(강원대 경제학과)가 <민주주의론의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 프롤레타리아 독재론을 비판한다>(창작과 비평, 1992, 봄호)를 발표하였다.

<재론>에서 박형준씨가 처음 인용한 글은 "만일 사유하는 것이 한 사실을 앞서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것이라면 사유는 중도에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진행과정을 주시하라고 하고 싶다"는 하이데거가 <동일성과 차이>에서 한 말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철 지난 그의 글(사실)을 가지고 뭐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의 변화 '과정을 주시'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재론>을 쓰기 시작할 때가 박형준씨에게 인생의 변곡점인 것 같다. 또 그때가 이재오씨에게도 인생의 변곡점일 수 있다. 1980년대를 산 많은 '투쟁'가들에게도 그렇다.

이 변곡점에서 서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재론의 맺음말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함께 숨 쉬고 살아왔던 동료들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가 보여주는 사실들(진리)에 대한 겸허함이랄까? 그리고 사유/진리는 이런 비난(왕따)을 감수하고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이들은 어떤 의무감과 사명감에 있지는 않았을까? 이때가지만 해도 말이다.

이병천교수가 <민주주의론>에서 인용하는 것은 "네 갈 길을 가거라.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내버려두어라."는 단테의 말이다. 이 말은 단테보다는 마르크스가 사용하면서 재발견하였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 안에도 이런 진지함이 깔려있다.

박형준 교수의 맺음말은 이렇다. " 이글을 쓰면서 예상될 수 있는 여러 비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가장 손쉬운 비판은 '맑스주의로부터의 이탈'이라는 것이다. 맑스주의의 계급분석의 공통된 가정을 깨뜨림으로써 '맑스주의 위기를 극복할 맑스주의적 방법'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합리적 토론을 어렵게 한다. 그러한 단정에는 맑스주의 내에 특정 진리 또는 합리적 핵심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문제는 이러한 '합리적 핵심에 대한 공유된 생각'이 입장에 따라 매우 편차가 클 뿐 아니라, 그렇게 공유된 생각조차도 '근본적으로 역사적인 이론의 성격' 때문에 끊임없이 의문에 부쳐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맑스주의를 둘러싼 지적, 정치적 상황'이 요구하는 것은 '의문의 범위'에 제한을 가하지 말라는 것, 따라서 생각의 자유를 스스로 차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떠났다' 또는 '포기'라는 판단에는 은연중에 '배반'이라는 개념이 배어 있다. 또 그러한 씨니피앙은 '공포'의 역사적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얼마나 많은 이론 및 실천들이 '수정주의' '개량주의' '쁘띠부르조아지' '부르조아지 이데올로기에의 투항'이라는 이름으로 '배반'을 고발당했던가? 

결국 이러한 논법은 혁명과 과학의 유일한 담당자가 한 분파의 견해임을 입증하는데 사용되곤 했다. 프로이트가 '사소한 차이의 나르시즘'이라 부른 것에 의해 끊임없이 상처받기 때문에 자신이 진리임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그로 인하여 진리의 담당자는 더욱 소수로 귀착되는 폐쇄적 진리관을 의연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강조는 필자)

그리고 박교수가 예상하는 몇가지 비판이 뒤에 더 있다. 당시 그가 썼던 것처럼 가장 수준이 낮은 저열한 수준의 비판이라고 생각했던 배반이라는 개념이 오늘 한나라당, 이명박정권의 핵심권력에 들어선 사람을 보면서 배반이 맞지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 발전/변화해 나갈 때 사후적으로만 사전에 내렸던 어떤 판단이 맞는지 틀리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일요일(23일)에 박형준씨의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오늘 이글을 쓰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배반'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이 사람이 노동자나 농민,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일해주길 바랄뿐이다. 이미 부르조아 이데올로그/정치가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말이다.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1 - 10점
이병천 외/의암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2 - 10점
이병천 외/의암

1992년 6월 어느 때 이병천교수와 박형준교수가 역어낸 책을 나는 으적거리며 씹어먹고 있었다. 박형준씨의 '배반'과 달리 이병천교수는 '운동'을 떠나지않고 자신이 주장하던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것을 보면 어떤 사상에 대한 반대를 쉽게 그 시점에 '배반'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제단하는 것보단 현실은 훨씬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적어도 이들이 했던 고민의 진정성과 인생의 변곡점에서 이들이 겪었을 '인간적 갈등'을 존중한다. 좌에서 우로 차를 돌렸던 역사 속의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그리고 그들이 있었던 집단에서 '왕따'를 당하면서 더욱 우측으로 달려야만 할 때의 고통들 말이다. 충성 서약을 행동/이론으로 보여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것을 강요하는 적대적으로 분열된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위 글은 이병천 교수와 박형준 교수에 대한 이진경씨의 반론인 <맑스주의의 새로운 출발?>(세계문학, 1992. 여름호)이다. 이진경의 글과 함께 다음 글들을 같이 묶여 있었다. 오랜만에 이런 글을 읽으니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

  • 방영준, <마르크스주의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문제 - 보비오 논쟁을 중심으로>(민주화 논총, 1992.6)
  • 도성달, <마르크스주의적 민주주의, 그 이념과 실천>(민주화 논총, 1992.1)
  • 김교환, <복지국가이념으로서의 민주사회주의>(민주화 논총, 1992.10)

또 이병천 교수의 글은 다음 글들과 함께 복사되어 묶여 있었다. 아래 글들은 다시 읽지 않았다. 시간이 나면 월러스틴의 글을 한번 읽어볼 예정이다.

  • 구갑우, <우리시대 '혁명'의 의미>(창작과 비평, 1991. 여름호)
  • 보리스 까갈리쯔키, <러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독재>(창작과 비평, 1991. 겨울호)
  • 로빈 블랙번, <러시아의 구원은 동방에 있다>(창작과 비평, 1991. 겨울호)
  • 이리프 딜릭 외, <중국 사회주의의 위기와 민주주의 문제>(창작과 비평, 1991. 겨울호)
  • 강무구/여현덕, <한국의 민주적 이행과 사회적 변혁의 전망>(창작과 비평, 1992. 겨울호)
  • 손호철, <빼레스뜨로이카의 제3세계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상호의존성과 종속성을 중심으로>(창작과 비평, 1991. 봄호)
  • 김호균, <맑스주의 발전을 위한 시론>(창작과 비평, 1992. 여름호)
  • 이매뉴얼 월러스틴, <1980년대의 교훈>(창작과 비평, 1992. 여름호)
  • 조셉 매카시, <공산주의 이후의 맑스주의 철학>(창작과 비평, 1992. 봄호)
  • 로빈 블랙번, < 동구권 몰락 이후의 사회주의 1, 2>(창작과 비평, 1992. 가을호, 겨울호)
  • 이희옥, <중국 사회주의의 변화와 한반도>(창작과 비평, 1992. 겨울호)

사람들은 자신이 변하는지도 모르면서 변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10년, 20년이 넘어 뒤돌아 봤을 때도 스스로 떳떳한 사람이 되었으면.. 그래서 나의 좌우명은 有恒心이다. 변화 속에서도 항상 '합리적 핵심과 공유된 생각'이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윤리적, 성찰적 삶의 취약성을 보면 이런 삶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삶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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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자료

▲ 전국 민중호보 득표현황 - "은평을 이재오"가 보인다.(민중회의 소식 제10호, 1992.4.1) 
그는 1996년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바로 아래 이우재씨도 마찮가지이다.

▲ 김문수 現 경기도 지사 - <노동자>(민중당 기관지, 1990.7.15) 창간호에 난 글과 사진

▲ 수서비리 관련 토론회 사회를 맡은 이재오씨 (노동자 제 17호, 1991.3.16)

정리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이명박정권은 혹시 '고려대-민중당' 정권은 아닐까? 이명박씨를 포함한 이재오씨와 박형준씨는 고려대/대학원 출신이고, 이명박씨는 아니지만 적어도 두분은 촉망받던 운동권의 이론가/투사였다. 

박형준씨에 대한 처음 기억은 맑스주의 '계급이론'에 정통한 이론가가 와서 강의를 하니 구경을 가자는 것이었다. 아마도 89년/1학년 때였던 것 같다. 이때야 아무 것도 모르던 때이니 강의 내용에 대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그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왔다는 것이 자랑스러운듯 말하던 같이 가자고 하던 분의 말투/분위기가 기억에 선명하다.

Tip - 얼짱, 유시민

▲ 이재오, 박형준에 대한 자료를 들척이다 만난 젊은 시절의 유시민씨 
- 평민당 관악을 지국당 기획부장이다. (노동자 통권14호, 1991.1.15)

지금 이재오/박형준씨가 좌파라고 공격하는 유시민씨는 이때 '쁘띠부르조아 정당'인 평민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 아마도 이때는 유시민씨가 이들을 좌파라고 말했을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 아닌가! 

이들처럼 알만한 사람들이 (좌파가 아닌 우파를) 좌파라고 우기며 공격하는 것을 보면 역겹다. 이제 이들은 이론가가 아닌 노회한/노련한 정치가들이 된 것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변하는 사람보다도 사람들을 가차없이 밀어버리는 세월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역사의 변곡점이 인생의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역사적 변곡점 위에 서있어도 방향은 서로 달라 사방으로 뻗어 갈 수 있다.

이병천교수와 함께 "민주주의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 "진정으로 새로운 과학적 정신에 투철한 사람들 사이의 부단한 개방적 의사소통"을 부르짖으며 "새로운 전진을 위한 연대"를 말하던 1992년 3월의 박형준 교수가 있었다.(<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1>의 p.3 간행자 공동 서문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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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지막 휴가를 보내며

대통령선거와 상위 중산층 문제
24일, 26일을 휴가를 냈다. 그래서 22일부터 5일간 집에서 보냈다. 토요일에 무슨 책을 읽을까 둘러보다 책장 위에 있던 논문 복사본 더미에 손이 갔다. 대부분이 92년에 복사한 것들이다(아래 사진). 그런데 처음 빼어든..
승부가 아닌 열정 - <식객>의 성찬
24, 25일에는 책을 좀 읽다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보았다. 허영만씨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 분이다. 대학 때 <블랙홀>, <화이트홀> 등을 재미있게 읽었고 <날아라 슈퍼보드>를 좋아했다..

대통령선거와 상위 중산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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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6일을 휴가를 냈다. 그래서 22일부터 5일간 집에서 보냈다. 토요일에 무슨 책을 읽을까 둘러보다 책장 위에 있던 논문 복사본 더미에 손이 갔다. 대부분이 92년에 복사한 것들이다(아래 사진).

그런데 처음 빼어든 논문의 저자가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씨 대변인으로 활동한 현재 한나라당 박형준의원이었다. 글의 내용은 93년 대선을 앞두고 1992년 2월 <전망>지에서 "한국 중산층의 정치적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의 특집에 발표한 글(아래 사진)이다.



글의 내용은 지금은 그가 '좌파정권 종식'과 '잃어버린 10년'을 말했지만 노무현정권이나 열린우리당보다 훨씬 더 좌파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15년이 지난 92년의 논문들을 읽으면서 무엇이 변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93년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정치적 관심사는 30~50%정도를 차지하는 '중산층'의 선택문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이 진보적인가 보수적인가 하는 질문에 모든 논자들이 '이중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함께 복사되어 합철된 글들은 다음과 같다.
  • 전망, 1992.2 - 특집: 한국 중산층의 정치적 역할과 과제
    • 박형준(동아대 교수), 중산층의 개혁의지 헤게모니 세력으로 결집시켜야
    • 강준만(전북대 교수), 강한 지역의식이 중산층의 건전한 여론형성 방해
    • 임영일(경남대 교수), 중산층 구성 복합적이지만 현실적 의미와 중요성 무시 못해
    • 장홍근(충남대 강사), 중산층의 '새로운' 보수주의 물결 정치경제 상황과 함수관계
  • 한국논단, 1992.11 - 특별기획: 상위중산층(upper middle class) 그들은 누구인가
    • 김규원(경북대 교수), 상황판단과 계산에 능한 계층
    • 최홍기(서울대 명예교수), 집단이기주의의 용광로인가
    • 임봉길(강원대 교수), 정치현실에 갇힌 일부 지배집단
    • 오수연(자유기고가), 승용차 타고 '콩나물 쇼핑' - 강남 아파트촌 사람들

15년 사이에 김영삼정권, 김대중정권, 노무현정권, 그리고 이명박정권으로의 이동이 있었다. 앞 10년 동안은 지역주의가 중심이 있었고,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된데는 'IMF 체제'라는 경제적인 변수가 작용했다고 하자. 또 다시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데는 정치부패-'차떼기 당'인 한나라당-에서 자유로운 비주류/원칙주의자에 대한 지지가 있었다. 두 선거 모두 지역주의적인 투표였지만 '서울 중산층'의 지지가 승패를 갈랐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정권에서 이명박정권으로의 이동에서, 그리고 많은 표차로의 승리의 저변에도 '서울 중산층'이 있는 것 같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지역주의적 투표를 하지않고, 도덕성과 정치적 자질의 문제도 따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분석이 15년전의 김규원 교수의 글에 나와 있다!

상위 중상층 분석

김규원 교수는 상위 중산층을 분석하면서 "상위 중산층은 자신들의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정치경제적 상황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가장 잘 대비가 되어 있는 집단이다. 사회 전면적인 체제개혁이나 혁명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기득권의 유지에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상층부도 이런 점에서 마찬가지이나 상위 중산층은 그래도 기성체제의 사소한 변화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다. 약간의 변화는 자신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식 때문에 경직적인 수구적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만한 위기상황에 대하여는 두려움없이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생산적 자원의 분산적 이용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다만 민족적 내지는 국가적 자존심을 해치는 정치행태를 달가와 하지 않으며, 아울러 기성체제의 급부상도 역시 경계한다."

위 인용문을 보면 경영관료와 전문인 계급이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가 어느 정도 나온다. 김영삼정권 마지막에 터진 IMF가 김대중정권을 만들었고, 미군 장갑차(효선,미선의 죽음)와 정치적 개혁 의지가 노무현정권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 정권의 결과는 IMF가 강요한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수용하여 상위 중산층의 강화시키고 하위 중산층산의 몰락(양극화)의 심화를 가지고 왔다. 이런 정책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무너져내리고 돌아서는 계기가 된 것이다.

김규원 교수의 글을 보면 "상위 중산층은 자신들이 누리는 경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성향 때문에 자녀교육과 재산증식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노무현정권의 교육정책의 기본은 '3불'이다.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등에 대한 억제/반대를 하는 측면이 강한데 이에 대한 불만들이 '강남에 몰려있는' 상위 중산층에게 쏟아져 나오지 않았을까? 또 종부세 등과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엮여진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이 이들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자본(펀드)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쌍끌이 수입원을 막았을테니 말이다.

김규원 교수는 마지막에 상위 중산층의 사고 유형을 "유연하고 세련된(flexible and sophisticated) 것이 특징이다. 유연하다는 특성은 조급하거나 극단적이거나 경직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가르킨다. 세련됐다는 것은 상황판단과 실익계산에 능숙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유부단함이라든가 기회주의적이라는 어휘는 이들의 사고형태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정리하고 있다.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유연하고 세련된 '실용주의'가 이명박씨라면, 우유부단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는 정동영씨가 아니었을까? (나는 정동영씨를 계속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형준 교수(현재는 의원이지만)가 이야기하는 중산층을 보면 "① 조직의 핵심적인 정보, 기획, 설계과정을 떠맡는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상징분석가들(지식노동자 상층), ② 그러한 과정의 실행기능을 수행하는 일반적인 지식노동자층, ③ 숙련,반숙련 육체노동자층 및 단순 서비스 노동자층, ④ 노동과정의 주변적 기능을 수행하는 불안정 취업자 및 실업자 등으로 이루어지는 주변적 노동자층 등"의 노동자층에서 ①, ②와 자영업자층을 포함시키고 있다. 위 표(사진)에서 경영관료 계급과 전문인 계급이 ①, ②에 해당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의 정책은 ①, ②를 강화시키고 ③, ④와 자영업자층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①, ② 마저도 교육정책과 부동산정책의 실패에 따라, 그리고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경영관료 계급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전사회적으로 '조직 내에서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노무현식 정치로 인하여 등을 돌리게 하였다. 또 상층 중산층의 자식들이라도 상당수가 '대기업의 투자' 부족으로 '불안정 취업자 및 실업자'(대졸 실업자문제)로 떨어졌을 것이다.

박형준 교수는 "여론형성 과정에서 위의 ①집단을 정점으로 해서 ②집단이 일종의 풀을 형성하는 네트워크가 조성된다고 볼 수 있다. ①집단을 정점으로 정보의 양과 질, 언론매체의 소비수준, 성찰력의 수준 등이 위의 ③, ④계층 및 자영업자층, 농민층 보다 높기 때문에 정치적 쟁점을 둘러싼 여론형성에서 이들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대통령선거 이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었을 때, 이미 이들 여론을 주도하는 대다수의 상층 중산층이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적으로도 이들 중산층이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다는 점이 그러한 기능을 강화시킨다. 이들이 형성하는 여론(단일할 수는 없고, 갈림이 있으나 지배적인 여론은 존재하는)은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갖는데 다른 사회계층들이 그러한 상황해석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적, 도덕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한 헤게모니 각축에서 이들 중산층의 향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박 교수는 지적한다. 한나라당은 이들을 과반이 넘게 규합하여 대세론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실무 위주의 정권구성, '실용주의' 정부를 이야기 하는 것도 이들이 '권력'의 중심에 서려는 것은 아닐까? 

이미 구조화된 경제권력을 넘보기는 어렵지만 정치권력은 이와 다르다. 그래서 언제나 역사적으로 정치블럭의 상층부를 채우는 것은 권력욕에 불타는 중산층들이다.

사실 중산층에 대한 글을 읽은 것은 박형준씨의 변신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는데 읽다보니 IMF 이후 우리의 현실(양극화, 교육,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설명력이 있다고 생각되어 각 논문을 두세번씩 읽었다. 그러면서 토요일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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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통령 선거와 상위중산층 문제"보다 박형준씨에 대해서, 아니 박형준씨 자체보다 <그는 1992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하는 것이 궁금했다. 좌파 지식인이었던 그가 지금은 '좌파정권 종식'과 '잃어버린 1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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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의 확산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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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대 NSDI의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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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A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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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비쿼터스 지리정보시스템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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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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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란 무엇인가? (What Is Strategy?) - 마이클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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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02년 3월 22일 전략경영 과제로 제출한 것이다. 이와 <미디어2.0>의 2장의 "융합 환경과 '전통적' 전략 개념의 확장" 이것과 관련이 있다. '전통적' 전략은 Porter 교수을 빗대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결론 부분에 <미디어2.0>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조금씩 들어 있는 것 같다. 이때는 미디어(방송사)와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TOP을 위한 전략경영 2.7 - 8점
김언수 지음/박영사
수업 때 사용한 전략경영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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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란 무엇인가? (What Is Strategy?)

I. 머리글

이 글의 목적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Michael E. Porter 교수가 『HBR November-December 1996』에 게재한 “What Is Strategy?”를 요약하면서 ‘전략경영’에 대한 의미를 살피고 Porter교수의 의견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에 있다.

II. 본론

Porter교수의 글의 제목은 ‘전략이란 무엇인가?’로 번역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전략은 “경영에서의 전략”임을 말하면서 이 요약문을 시작하고자 한다.

1. 운영의 유효성은 전략이 아니다. (Operational Effectiveness Is Not Strategy)

【운영의 유효성 추구에 대한 문제 제기】 경영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경쟁적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유연해야 하고, 최상의 활동(best practice)을 달성하기 위해 타기업을 밴치마킹하고,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외부조달(outsourcing)을, 경쟁자들을 추월하기 위해 여러 핵심역량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왔다. 한때 전략의 핵심이었던 포지셔닝은 오늘날 격동적 시장, 변화하는 기술들에 대해서 너무 안정적이라고 거부되고 있다. 새로운 학설에 따르면 경쟁자들은 어떤 시장 포지션도 빨리 모방할 수 있으며, 따라서 경쟁적 우위는 일시적(competitive advantage is temporary)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위험한 반쪽짜리 진실이어서 이런 믿음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상호파괴적 경쟁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 

【문제의 원인】 문제의 근원은 운영의 효과(유효성)와 전략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있다. 운영의 유효성(효과)는 TQM, 벤치마킹, 시간기준경쟁(time based competition), 외부조달, 제휴, 리엔지어링, 변화관리 등 아주 많은 경영기법을 낳았다. 이런 운영의 개선(operational improvements)이 지속적인 수익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하면서도, 경영 도구들이 점점 전략의 자리를 대신해 왔다.
운영의 유효성과 전략 모두 기업의 목표인 월등한 성과(superior performance)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둘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업은 자신이 유지할 만한 차별성(establish a difference)을 창조할 때만 경쟁자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비용, 가격의 차이점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조하고 생산, 판매, 전달하는데 필요한 수백가지의 활동들로부터 발생한다. 차별화도 이와 비슷하게 어떤 활동을 선택하고 어떻게 이들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발생한다.

【운영의 유효성과 전략적 포지셔닝의 차이】 운영의 효과성(OE)은 경쟁자들이 수행하는 활동들과 비슷한 활동들을 더 잘(better)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운영의 유효성은 효율성을 포함하지만 이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달리 전략적 포지셔닝은 경쟁자의 활동과 다른 활동들을 수행하거나 비슷한 활동들을 다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Strategic positioning means performing different activities from rivals or performing similar activities in different ways).
서유럽기업에 대한 1980년대 일본의 도전의 핵심에는 운영의 유효성의 차이에 있었으며 이것은 수익성 차이의 중요한 원천이었다. 지난 10년동안 경영자들은 어떤 주워진 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최선의 활동(best practice)의 합이라 가정된 ‘등생산곡선(productivity frontier)’에 도달하고자 노력해 왔다.

【개선된 운영의 유효성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 및 OE에 따른 경쟁의 결과】 하지만 이러한 운영의 유효성의 개선은 월등한 수익성을 달성하는데 필요할지라도 이것이 항상 충분한 것은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운영의 유효성을 근거로 해 성공적으로 경쟁하는 기업은 거의 없고 경쟁자보다 앞서 간다는 것은 날로 힘들어 진다. 왜냐하면 ‘최선의 활동’은 빠르게 확산되어 운영된다. 또한 경쟁의 수렴(competitive convergence)은 좀 더 미묘하고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영의 유효성만을 근거로 한 경쟁은 제한된 경쟁에 의해서만 저지될 수 있는 소모전으로 되면서 상호파괴적이 된다. 최근의 M&A는 운영의 유효성 경쟁이라는 전후관계에서 볼 때 일리가 있다. 전략적 비전이 결여된 성과압력에 의해 기업들마다 자신의 경쟁자들을 사들이는 것 이외에는 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운영의 유효성이 전략을 대신한 지난 10년의 결과는 수익의 감소, 부지 중에 기업들간의 모방과 동일성, 제로섬 경쟁, 장기적 투자에 대한 기업의 능력을 위협하는 비용에 대한 압력이다.

2. 전략은 독특한 활동에 달려있다 (Strategy Rests On Unique Activities)

【전략의 개념】
 경쟁전략은 다르게 되는 것에 관한 것이다(Competitive strategy is about being different). 경쟁전략은 가치의 독특한 배합(unique mix of value)을 전달하기 위해 활동들의 다른 집합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전략의 요체는 활동에 있다. 즉 경쟁자들에 비해 활동을 다르게 수행하거나 다른 활동들을 수행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략은 경쟁을 견디어 내지 못하는 마케팅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 Ex. Southwest Airline 
    짧은 항공시간, 저비용, 중간규모의 도시들과 대도시의 제2의 공항들간 운행하는 point to point service 對 full service airline
  • Ex. Ikea
    낮은 가격에 품격을 원하는 젊은 가구구매자를 목표, 서비스를 비용과 기꺼이 상쇄시키려는 고객에 봉사, 상점내의 탁아 서비스, 판매시간 연장 / 제한된 고객서비스, 고객에 의한 자가 선택, 모듈러 가구설계, 저 제조 비용

전략적 포지션의 기원 (The Origins of Strategic Positions)
【variety based positioning】 첫번째 전략적 포지셔닝은 어떤 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부분집합을 생산하는데 근거할 수 있는데, 이것이 고객구분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다양성 선택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를 다양성에 근거한 포지셔닝이라고 Porter교수는 부른다. 다양성 근거의 포지셔닝은 기업이 독특한 활동들의 집합을 사용해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장 잘 생산할 수 있을 때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 Ex. Jiffy Lube International
    자동차 윤활유에 특화, 자동차 수선이나 보전서비스를 미제공, 지피루프사의 가치사슬은 더 많은 종류의 서비스를 하는 차량수선점보다 더 낮은 가격에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
  • Ex. The Vanguard Group (Vanguard’s Activity System) 
    특정범주의 펀드를 제외한 많은 종류의 상호기금, 양호하며 일관된 성과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투자관리 접근법, 솔직한 고객과의 의사소통과 교육, 엄격한 비용통제, 직접배분, 고객에게 전가되는 매우 낮은 비용

뱅가드나 지피루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유형의 서비스에 대한 월등한 가치사슬에 반응하고 있다. 다양성 근거의 포지셔닝은 넓은 범위의 고객들에게 봉사할 수 있지만 그것은 대개의 경우 그들에게 필요한 일부분만을 충족시킬 것이다.

【needs based positioning】 두 번째 근거는 특정한 고객들 집단의 모든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Porter교수는 이것을 욕구근거의 포지셔닝(needs based positioning)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객들의 특정한 부분을 목표로 하는 전통적인 사고에 더 가까운 것이다. 이것은 다른 욕구들을 가진 고객들의 집단들이 있고 맞춰진 활동의 집합이 이러한 욕구들을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을 때 발생한다. 고객들의 어떤 집단들은 다른 집단들보다 예민하고 다른 제품 특성들을 요구하며 다양한 양의 정보, 자원,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욕구의 차이가 있을 때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활동들의 가장 좋은 집합들이 서로 다르지 않은 경우에는 욕구의 차이를 의미 있는 포지션으로 바꿀 수 없다.

  • Ex. Ikea
    목표고객의 가정용 가구에 대한 일부분이 아닌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
  • Ex. Bessemer Trust Company
    부의 축적과 함께 자본의 보존을 원하는 최소 투자자산을 500만 달러 이상 가지고 있는 가족들을 목표, 14가족 당 1인의 세련된 회계담당(개별화된 서비스;personalized service), 고객별장 요트에서 회합, 투자관리와 부동산관리, 기름과 가스에 관한 투자감독, 경주마와 비행기에 대한 회계처리 등을 포함하는 폭 넓은 개별적인 서비스 제공
  • Ex. Citibank
    최소 자산이 25만 달러, 아주 큰 저당(jumbo mortgage)부터 매매에 대한 자금조달(deal financing), 회계관리자의 주요업무는 돈들 빌려주는 것, 관리자 대 고객의 비율은 1:125, 큰 고객에만 제공되는 한해 두 번 하는 사무실 회합

【access based positioning】 세 번째 근거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고객으로 분할 하는데 있다. 비록 그들의 욕구가 다른 고객들의 욕구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도달하기 위한 활동들의 최적 구성은 다르다. 이것을 접근 근거의 포지셔닝이라고 Porter교수는 부른다. 접근은 고객의 지리적 요건이나 규모의 함수이거나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고객에게 도달하기 위한 활동들의 각기 다른 집합을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의 함수도 될 수 있다.

  • Ex. Carmike Cinemas
    인구가 20만 명 이하가 되는 도시와 음에서만 영화관 운영, 낭비 없는 비용구조를 가져올 활동들의 집합 추구, 회사가 소유한 정보시스템과 관리절차가 하 사람의 극장 관리자만을 요구, 집중화 된 구매, 낮은 임대료와 낮은 임금, 2%라는 최소한의 간접관리비, 개인적인 형태의 마케팅 실천

포지셔닝은 틈새시장의 발굴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원천으로부터 부상하는 포지션은 널을 수도, 좁을 수도 있다. 전략은 활동들의 다른 집합을 수반하면서 독특하고 가치 있는 위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전략적 포지셔닝의 요체는 모든 경쟁자의 활동들과는 다른 활동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활동들의 같은 집합이 모든 다양성을 만들어 내고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면 모든 고객에게 접근하기에 가장 좋았다면 기업들은 자신들 사이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운영의 유효성이 결과를 결정했을 것이다.

3. 유지 가능한 전략적 포지셔닝은 상쇄관계를 요구한다 (A Sustainable Strategic Position Requires Trade-offs)

【포지션의 모방 및 상쇄관계】
 포지션 모방에는 첫째 위치설정을 다시 하는 것(reposition)과 둘째 양다리를 걸치는 것(straddling)과 같은 방식이 있다. 전략적 포지션은 다른 포지션들과 상쇄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유지가 불가능하다. 상쇄관계는 활동들이 서로 양립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단순히 말해 상쇄관계는 한 가지를 더하려면 다른 하나를 줄여야 하는 관계이다. 상쇄관계는 선택에 대한 필요성을 창조하며 재위치 설정자와 양다리 걸치는 사람들에 반대해 보호한다. 

  • Ex. Neutrogena
    Neutrogena의 ‘다양성 근거 포지셔닝’에 따른 상쇄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뉴트로지나 비누의 전략은 피부에 적합한 무잔류물 비누를 선택하고 피부과 전문 의사들을 통한 신제품 홍보(의학잡지 광고, 의사에게 DM, 의학관련 학회참석, 자체 피부관리연구소에서 연구), 약국에 집중한 유통, 가격 이용 판촉의 자제를 선택하고 제조공정에서는 깨지기 쉬운 비누(fragile soap)를 만들기 위한 느리고 좀더 비용이 드는 제조비용을 사용한다. 이 포지션을 위해 비누에 방취제, 피부유연제를 첨가하지 않기, 슈퍼마켓 및 가격 이용 판매방법 포기를 통한 다량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력 포기, 원하는 비누의 속성(즉, fragile)을 위해 제조효율성을 희생했다. 뉴트로지나는 자신의 원래 포지셔닝에서 이러한 것과 같은 많은 상쇄관계를 만들었고 이 상쇄관계는 회사를 모방자로부터 보호 했다.

【three reason of trade-offs】 상쇄관계는 첫째 이미지나 명성의 불일치, 둘째 더 중요한 것은 활동들로부터 나타난다는 것, 마지막으로 내부의 조정과 통제에 제한을 둠으로써 발생한다. ‘이미지-명성의 불일치’(inconsistencies in image or reputation)는 어떤 한 종류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다른 종류의 가치를 전달하거나 불일치 하는 두가지를 동시에 전달하려고 시도할 때 진실성을 상실하고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또는 자신의 명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활동 그 자체’(activities themselves)는 다른 포지션은 다른 제품구성, 다른 설비, 다른 종업원 행동, 다른 기술, 그리고 다른 경영시스템을 요구하고, 많은 상쇄관계는 기계, 사람 또는 시스템에 있어서의 유연하지 못함을 반영한다. ‘내부의 조정-통제 제한’(internal coordination & control)은 한 가지 방법으로 경쟁하고 다른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기로 명확히 결정함으로써 상위 경영진들은 조직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만들 수 있으나, 고객들에게 모든 것이 되고 싶은 회사들은 종업원들이 명확한 틀 없이 일상의 운영결정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혼란이 일어날 위험을 무릅쓴다는 것이다.

【meaning of positioning trade-offs in competition & strategy】 포지셔닝의 상쇄관계는 선택에 대한 필요성을 만들고 회사가 제공하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제약을 가한다. 상쇄관계는 경쟁자의 양다리 걸치기, 재포지셔닝을 막는데, 왜냐하면 그런 접근법은 경쟁자 자신들의 전략을 손실시키고 자신들의 현재 활동의 가치를 절하시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용과 품질 사이의 잘못된 상쇄관계는 중복되었거나 낭비되는 노력, 서투른 통제나 형편없는 정확도 또는 약한 통합 등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전략은 경쟁에 있어서 상쇄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전략의 요체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The essence of strategy is choosing what not to do). 상쇄관계가 없다면 선택의 필요성은 없을 것이고 결국 전략에 대한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4. 적합성이 경쟁우위와 유지가능성을 이끌어 낸다 (Fit Drives Both Competitive Advantage & Sustainability)

【Strategic fit creates competitive advantage & superior profitability】
 포지셔닝의 선택은 어느 한 기업이 어떤 활동들을 수행할 것이고 개개의 활동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를 결정할 뿐 아니라 활동들이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결정한다. 운영의 유효성(OE)이 개별활동이나 기능에 있어서 탁월함을 달성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면 전략은 활동들의 배합에 관한 것이다(strategy is about combining activities).

  • Ex. Southwest Airline
    빈번한 출발, 항공기의 더 많은 사용을 가능케 하는 정비시간이 더 편리하며, 더 낮은 원가 포지셔닝의 필수요소 : 보수를 많이 받는 게이트 요원과 지상요원, 유연한 노동조합 규칙에 의한 생산성의 향상 / 전략을 위한 사우스웨스트의 다른 활동들 : 식사, 좌석배정, 항공노선 간 수하물 이송 배제, 지체를 유발 시키는 혼잡 회피 방식으로 공항과 노선 선택, 항공노선의 형태와 길이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통한 표준화된 항공기 사용
    사우스웨이트의 전략은 부분들의 모음이 아니라 활동들의 전체 시스템을 포함. 이 회사의 경쟁우위는 이 회사의 활동들이 서로 일치하며 서로 보강해 주는 방법으로부터 나옴.


적합성은 가장 강한 연결고리만큼 강한 사슬을 창조함으로써 모방자들을 봉쇄한다(Fit locks out imitators by creating a chain that is as strong as its strongest link). 예를 들어 어떤 활동의 비용의 가치는 그 회사의 다른 활동들에 의해 더욱 높아진다. 비슷하게 고객에 대한 어떤 활동의 가치는 그 회사의 다른 활동들에 의해 더욱 높아진다. 

적합성의 유형들 (Types of Fit)
적합성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경쟁우위의 중심 요소이다. 적합성은 개개의 활동들이 가끔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비록 활동들 사이의 어떤 적합성은 일반적이고 많은 회사들에 적용되지만, 가장 가치 있는 적합성은 포지션의 독특함을 높이고 상쇄관계를 증폭시키기 때문에 전략 특유의 것이다.

【three types of fit】 첫번째의 적합성은 각 활동(기능)과 전체 전략 사이의 단순한 일관성(simple consistency)이다(Ex. 뱅가드의 일관된 저비용 전략). 일관성과 경쟁우위는 제반활동을 통해 축적되며 침식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 시킨다. 그것은 전략을 고객, 종업원, 주주들에게 쉽게 알려 줄 수 있고 기업에 있어서 단일한 마음을 갖게 함으로써 수행을 개선한다. 두 번째의 적합성은 활동들이 서로 보강해 줄(activities are reinforcing) 때 발생한다(Ex. 뉴트로지나, Bic Company). 세 번째 적합성은 활동의 보강을 뛰어넘어 노력의 최적화(optimization of effort)이다(Ex. Gap). 중복된 부분을 제거하고 낭비되는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정과 정보교환은 노력 최적화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를 들면 제품 설계의 선택은 매출 후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제거할 수 있고 고객들이 자신들 스스로 서비스 활동을 수행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공급업자나 분배경로와의 조정은 최종 사용자 훈련과 같은 몇몇의 사내 활동들에 대한 필요를 없앨 수 있다.
세가지 유형의 적합성에서 전체는 어떤 개별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하다. 경쟁우위는 활동들의 전체 시스템으로부터 자란다(Competitive advantage grows out of the entire system of activities). 활동들 사이의 적합성은 사실상 비용을 절감하거나 차별화를 증대 시킨다.

적합성과 유지 가능성 (Fit and Sustainability)
많은 활동들 사이의 전략적 적합성은 경쟁우위 뿐만 아니라 그 우위의 유지 가능성에도 기본적인 것이다. 경쟁자는 서로 맞물린 활동들에 대항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활동들의 시스템에 기초한 포지션은 개별적인 활동들에 기초한 포지션보다 더 유지가 쉽다. 포지셔닝이 ‘활동의 상호 보강’(reinforcing of activities)이나 ‘노력의 최적화’(optimization of effort)를 가진 활동시스템에 더 많이 의존하면 할수록, 그 기업의 우위는 더욱 유지하기가 쉬워지고,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렵다. 활동시스템에 대항하기를 추구하는 어떤 경쟁자도 몇몇 활동들만을 모방하고 전체에 대항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는 거의 이득을 얻지 못한다(Ex. 토이즈러스 對 Child World, Lionel Leisure).

【seeing strategy in terms of activity system】 가장 실행 가능한 포지션은 상쇄관계 때문에 활동시스템이 양립 될 수 없는 포지션이다. 전략적 포지셔닝은 개별적인 활동들이 어떻게 배열되고 통합되는지를 정의하는 상쇄관계의 규칙을 정한다. 활동시스템의 측면에서 보는 것은 왜 조직의 구조, 시스템, 공정들이 전략 특유의 것이 되어야 하는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 전략적 포지션의 계속성은 한 조직에게 자신의 전략에 맞춘 고유한 능력과 기술을 구축하게 하면서, 개별활동에 있어서 개선과 활동들에 걸친 적합성을 촉진하고, 기업의 정체성을 키운다.
전략은 기업 활동들 사이의 적합성을 창조하는 것이다. 전략의 성공은 많은 일을 잘 하고 그들을 통합시키는데 의존한다.

5. 전략의 재발견 (Rediscovering Strategy)

선택의 실패 (The Failure to Choose)
전략에 대한 위협은 기술, 경쟁자들의 행동변화 때문에 기업의 외부로부터 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략에 대한 더 큰 위협은 가끔 내부로부터 온다. 경쟁에 대한 잘못된 견해, 조직의 실패, 특히 성장하려는 욕심들이 건전한 전략을 침식한다. 

【cause of the failure to choose】 최적화된 운영의 유효성(OE)은 상쇄관계를 불식시킨다는 믿음에 의한 선택의 필요성에 대한 혼동, 초경쟁이라는 예측에 의한 경쟁자들에 관한 모든 것을 모방하려는 시도, 구체적이고 활동 가능한 것으로서 ‘운영의 유효성’의 유혹, 용어에 대한 오해(한 산업내의 경쟁에 대한 종래의 개념, 고객중심, 유연성 유지), 그리고 조직의 본성은 전략적 선택을 회피하거나 쇠퇴하도록 방조하고 있다.

성장의 함정 (The Growth Trap)
모든 원인들 가운데 성장하려는 욕심이 전략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 상쇄관계들과 한계들은 성장을 제약하는 것처럼 보이고, 경영자들은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지만 그 기업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훼손시키는 점진적 절차를 취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결국 성장하려는 압력이나 목표시장의 명백한 포화상태는 경쟁적 요소의 도입, 기업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넓히게 한다(Ex. Maytag Corporation). 성장을 추구하는 도중의 타협과 불일치성은 회사가 원래의 제품다양성과 목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지고 있던 경쟁우위를 침식하게 될 것이다.

수익력 있는 성장 (Profitable Growth)
【전략을 보존, 강화하는 성장에 대한 접근법】
 먼저 전략적 포지션을 깊이 하는데 집중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경쟁자가 그 하나만으로는 경쟁하기 불가능하거나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발견할 특성이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의 활동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의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포지션을 더욱 깊게 한다는 것은 기업의 활동들을 좀 더 독특하게 만드는 것, 적합성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고객들에게 그 전략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화는 가끔 집중화 된 전략은 위한 더 큰 시장을 열면서 전략과 일치하는 성장을 허용한다. 국내에서 넓히는 것과는 다르게 전세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기업의 독특한 포지션과 정체성을 보강하고 강화한다.

리더쉽의 역할 (The Role of Leadership)
명확한 전략을 개발하거나 다시 수립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조직의 도전이 되며 리더쉽에 달려 있다. 조직에서 상쇄관계나 전략적 선택을 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많은 세력이 있기 때문에 전략을 인도할 명확한 지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고, 전략적 선택을 기꺼이 하려고 하는 강한 리더들이 필수적이다. 전반적 경영은 개별 기능 부서들의 관리 이상의 것이다. 그것의 핵심은 전략인데 이는 기업의 독특한 포지션을 정의하고 의사소통하기, 상쇄관계 만들기, 활동들 사이의 적합성을 만드는 것이다.

전략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한 것만큼 중요한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관한 선택을 제공한다. 한계를 정하는 것은 리더쉽의 또 다른 기능이다. 전략은 일정한 규율과 명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명시되어 있으며 잘 전달된 전략의 가중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개별적인 활동과 나날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상쇄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선택을 행함에 있어서 종업원을 이끄는 것이다. 운영상의 의제는 상쇄관계가 없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지속적 개선을 포함한다. 전략적 계속성은 경쟁의 정적인 관점을 의미하지 않는다.

III. 결론

이상으로 Porter교수의 “전략”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았다. Porter교수는 지난 10여년간의 기업에서의 효율성의 추구(또는 운영의 유효성 추구)에 의해 전략개념이 단순한 운영상의 전략(Operational Strategy)으로 전락했음을 지적하면서, 작금의 거대기업 간의 M&A, 경쟁에 의하여 낮아지는 수익률 등이 잘못된 전략에 대한 이해 또는 전략적 선택의 회피의 결과로 초래된 현상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Porter교수는 전략개념에 대한 재사고(rethinking)을 요구하면서 전략개념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다.

Porter교수에 의하면 전략은 경쟁자가 모방하기 힘든 독특한 활동의 체계이고, 상쇄관계가 요구되는 유지 가능한 포지셔닝이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만들어진 활동시스템의 적합성은 전략적 포지션의 경쟁우위와 유지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략 개념의 설정을 통해 Porter교수는 기업 내부에서는 경쟁자 따라하기, 조직의 실패, 현재의 포지션을 희생하면서 성장하려는 욕심들 등에 대한 잘못된 행동철학을 교정할 것을 요구하고, 기업 외부에서는 세계화에 대한 대응, 어느 기업이 속한 산업에서의 중요한 변화 발생 시 새로운 전략적 포지셔닝 등을 통한 위기의 극복 가능성을 예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략적 선택의 과정에서 경영자는 리더쉽을 발휘하여 기업이 새로운 상쇄관계를 발견하고, 상호 보완적인 새로운 활동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전략적 포지션의 이점들이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장점으로 변환하여 경쟁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미디어2.0> 중 '기술주의와 시장주의'를 볼 것. 통신사가 미디어회사가 되기 위하여 콘텐츠 제작업체를 사는 '경쟁자 따라하기'를 '흉내'라고 말하면서 들뢰즈의 '되기' 개념과 대조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결론을 대신하여 Michael E. Porter교수의 “What is strategy?”를 읽고 난 필자의 몇 가지 느낌을 밝히도록 하겠다. 우리는 전략이 난무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전략 그 자체(Strategy itself)’를 만나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날마다 듣고 사용하는 마케팅전략, 영업전략, 개발전략, 인사전략 등은 그 자체로서 ‘기업전략’이 될 수 없는 기능적 요소임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 기업의 활동이 개별 기능의 활동의 단순한 합이 아닌 각 기능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합력이라고 할 때 더욱 더 그렇게 할 필요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한된 자원을 통하여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통된 목표, 공통된 행동 지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업의 구성원이 활동의 준거로 삼을 수 있는 규칙을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Porter교수는 적합성(단순한 일관성, 활동들간의 상호 보강, 노력의 최적화)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략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잘못된 전략에 의해 행동하는 기업은 그 통일성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포지셔닝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포지셔닝의 문제는 Porter교수의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전쟁에서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하여 승리할 것인가라는 자원의 배치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현대의 총력전 체제에서 효과적인 자원의 활용방식에 대한 질문과 유사하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고도 수익이 낮아진다거나 경쟁의 소모적 성격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국지전에서의 승리가 전체 전쟁에서의 승리와 무관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병력과 물자를 고정시켜버리는 교착상태에 빠져버린 전선을 보여주는 듯하다. 전략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지루한 소모적 경쟁상태(교착상태)를 타개할 때, 일시적인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지속적인 승리를 보장 받으려 할 때 필요한 것이다. 

    • <미디어2.0> 중 '계열화의 논리와 배치의 문제'를 볼 것.

Porter교수는 사회적, 경제적, 특히 기업 경영 중 부딪히는 문제를 일반화하여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서로가 처해 있는 시간적(1996년에 쓴 글이라는 단순한 사실로부터)사회 환경적 차이로 인해 Porter교수가 예를 들거나 지적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틀’을 그간의 새로운 문제에 적용해 볼 수도 있겠다.

모든 기업들의 인터넷사업의 진출, e-Commerce에 대한 ‘묻지마 투자’, 전통적인 굴뚝산업에 대한 상대적 홀대에서 이제는 ‘인터넷공황’과 ‘신경제 몰락’을 말하는 시점에까지 도래했다. 이러한 것도 결국은 전략적인 관점의 결여로 면밀한 계산 없이 기업들이 서로 베끼면서 경쟁적 환경으로 서로를 몰고 나가는 것을, 우왕좌왕하는 기업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 아마 이 글을 쓸 즈음에 아래 책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인터넷 공황 - 6점
      마이클 만델 지음, 이강국 옮김/이후(시울)
    • <미디어2.0>에서는 '미디어버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기업들은 ‘IMF 사태’ 이후 무너져 가는 종신고용제, 연공서열제 등과 새로운 가치관으로 무장한 도전적인 신규 직원들(Generation-X) 등의 출현으로 조직관리 상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한 새로운 조직규범을 창출하고 있지 못하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우리 기업만이 안고 있는 것이 아닌 가깝게는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의 기업들이 부딪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IMF 사태’라는 환경 속에서 아무런 사전학습이나 경고 없이 이러한 추세 속에 휘말리고 말았으며, 전가구의 70%정도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초등학생까지 무선휴대폰을 보유하는 ‘냄비처럼 과열’되는 새로운 환경과 소비를 주도하는 신세대 열풍 속에 빠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Porter교수가 예를 들어 말하는 우수한 기업의 ‘전략적인 활동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 이러한 도전을 피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기업은 단지 피할 수 있는 개연성만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업의 경쟁적 환경 속에서 보면 모두가 위기일 때는 아무에게도 위기가 아닐 수 있으며, 어느 누군가에 의해 이 위기가 타개될 때 나머지 기업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반적인 위기상황도 조직문화를 일신할 수 있는 리더쉽에 기반 한 전략이 필요할 때일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조직적 충성도는 급격하게 무너져가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기업들의 일관된 전략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측면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Porter교수의 전략의 개념을 ‘전략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그 의미는 학점, 과제물, 대학원 졸업 등의 개인적인 차원의 (하위개념으로서의) ‘전략’이 아닌 말 그대로 전쟁에서 장군들이 쓰는 기술이라는 의미로서의 전략, 좀 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개념으로의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전략’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다시 한번 숙고해야 하며, 타인의 말을 들을 때도 그것이 단지 ‘전술’의 차원인지, 아니면 정말 ‘전략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술적인 용어의 사용 시에는 그 사용을 엄밀하게 제한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 - 들뢰즈의 '되기'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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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6년 11월에 있었던 동영상포럼에서 <미디어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 전략>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글의 일부이다. 이때 브르디외의 '장(場)' 개념과 들뢰즈의 '되기' 개념을 이용하여 IPTV, 특히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상황에서 갈등의 원인과 미래를 예측하였다. 이때 접근했던 내용들이 <미디어2.0>의 "기술주의와 시장주의"(pp.43~53)와 "미키 마우스가 된 스티브 잡스와 팟캐스팅"(pp.65~77)에 나온다. 

'장' 개념을 통해서는 통신과 방송의 문화적 이질성, 서로 상이한 규칙, 언어 등이 융합의 걸림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같은 나라에 같은 시간대에 살더라도 '노는 물'이 다르면 서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신산업이 방송산업으로 들어오면서 브르디외가 말한 '전복의 전략'을 채택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겁을 주면서 치고 들어오는 이런 전략 때문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되묻는 것이다.


변종 되기 - Apple, 디지털 기기 제조사이면서 콘텐츠 유통업자

'되기' 개념을 통해서는 단순하게 자본의 투여, 기술의 이해가 융합된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흉내'가 아닌 스스로가 '방송'이 되거나 '통신'이 된다는 의미, 융합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스티브 잡스의 예를 통해 보여주면서 된다는 것은 스스로의 DNA가 바뀐다는 것,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다는 것임을 말하려고 하였다. 결국 기술의 발전이라는 동일한 조건을 갖고서 문화를 이해하는 쪽과 이해 못하는 쪽의 실천의 결과는 상이하고, 기술이 아닌 여기서 성패가 갈리는 것은 아닐까 묻는 것이다.

이렇듯 나는 iPod의 성공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멋진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레인콤의 iriver의 성공을 보면서 디자인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레인콤은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성공하지 못했다. 디자인이 '허접'해서 그랬을까? 레인콤은 또 iTunes의 성공을 보면서 www.funcake.com이라는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사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까? 나는 이런 실패의 배경에는 서로 다른 규칙(rule)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다고 생각한다. 디바이스 제조업체에서 '미디어로 되기'에서 실패한 것이다.

2006년인가? Connected Device를 위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해 어려원진 www.funcake.com을 운영했던 유리온과의 제휴, 인수 등을 검토했었다. 그 이전(2005년)에 레인콤과 서비스 제휴를 추진했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iTunes모델과 디자인 중심의 디바이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석권하리라는 생각에 파트너가 필요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명확한 거절도, 진행도 없이 시간을 질질 끌다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한참 후 어려워진 유리온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휴대형 디바이스에 대하여 많은 것은 배웠고, SBSi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출시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www.funcake.com은 www.jukeon.com과 합쳐져 사라졌다. iPod과 iTunes와 같은 모델을 꿈꾸던, 아주 잘 나가던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도 순간이다. 또 언젠가 Apple처럼 레인콤도 불사조처럼 날아오르기를 기대해본다.


2005년 5월 레인콤과 www.funcake.com 

- Apple의 iPod과 iTunes 모델을 꿈꾸다!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업체 레인콤(대표 양덕준)이 기존 MP3 플레이어 개념을 탈피한 클럽 룩 스타일의 신제품 '아이리버 T10'을 2005년 5월 내놓았다. 

'아이리버 T10'은 감각적 디자인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상 등 젊은 취향의 스타일과 패션을 강조한 외관과 기능, 간편한 휴대성을 강조했다. 

MP3, WMA, ASF, OGG 등 다양한 코덱 지원하고 OGG는 최고 음질인 Q10까지 지원된다. FM라디오 예약녹음이 가능하며 알람기능, 어학기능 등이 갖춰져 있다. MS DRM을 지원하는 펀케익(www.funcake.com)에서 음악을 구입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때 레인콤의 아이리버 모델은 Apple의 iPod에 대한 MS의 대항마였다.)

'T10' 기사 출처: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0&page=1&num=73049의 기사를 정리함
참고 자료: [엠톡이 만난 사람] 유리온 대표 심영철 -  “내년 1월 일본에서 레인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성과를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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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부르디외 : 장 (Camp, 場)

  • 장의 개념
    • 장은 ‘입장이 다르다, 노는 물이 다르다’는 의미를 사회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이론 틀
    • 하나의 장은 다른 장들에 고유한 이해관계와 목표로 환원될 수 없고, 그 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양성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지될 수 없는 특수한 이해관계와 목적을 규정함으로써 정의됨
    • 하나의 장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게임의 목표와 게임을 행할 사람들 (게임의 내재적인 법칙과 목표 등에 대한 인식과 인정을 함축하는 아비투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함
  • 장에서 발생하는 투쟁
    • 해당 장의 특징을 나타내는 합법적인 폭력(특수한 권위; 특정 자본의 분배 구조)의 독점(전복 혹은 보존)을 목표로 함
    • 보존의 전략
      • 특수한 권위나 권력의 토대를 독점한 사람들
      • 문화 재산 생산의 장들 속에서 정통성의 옹호를 지향하는 전략
    • 전복의 전략
      • (특정 장에서 사회적, 문화적) 자본을 별로 갖추지 못한 사람들
      • 흔히 위기와 연관된 이단의 전략들로 기우는 경향
      • 기존 지배자들을 침묵에서 끌어내어 정통성을 방어하려는 담론을 생산하도록 강요
    • 특정 장에서 신참자에게 요구하는 규칙
      • 게임에 대한 동의와 투자의 표시 정도와 그 게임의 작동 원칙에 대한 실천적 인식에 바탕을 두는 입회 권리금을 지불해야 함
      • 전복의 전략들이 한계를 위반할 경우 축출
      • 일정 한계 안에 갇혀 부분적인 혁명들만 일으킬 수 있음
  • 문화의 유지
    • 기존 장(문화)를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의 습득에 드는 비용 때문에 지켜지는 것
    • (지배자들과 지배) 게임들이 보호되는 요인들 중의 하나는 시간과 노력 등에서 투자가 지닌 중요성 자체, 즉 게임의 전(全) 역사, 과거 전체임

출처 :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부르디외 (솔출판사, 1994)

통신사의 방송사 ‘되기’

  • 技術 場에서 文化 場으로 들어오는 신참자 : 정보통신산업
    • 뉴미디어는 통신/IT업계가 올드 미디어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만들어짐
    • 미디어 영역(방송계)에서 정보통신산업은 신참자임
  • 입장과 노는 물이 같아야 함
    • 통신계에서 방송계(場)에 들어갈 수는 있는 사람들을 양성 해야 함
    • 사람을 ‘Hunting’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음
    • 통신계의 사람들이 ‘방송인’이 되는 것을 의미
    • 하나의 장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게임의 목표와 게임을 행할 사람들 (게임의 내재적인 법칙과 목표 등에 대한 인식과 인정을 함축하는 아비투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함

Steve Jobs의 뉴미디어 ‘되기’

  • Apple
    • 1976.4 : 잡스의 차고에서 1,300달러로 창업
    • 1976년 애플I, 1977년 애플II
    • 1980.12 : 애플 증시 상장, 1984 : 매킨토시 출시
    • 1985 : 애플에서 쫓겨남,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게 있어 최상의 사건임을 깨달았다.” 
  • Pixar
    • 1986 :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부문을 구입하여 픽사를 새움
    • 1995 : 세계 최초의 장편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Toy Story)를 제작
    •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 더 이상 제조업체가 아닌 Apple의 성공
    • 디지털 콘텐츠 유통사업자
    • 미국 내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음원의 50% 이상이 iTunes를 통해 판매됨
    • 가수가 음반을 내면 iTunes를 먼저 찾아감
    • Podcasting이라는 뉴미디어 매체를 만들어 냄
    • 디즈니의 이사

참고 :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jobs-0615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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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5. 2004년 말 PMP와 같은 Portable Device에 대한 서비스 방향/전략에 대한 검토를 했고 몇개의 가전기기 업체들과 업무협의를 시작했다. 이때 iTunes, iPod모델과 레인콤의 MP3플레이어(아이리버), Wibro, 핸드폰 네트워크(무선인터넷, HSDPA 등)을 검토하면서 "디지털화와 Portable User Device 중심의 OUTDOOR 시장이 창출"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장치 정신 - 휴대전화, 철학과 통화하다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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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에 걸쳐 <휴대전화, 철학과 통화하다>(고현범, 책세상, 2007)을 읽고 있다. 책은 얇지만 잘 읽혀지지 않는다. 이 책은 뉴미디어(디지털기술)가 만들어낸 융합적 매체인 휴대전화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의 쟁점들 - 뉴미디어가 공간과 시간에 미치는 영향, 이로 인한 의사소통 형태의 변화 등을 분석한다고 한다.

휴대전화, 철학과 통화하다 - 6점
고현범 지음/책세상

장치 정신
1장과 2장은 매체철학은 무엇인지, 그리고 매체철학을 구성하는 담론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필자가 길어올리는 개념은 미국의 사회학자 카츠(J. E. Katz)의 "장치정신"이다. 이 개념은 기술결정론적인 편향을 갖지않고 기술 공학 시대 혹은 기술 복제 시대에 의사소통 기술 매체의 논리를 반영한다고 한다.(p.54)

여기서의 장치는 특정한 작업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물질들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장치에 작업을 완수하는 능력 그리고 사회적인 작용 또는 어떤 목적을 대체로 효율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때로는 정치적인 대상을 갖고, 달성할 수 있는 조직화된 그룹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진 장치이다. 그런데 이 장치는 구별된 것을 종합하고 상호관계를 맺게 하는 것, 매개의 의미를 갖는다. 또 우리가 의도하고 목적한 것을 성취하기 위한 '매개'라는 의미에서 수단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기계적인 의미에서는 도구나 인공물을 말하며, 포괄적으로 장치를 뜻하기도 하는 바로 매체개념의 연장선에 서있다. (p.19, p.54)

정신은 피히테, 셀링, 헤겔 등의 독일 철학자들이 완성한 관념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헤겔의 정신 개념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제도와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함축한다. 또 헤겔은 역사의 운동(변화)을 한 시대의 고유한 동력(시대정신)에 따라 파악하는데, 이것은 개별 인간의 행위 조건을 이룬다. 한 시대의 고유한 동력은 변화하고 이 변화가 역동적인 역사의 전개를 추진한다. 이 한 시대의 고유한 동력은 역사 속에서 활동하느 개인의 의도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결국 정신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위 방식을 지시하는 문화를 의미 한다.(pp.54~55)

결국 카츠의 장치 정신의 강점은 한 시대의 기술과 문화의 상호 작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데 있다. 그러면 이 '장치 정신'이란 개념을 이런 말로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매체 정신, 또는 매체 문화와 같이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는 이유는 개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역사적으로 개념에 새겨져 있는 '의미'의 무늬들이 만들어 내는 '간섭효과'때문이다. 매체 정신, 매체 문화라는 개념을 가지고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뉴미디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지털 기술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치(device) 의존성은 '매체 정신'과 다른 의미론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 장치들의 정신이라는 뉘앙스 말이다.

새로운 개념 만들기 
하지만 헤겔의 철학에 기댄 정신이란 말 자체가 '장치'라는 개념의 선택처럼 잘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정신'이라는 개념이 지니고 있는 (독일관념론적인) 역사성을 넘어 장치 정신에서의 정신이 "어떤 기술이 형성하는 문화적 맥락(상황과 한계)은 개별 행위를 집단적으로 규정한다"고 할 때의 '문화적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 내가 정신이란 개념의 선택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엄밀한 학문적 논의, 특정한 글 안에서의 자기 정의를 포함하는 논의를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이 정신과 문화적 맥락을 곧 바로 이어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헤겔적인 의미에서의 문화적 맥락이 지닌 관념성(절대정신의 자기구현과정)은 우리가 맑스나, 푸코, 들뢰즈를 통해 보는 (유물론적인) 문화적 맥락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장치 정신이 "확인할 수 있고 일관되며, 일반화된, 역사를 통한 기술적 진보의 패턴에서 명백한, 기술에 관한 추론의 원칙이나 공통적인 전략의 집합을 의미"한다면 추론의 원칙이나 공통적인 전략의 집합인 정신을 에피스테메, 계열화(의미)의 논리 등으로 바꿔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공통적인 전략의 집합은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뉴미디어 기기로 한정한다면 "디지털 기계"는 어떨까? 여기서 기계(machine)은 들뢰즈가 말한 그 '기계'로 접속/계열화(문화적 맥락)을 통하여 의미를 만들어 내는 디지털 기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정의들도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장치 정신에서 보여주는 '정신적' 문화라는 느낌이 '기계'에서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매체, 미디어라는 개념이 만들어 내는 다분히 문화적, 정신적인 느낌이 장치 정신보다 못하다. 그렇다면 장치 에피스테메, 장치 계열은 ...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것을 어렵다. 과거의 개념에 빚지는 순간 과거에 쌓여 있던 의미들이 몰려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 - 차라리 세상에 처음 존재하는 단어를 만들면 그 내용을 채우고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과 관계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작업이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사업계획을 짜고 새로운 전략을 세울 때, 특히 과거의 개념으로 새로운 것을 설명할 때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오해하기 일쑤이다. 비난하거나 추종한다. 또는 아무 것도 변한게 없네. 포장이라도 바꾸지하고 떠난다. 그래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으니 보여 줄 수 없다. 그래서 컨설팅회사가 생기나 보다. 내부 요구를 듣고 정리한 후 해외사례를 하나 더 붙어 보여준다. 권위와 쓴 돈 때문인지 많은 경우 이들의 말을 듣는다. 씁쓸하다.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야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던 세계라 하더라도. 이 책의 필자가 새로운 개념을 하나 만드는 것이 났지않았을까?

계속... 디지털화와 샘플링, 축약 ..... 미세지각...

핵심역량 :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 Prahalad & Hame, HBR, May-June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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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5년 5월 22일 전략경영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한 글이다.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을 번역, 요약한 후 자신의 의견을 약술하는 과제였다. SBSi의 핵심역량에 대한 생각이 <미디어2.0-새로운 공간과 시간에 대하여> pp.129-133에 정리되어 있다. 



출처: 미디어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 전략 - 2006년 11월 동영상 포럼 발표자료 / <미디어2.0> p.132


그리고 아래의 결론 내용 중 일본에 대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경영(학)에서 만고불변의 진리는 없다. 처한 상황에 맞는 논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처지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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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의 핵심역량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


I. 서론

우리는 Prahalad와 Hamel 교수가 HBR에 1990년 May-June에 게재한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진정한 경쟁력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간략한 의견을 말할 것이다.

II. 본론

범세계적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직도 많은 기업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80년대에서는 최고경영자들이 조직을 재편하고 결집시키며 계층을 줄이는 능력에 의거해서 평가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에는 그들이 성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경쟁역량을 식별하고 육성하며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근거해서 평가 받을 것인데, 사실 그들은 기업 자체의 개념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NEC와 GTE를 비교해 보면, NEC는 자사를 ' 핵심 경쟁역량' 이라는 맥락에서 생각했으나 GTE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 그러한가를 살펴보자.

기업에 대한 재고

1970년대 초에 NEC는 이른바 ' C&C' 라는 컴퓨터화와 통신의 접속을 이용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최고 경영자가 생각하고 있는 성공은 경쟁역량 ,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의 경쟁역량을 획득하는데 있었다. 1970년대 중반 동안에 경영층은 C&C에 의해 집약되는 적절한 전략적 구조를 채택했고 그 다음에는 그 의도를 전체 조직과 외부 세계에 알렸다. 또한 NEC의 최고경영층은 반도체가 자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제품이 될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 회사는 수많은 전략적 제휴-1987년 현재 100건 이상-에 들어 갔는데, 경쟁력을 급속하게 그리고 낮은 비용으로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메인프레임 컴퓨터 부문에서 이 회사가 맺은 가장 주목할 만한 관계는 Honeywell및 Bull와 맺은 것이다. 반도체 부품 분야에서 맺은 거의 대부분의 공동협정은 기술접근을 지향한 것이었다. 공동협정에 들어감에 따라 NEC사의 영업담당 경영자들은 이들 제휴의 타당성과 파트너 기술을 내부화하는 목표를 이해하게 되었다. NEC의 연구담당 이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기간 중 자사의 경쟁역량 획득을 이런 식으로 요약했다. “투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외국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값쌌다. 우리는 새 아이디어를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반면에 전략적 의지와 전략적 구조에 관한 그러한 명료성이 GET에서는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다. 비록 고위 간부들이 발전해 가는 정보기술산업의 의미를 논의하기는 했지만 그러한 산업에서 경쟁하려면 어떤 경쟁역량이 요구될 것인지에 관한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가 광범하게 의사소통 되지는 않았다. 핵심기술을 식별하려는 중요한 참모업무가 이루어졌지만, 고위 관리자들은 그들이 독립된 사업단위를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계속 행동했다. 분권화는 핵심 경쟁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어렵게 했다. 사실 개별사업들은 중요한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외부자들에게 점점 더 크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합작은 계획된 출구로 나가는 길이 되었다. 오늘날 GTE는 새로운 경영진을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자사의 경쟁역량을 전화통신 서비스 분야에서의 부상하는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스스로의 위상을 재정립했다.


경쟁우위의 근원

단기적으로 볼 때 한 기업의 경쟁력은 현용 제품의 가격/성능 특성으로부터 도출된다. 그러나 범세계적 경쟁의 첫 물결에서 살아 남은 자들인 서구와 일본 기업들은 다같이 제품원가와 품질에 대한 비슷하고 강력한 표준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원가와 품질은 지속적인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장애이긴 하지만 차별적인 우위의 원천으로서는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경쟁력은 경쟁자들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예기치 않은 제품을 낳는 핵심 경쟁역량을 구축하는 능력으로부터 나온다. 우위의 진정한 원천은 개별사업에게 힘을 부여하여 변화하는 기회에 재빨리 적응하도록 해주는 경쟁역량에 전사적인 기술과 생산기량을 통합할 수 있는 경영층의 능력에서 발견될 것이다.

다각화된 기업은 한 그루의 큰 나무이다. 줄기와 큰 가지들은 핵심 제품이고 더 자잘한 가지들은 사업 단위들이다. 잎과 꽃 그리고 열매는 최종 제품들이다. 영양 지배안정을 마련해 주는 뿌리 시스템은 핵심 경쟁 역량이다. 당신이 만약 잎만 쳐다본다면 한 나무의 강점을 놓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쟁자의 최종제품만 보다가는 그 경쟁자의 강점을 놓칠 수 있다.

핵심 경쟁역량이란 조직에서의 집단적 학습, 특히 다양한 생산기량을 어떻게 조정하고 복합적인 기술의 흐름을 어떻게 통합할 것이냐 하는 것에 관한 학습이다. 만약 핵심 경쟁역량이 기술흐름을 조화시키는 것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은 업무의 조직과 가치의 전달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핵심경쟁역량의 힘은 제조활동에서처럼 서비스 부문에서 결정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핵심 경쟁역량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관여이며 조직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하는 것에 대한 깊은 열의이다. 그것은 많은 계층의 사람들과 모든 기능을 포함한다. 핵심 경쟁역량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기량들은 개인들-이들은 그들의 기능적 전문성을 다른 사람들의 전문성과 새롭고 흥미있는 방식으로 혼합할 수 있는 기회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의 노력이 좁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는 개인들이다-을 중심으로 융화되어야 한다. 핵심 경쟁역량은 사용한다고 해서 소멸되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소진되는 물적 생산과는 달리 핵심 경쟁역량은 적용되고 공유될수록 제고된다. 그러나 경쟁역량은 여전히 육성되고 보호될 필요가 있다. 지식은 그것이 사용되지 않을 때 시들고 만다. 경쟁역량은 현존 사업들을 묶어 주는 아교이다. 그것은 또한 새로운 사업개발을 위한 엔진이기도 하다. 다각화와 시장진입의 패턴은 시장의 매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쟁역량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

요즘 말로 하면 서로 다른 전문가들 간에 조직/부서의 경계를 넘나들면 커뮤니케이션과 관여를 통해 Mash Up해서 예기치 않은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역량이다.

전문가이면서 마당발이고 오지랖이 넓은 사람을 버스에 태워야 한다.성을 쌓는 사람들, 자기 것을 움켜쥐고만 있는려는 사람들과 이별하자!

서로 다른 사람(계열)들의 접속(계열화)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기술의 흐름이 이러한 사람의 흐름을 통하여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겐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며 의견을 내고 말을 하는 문화, '자기 일이나 잘하지'하고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이것을 내부화해서 다시 피드백을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챔피언십, 파트, 독립채산제 등등 이런 문화는 책임을 묻고, 단기적 성과를 측정하기는데 장점이 있을 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힘들다. 이런 조직에서 새로운 것은 가끔 있을까 말까한 '한명의 천재'에 기대하는 것이다. 한명의 천재가 좋은 회사를 만들 수는 있어도 위대한 회사를 만들 수는 없다. 팀 내에서도 파트를 나누고 말하지 않는 조직에서 무슨 혁신이 있을까! 슬프게도 이것이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2007.11.30)

왜 핵심역량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는가

핵심 경쟁역량을 배양한다는 것은 연구개발 부문에 경쟁자를 능가하는 지출을 하거나 사업 단위들을 더욱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1983년에 캐논이 복사기 사업의 세계시장 점유율면에서 제록스를 능가했을 때, 복사기 공학 부문에 캐논이 들인 연구개발 예산은 전체 예산 가운데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과거 20년 동안 NEC는 매출액 중에서 자사의 거의 모든 미국계 및 유럽계 경쟁사들보다 더 적은 비율로 연구개발에 비용을 지출해 왔다. 핵심 경쟁역량은 두개 이상의 전략적 사업 단위들이 하나의 공통적인 시설-공장이나 서비스 시설 또는 판매력-을 사용한다든지 흔히 쓰이는 일반 구성품을 공유한다든지 할 때처럼 공유된 비용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공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은 클지 모른다. 그러나 공유되는 비용을 추구한다는 것은 전형적으로 현존 사업들 전체에서 이루어지는 생산을 합리화하기 위한 사후적 노력일 뿐이지 사업 자체의 성장에서 나오는 사전 계획된 노력이 아니다. 더욱이 핵심 경쟁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은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것과는 다르며 그것보다는 더욱 야심적인 것이다. 자체 생산할 것이냐 외부에서 구입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관리자들은 흔히 최종 제품에서부터 살피기 시작하며 상류로서는 공급체인의 효율성 쪽으로 쳐다보고 하류로서는 유통과 고객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기량의 재고를 고려하지 않으며 그것을 비전통적 방법으로 적용해 볼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핵심역량의 식별과 상실한 기업에서 핵심 경쟁역량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 가지의 테스트가 적용될 수 있다. 첫째, 핵심 경쟁역량은 매우 다양한 시장들에의 잠재적 접근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둘째, 핵심 경쟁역량은 최종제품에 대해 고객이 인식하는 편익에 중대한 기여를 해야 한다. 끝으로, 핵심 경쟁역량이란 경쟁자들이 흉내내기에는 어려워야 한다. 게다가 그것이 개별적 기술과 생산기량을 복합적으로 조화시키는 것일 때 모방은 어려울 것이다. 경쟁상대는 핵심 경쟁역량을 구성하는 몇몇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겠지만 내부적 조정과 학습에 관한 다소 종합적인 패턴을 모방하기는 더 힘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외부조달은 어떤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에 도달하는 하나의 지름길을 마련해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형적으로 제품상의 리더십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사람 속에 구현되어 있는 기량을 강화하는 데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 또한 만약 어떤 회사가 어느 부문에서 자사가 경쟁 역량면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 회사는 지적제휴나 조달전략을 가지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패배하게 되는 또 하나의 길은 현존 사업에서 진전되고 있는 경쟁역량을 확립하기 위한 기회를 간과하는 경우이다. 이런 것들을 살펴볼 때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핵심 경쟁역량을 상실하는 비용이 사전에는 부분적으로만 계산될 수 있다. 즉 투자철수 결정에서 아기는 목욕탕 물과 함께 내던져질 수 있다. 둘째, 핵심 경쟁 역량은 10년 또는 그 이상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지속적인 개선과 향상의 과정을 통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경쟁역량 강화에 투자하지 못한 기업은 새로 부상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힘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핵심역량은 사람 속에 체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해보라고 하면 나는 문화라고 할 것이다. 건강한 문화는 미래에 대한,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커뮤니케이션은 다원성/다양성에 대한, 개별적 조직/부서/개인에 대한 독특성(특이성)에 대한 인정이며, 관여는 서로 접속을 통해 서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나누려는 노력이다. 이런 노력 속에서 변종이, 예기치 못한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 수년간의 지속적인 개선과 향상 과정의 결과이다. (2007.11.30) 

핵심역량에서 핵심제품으로

식별된 핵심 경쟁역량과 최종 제품간의 유형적 연결이 바로 우리가 핵심제품 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는 하나 또는 그 이상 핵심 경쟁역량의 물리적 구현이다. 핵심 경쟁역량, 핵심제품 그리고 최종제품 간에 이같이 구별을 짓는 것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범세계적 경쟁은 상이한 규칙과 각 계층에서의 상이한 이해 관계들을 기반으로 수행되기 때문이다. 장기간에 걸쳐 리더십을 강화 또는 방어하게 되면 기업은 아마 각 수준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핵심 경쟁역량의 수준에서는 그러한 목표가 어느 특정 부류의 제품기능을 설계하고 개발하는데 있어서의 세계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다.

핵심제품에 대한 통제는 기타 이유들 때문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핵심제품에서의 지배적 지위는 한 기업으로 하여금 응용과 최종제품의 발전을 형성하게 해준다. 한 기업이 자사의 핵심제품을 위한 응용무대의 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그 기업은 신제품 개발에서 비용 시간 그리고 위험을 끊임없이 줄일 수 있다. 요컨대 목표설정이 잘된 핵심제품은 규모와 범위의 경제로 진전될 수 있다.

"목표설정이 잘된 핵심제품은 규모와 범위의 경제로 진전될 수 있다."

<미디어2.0>을 쓸 때 이글의 존재, '핵심역량'과 관련된 논문을 읽었다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 지금에서야 읽고 또 썼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오늘 확인했는데) 우연이라고 말하기 어렵게 SBSi의 핵심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는 p.129~133까지의 제목이 "규모의 경제에서 범위의 경제로"이다. (2007.11.30)

전략적 사업단위의 전횡

핵심 경쟁역량과 세계적인 핵심제품 리더십에 투자하기보다 다른 것의 경쟁력에 의존하여 시장점유율을 강화하려고 시도하는 기업들은 마치 유사 위에 발을 딛고 걷는 격일지도 모른다. 범세계적인 브랜드 지배를 위한 경기에서, 3M, Black & Decker, 캐논, 혼다, NEC 그리고 Citicorp 같은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부터 생겨나는 제품들을 확산시킴으로써 범세계적인 브랜드 우산을 구축해 왔다. 이것은 그들의 개별 사업들로 하여금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를 강화케 하고 유통경로에 접근하게 해주었다.

만약 이 같은 기업의 재개념화에 관하여 생각하게 된다면, 전략적 사업단위의 우월성은 이제 명백히 시대착오적인 것이 될 것이다. 전략적 사업단위가 신념의 대상물이 되어 있는 곳에서는 분권화의 유혹에 대해 저항한다는 것은 이단적인 것 같아 보일 수가 있다. 많은 기업들에서 전략적 사업단위라는 프리즘은 범세계적 경쟁전, 즉 오늘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폐기처분 하는 전쟁의 오직 한 평면만이 최고경영층의 눈에 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왜곡이 가져다 주는 비용은 무엇인가? 핵심 경쟁역량과 핵심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과소투자. 그 조직이 전략적 사업 단위들의 한 복합체로 여겨진다면, 어떠한 단일사업도 핵심제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지위를 유지하는데 책임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르며 어떤 핵심 경쟁역량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투자를 정당화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전사적 경영에 의해 부과되는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없는 경우,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들은 과소투자 하는 경향이 있다.

경쟁역량이 갇혀 있게 되면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활기 있는 기회에 배치되지 않으며 그들의 기량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자원 예산 편성과정에서는 현금을 할당 받기 위해서 너무나도 기꺼이 경쟁하려 하는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들이 자사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사람을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데는 그렇게 마음 내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최고경영층이 자본예산 편성과정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통상 핵심 경쟁역량을 구현해 주는 배분기량을 배분하는 데는 비교 가능한 메커니즘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컬한 현상임을 깨닫는다. 최고경영층은 좀처럼 자사의 조직을 너댓 계층 밑으로 내려다 보고, 중대한 경쟁 역량을 구현하는 사람들을 식별하며, 조직의 경계를 초월해서 그 사람들을 이동시킬 능력이 없다. 제한된 혁신, 만약 핵심 경쟁역량이 인식되지 않으면 개개의 전략적 사업단위는 한계적 제품계열의 확장이나 지리적 팽창 등 눈앞에 가까이 있는 혁신 기회들만 추구하게 될 것이다. 기업을 핵심 경쟁역량이라는 맥락에서 생각하는 것은 혁신의 영역을 넓혀 준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말하며 핵심제품/서비스에 대한 과소투자를 하면서 다른 것의 경쟁력에 의존하여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2007.11.30)

전략적 구조의 개발

전략적 구조란 구축해야 할 핵심 경쟁역량이 어떤 것이고 그들의 구성요소가 되는 기술은 어떤 것인지를 식별해 주는 일종의 미래 road map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전략적 구조가 어떤 모양으로 보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다. 그 해답은 회사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핵심제품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핵심 경쟁역량을 중심으로 조직된 회사라는 나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는 것은 도움이 된다. 튼튼한 뿌리를 깊숙이 내리려면, 기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기본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 즉 만약 우리가 이러한 특정 핵심 경쟁역량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이 사업에서 우리는 우리의 경쟁력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핵심 경쟁역량은 인식되는 고객편익에 어느 정도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가? 우리가 이 같은 특정 경쟁역량을 상실하게 된다면 어떠한 미래의 기회들이 포기되고 말 것인가?

전략적 구조는 제품과 시장의 다각화에 대한 어떤 논리를 제공한다.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즉 업계에서 최우량 참여자가 되기 위한 전반적 목표에 그 새로운 시장기회는 보탬이 되는가? 그것은 핵심 경쟁역량을 이용하거나 핵심 경쟁역량에 보탬이 되는가?

전략적 구조는 자원할당 우선 순위들이 조직 전체에 다 보일 수 있게끔 투명(명쾌)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최고경영층에 의한 자원할당 결정을 위한 기준을 제공한다. 그것은 하급 관리자들이 자원할당 우선순위의 논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상급 관리층을 훈련시킨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그 기업과 그 기업이 커버하는 시장에 대한 정의를 만들어 낸다.

전략적 구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관리문화, 팀워크, 변화능력, 그리고 기꺼이 자원을 공유하고 특허적 성격의 기량을 보호하며 장기적 안목으로 생각하려는 마음가짐을 창출하는 것은 자원할당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그것에 적절한 행정적 하부구조를 개발하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특정 전략적 구조가 경쟁자들에 의해 용이하게 또는 하룻밤 사이에 모방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략적 구조는 고객과 기타 외부 구성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그것은 모든 단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광범한 방향을 알려 준다.


핵심역량을 이용하기 위한 재배치

만약 어떤 기업의 핵심 경쟁역량이 자사의 결정적으로 중요한 자원이라면, 그리고 만약 경쟁역량 수행자들이 몇몇 특정 사업에 의해 볼모로 잡혀 있지 않도록 최고경영자가 보장해야 한다면, 전략적 사업 단위들은 그들이 자본을 획득코자 애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핵심 경쟁역량을 얻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 만약 최고경영층이(사업부별 및 전략적 사업단위별 관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중심적인 경쟁역량을 식별했다면, 그 최고경영층은 사업 단위들로 하여금 그들 사업에 밀접하게 연계 지어 있는 프로젝트들과 사람들을 식별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기업 간부들은 경쟁역량을 구현하는 사람들의 근무처와 인원수, 그리고 그들의 자질에 대한 감사를 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이것은 중간 관리자들에게 일종의 중요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즉 핵심 경쟁역량은 전사적 자원이며 회사 경영층에 의해서 재배치될 수 있다. 개별 사업 단위들은 어떠한 사람도 소유하지 않는다.

전략적 사업 단위들을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한하여 개별 종업원들의 근무를 관리할 자격이 있다. 즉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층은 자기들이 추구하고 있는 기회가 종업원들의 기량에 쏟은 투자에 대하여 최고의 가능한 보상을 낳아 준다는 것을 전시할 수 있는 한에서 말이다. 만약 전략적 계획수립이나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매 년도에, 단위 관리자들이 회사의 핵심 경쟁역량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자신들이 계속 붙잡아 두는 것을 정당화해야 한다면 이 신호는 더욱 강조된다. 또한 제품계열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보상시스템과 전략적 사업단위의 경계를 좀처럼 넘나들지 않는 경력관리 경로는 단위부서 관리자들 사이에 유해한 방향으로 경쟁적이 되고 마는 행동양식을 야기한다.

따라서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의 적극적 공헌은 그 기업 전체에 걸쳐서 눈에 튈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는 만약 다른 사업단위(또는 승진면에서 경쟁자인 그 사업단위의 전반관리자)만이 인사 재배치로부터 편익을 보게 될 것 같으면 아마 핵심 직원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협조적인 전략적 사업단위 관리자들은 팀 구성원으로서 축복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우선순위가 명료한 경우에는 인사교체가 이질적인 것으로 보이거나 정치적 동기가 개재된 것으로 보이게 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핵심 경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인사교체는 그 회사의 회고록에 기록 되고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 끝으로, 핵심 종업원을 그들이 영구히 어떤 특정 사업에 소속하고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떼어 놓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종업원들은 그들 경력의 초기에는 세심하게 계획된 인력순환계획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노출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경쟁역량 수행자는 거래각서나 아이디어에 조언하도록 기업 전체에 걸쳐서 다 함께 노력한다. 그 목표는 이러한 사람들간에 일종의 강력한 공동체 느낌을 구축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그들의 충성은 그들이 대표하는 핵심 경쟁역량 분야의 본령에 바쳐져야지, 특정 사업단위에 바쳐져서는 안된다.

정기적으로 여행을 하고, 고객에게 자주 얘기를 걸며, 동료들과 만남으로써, 경쟁역량 遂行者들은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견하도록 고무될 수 있다. 핵심 경쟁역량은 신사업 개발의 샘물이다. 핵심 경쟁 역량들은 전사적 차원에서의 전략을 위한 초점을 구성해야 한다. 경영자들은 핵심제품에서의 제조활동 리더십을 획득해야 하며 범위의 경제를 이용하는데 목표를 둔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범세계적 점유율을 획득해야 한다. 만약 기업이 핵심 경쟁역량과 핵심제품 그리고 시장에 초점을 둔 사업단위로 구성된 하나의 계층제라고 생각되기만 한다면, 그 기업은 싸워 나가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III.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Prahalad와 Hamel의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글은 전략적인 포지션닝에 대한 Michael E. Porter교수의 글이 기업외부에서 경쟁력의 결정적 요인에 대한 글이라면, Pahalad & Hamel의 글은 기업의 내부역량에 대하여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단편적으로 이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공감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요즘 Out Sourcing(외주처리)에 대하여 많은 강조와 실제로 그런 방식을 통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주처리는 핵심역량에 대한 부분이 아니며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이 글은 확인시켜주며, 우리가 자칫 비용의 절감에 치중하여 판단할지도 모를 중대한 착오를 시정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또는 최종제품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은 아니다, 또는 그것은 아주 단기적인 이익만을 보장할 수 밖에 없다는 등의 주장은 시장에 나온 최종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을 그 기업의 경쟁력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취급하는 태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다. 기업의 영속성은 단기적인 히트상품에 있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계속적)으로 히트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에 있는 것이라는 평범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다시 갈파한다. 그러면 최종 제품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왜 고객은 특정회사에서 나온 제품은 믿고 구매하는가? 왜 그 회사의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있는가 등 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사람이 중심이 된 핵심역량, 그리고 기업내부의 지적, 문화적인 요인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회사에서 부서이기주의를 많이 대면하게 되며, 아무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인원의 배치, 조직의 운영 속에서도 능력이 뛰어난 조직원을 타 부서로 자발적으로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가를 자주 목격한다. 하지만 핵심 경쟁역량이란 전사적 관점에서 수행되는 자원의 배분능력도 포함된다. 사업부서를 뛰어넘어 전체를 볼 수 있는 경영자의 안목과 이에 대한 중간 관리자들의 높은 이해는 조직의 결속력, 상호이해정도, 기술기반(또는 지식기반)의 공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핵심 경쟁역량에 대한 조직의 이해, 특히 경영진의 통찰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강조이다. 경영자의 리더쉽은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의 덕목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 글에서는 무엇이 ‘핵심역량’이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관리하고 조직할 것인가 등에 대해 경영자에게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Pahalad & Hamel이 Porter교수가 ‘일본기업에는 전략이 없다’라고 강조하는 글을 썼던 1996년 이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2002년 이전, 적어도 10년이 넘어선 글을 읽고 있다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일본기업들은 적어도 현재 ‘침몰하는 거인’이라고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의 핵심역량은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하나의 이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전략적 활동, 핵심역량, 전략적 포지셔닝 등 수많은 실천덕목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서 우리는 위에서 예시한 개념들의 위상, 강조점, 우선적 실천과제 등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Pahalad & Hamel교수가 10년 이상의 활동을 통해 구축해야 하는 과제로서 ‘핵심역량’을 말할 때는 다분히 1990년의 일본 경제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평생직장, 연공서열 등의 일본적 인사제도의 미덕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일본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연봉제를 도입하고, 미국식 혁신의 잣대에 맞추라고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지금의 일본기업은 10년이 넘게 쌓아왔던 핵심역량이 유출되는 것은 아닌가?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을까? 이런 질문은 결국 핵심역량이 하나의 중요한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아님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인 듯하다.

Pahalad & Hamel교수의 말을 들었으니, 우리가 다시 생각할 차례인 것 같다. 글이 쓰여진 지 10년이 넘었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 우리의 경험적 지식은 Pahalad & Hamel 교수의 이론은 넘어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수대야 속의 아기를 버리지않고 핵심역량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The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 저자약력

프랠러드(C. K. Prahalad)는 미시간大에서 기업전략과 국제경영학을 가르치는 敎授이며,
해멀(Gary Hamel)은 런던 經營大學에서 기업정책과 경영관리를 가르치는 講師이다. 그들이
최근 HBR誌에 寄稿한 논문은 “전략적 意志(Strategic Intent< May-June 1989> )"가 있는데,
우수성을 인정받아 1989년 매킨지賞(Mckinsey Award)을 받았다. 이 논문은 개츠비 慈善財
團(the Gatsby Charitable Foundation)의 자금지원을 받은 연구사업의 바탕 위에서 쓴 것이
다.



미디어2.0,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박종진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