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6월, 2008의 게시물 표시

오늘, 실버라이트 적용된 SBS 뉴스 뷰어 공식 오픈

이미지

이 글은 2008.06.25 옛 블로그(태터툴즈)에 게시했던 글을 웹 아카이브에서 복원한 것입니다.

SBS News Viewer - Silverlight

     ▲ Sillverlight가 적용된 SBS News 보러가기          ▲ 2007년 Nview 보러가기


아래 글은 뉴스 전체에 실버라이트 적용하고 쓴 내부 공지메일의 일부이다. 아래 내용으로 그간의 여러 사정과 소회를 대신한다. 기사는 우리팀에서 인터넷뉴스를 담당하는 친구들이 보내왔다.

--------------------------------------------------------

2007년 5월 ***과장과 함께 MIX ‘07에 참석한 후 우리회사에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Neview라는 프로토타입형 서비스를 작년에 뉴스쪽에 적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MS가 제공하는 실버라이트(Silverlight)라는 솔루션/서비스에 대하여 관심과 검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초기 솔루션/서비스들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힘든 일들이 발생하였고, 이런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회의감을 함께 품기도 했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이런 오랜 산고 끝에 오늘 News Site에 실버라이트로 개발된 뷰어가 ‘소리 소문 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시작과 진행과정이 너무 힘들어서였는지 어떤 분도 이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아 제가 이렇게 공지 메일을 드리고, 함께 힘들게 업무를 진행해온 많은 관련된 분들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버라이트를 적용하면서 많은 분들이 영상과 데이터를 바인딩(함께 묶는)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은 단순히 PC 기반의 웹뿐만이 아닌 IPTV나 Mobile 서비스쪽에서도 꼭 필요한 기술/서비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기획팀에서는 뉴스를 시작으로 NeTV, 유무료 동영상 뷰어 등 전체 서비스에 적용을 검토/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DRM 등 산적한 과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머리를 모아 슬기롭게 어려움을 넘어선 것처럼 시간을 조금 걸리더라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이 일에 잠을 못 이루신 ^^^ 대리, --- 과장과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일을 잡고 마음 고생이 심했던 @@@ 대리와 보도본부 및 인터넷뉴스부를 설득하는데 막판 힘을 쏟은 ### 과장 등에게 ‘멋진 서비스다!’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SBS News Viewer - Silverlight

SBS 인터넷 뉴스가 실버라이트 임베디드 뷰어를 탑재했다. SBS는 이 기술 도입에 따라 방송사 최초로 팝업 형태가 아닌 기사 뷰 페이지 내에 삽입되는(embedded) 형태의 영상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버라이트는 화질 개선 및 영상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주는 MS사의 차세대 뷰어 기술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영상과 콘텐츠, 영상과 데이터간 이동성이 강화돼 인터랙티브한 서비스 구현의 기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용자들 역시 SBS 인터넷 뉴스에 접근할 때 실버라이트 설치를 하면 단순한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고화질의 영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SBS는 실버라이트 뷰어에 대한 개선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CBS노컷뉴스 등 국내 언론사들도 실버라이트 기술을 도입, 플래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및 이미지 서비스 환경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 인터넷신문사 관계자는 "영상이나 이미지 등 비주얼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잇따르는 것은 결국 뉴스도 질의 경쟁에 들어선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 2007년 09월 18일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 - SBS 인터넷 뉴스
  2. 2007년 09월 07일 실버라이트로 구현할 SBS.CO.KR 동영상 뷰어
  3. 2008년 03월 19일 MIX08 - 스티브 발머를 통해 본 마이크로소프트의 화두
  4. 2008년 03월 06일 MIX08 - Advertising / Monetizing 지원을 위한 준비
  5. 2008년 03월 06일 MIX08 - 실버라이트를 적용한 NBC의 북경 올림픽 온라인 서비스
  6. 2008년 03월 06일 MIX08 - 레이 오지 키노트
  7. 2008년 05월 19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이용자 경험(User Experience)과 Marketing

2008 KOBA - IPTV와 Web의 결합, ACAP + Web / HTML

이미지

이 글은 2008.06.09 옛 블로그(태터툴즈)에 게시했던 글을 웹 아카이브에서 복원한 것입니다.

5월 30일 KOBA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KOBA는 방송사들이 함께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고 국제 방송 조명 음향기기전으로 불린다. 매년 항상 이맘때가 되면 KOBA에 참석할 수 있다는 사내 방송도 나오고 회사 앞에서 코엑스까지 차량도 운행을 하지만 방송, 조명, 음향기기에는 별반 관심이 없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KOBA 자체보다는 부대행사로 열리는 Conference에 참석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IPTV 컨퍼런스 - 닷티비 데모

IPTV 포털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한번도 IPTV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 보통은 팀원들이 다녀오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를 이용하여 각자 인상 깊은 내용을 팀 회의 시간에 발표하도록 하면서 정보를 얻었다. 또 필요하면 팀원들에게 컨퍼런스 자료집을 빌려 읽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IPTV 관련 세션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안맞는 관계로 어떤 세션도 듣지 못했다. (들은 것이 있긴한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구부장의 '홈네트워크환경에서 즐기는 미디어의 미래'이다. 이 세션을 듣게된 이유도 유재구부장과 KOBA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마침 발표시간이어서이다.)

그리고 별반 관심없는 전시회장에 들렸다. 닷티비(Dot TV) 데모를 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SBS 전시장도 돌아보고 전시회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닷티비 모델 성공의 선결과제 - 모든 TV가 "방송+웹"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

닷티비의 데모는 생각보다 말끔했다. 또 매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보는 닷티비의 문제는 KBS와 같은 경우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KBSi가 빠진 상태라는 것, MBS가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 SBS의 경우도 SBSi가 불필요한 솔루션 업체가 낀 상태에서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할 생각이 적다는 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굳이 어떤 기술업체를 끼지 않고 지상파, 지상파의 인터넷서비스 제공 관계사, TV 제조업체 간의 합의하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넘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Dot TV가 초기 성공가능성이 낮다데 있다. (M본부의 미참여 이유가 이런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IPTV 사업영역, 아니 이렇게 보는 것도 지엽적이고 통신사업자의 IPTV와 케이블사업자의 디지털케이블까지를 포함한 쌍방향 서비스(interactive service) 영역에서 닷티비 형태의 서비스는 충분한 Market Share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케이블 등의 네트웍을 이용하지 않고 지상파만을 이용해 보는 TV시청가구는 얼마나 될까?

유료TV 가입자 수 추이 (2006.9.25, 조선일보)

출처: 지상파·케이블·위성 안테나 전쟁 , 『미디어2.0,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p.110


지역 밀착형의 조직을 구축하고 10년이 넘게 가입자를 모아온 케이블 사업자와  대자본과 마케팅 능력, 기술과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통신사업자를 생각할 때 성공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나온다. 또 방송관련법이 규제 완화쪽으로 진행되면서 대형 케이블사업자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나는 닷티비와 같은 노력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진 않겠다. 대신 전국민의 80% 이상이 네트웍에 연결된 상태로 지상파를 시청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이것에 대한 긍정과 이 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것이 선결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통신사 및 케이블회사의 쌍방향 플랫폼(On Demand Sevice Platform)을 적어도 지상파 방송사에게는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이 위에 닷티비와 같은 것이 존재해야 한다. 결국 100%의 서비스를 만들지 못한 상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20%의 경우 TV가 네트웍에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아마 더 낮을 것이라 예상되는 상태에서 닷티비와 같은 서비스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그저 전시용 프로젝트는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TV + WEB에 대한 질문과 이를 위한 기술적 장애의 제거

<KOBA 2008>에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주목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아주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방송사 시점에서의 IPTV 표준화」라는 SBS 기술연구소 김상진의 발표이다. 내가 이 발표를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년 간 (아마 2006년부터일 게다) SBS 기술연구소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IPTV로 전환할 때 현재의 지상파 DTV 데이터방송 표준을 누가 빨리 버리느냐가 쌍방향 서비스의 차별성을 누가 먼저 만들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계속 설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지상파인 SBS가 공식적으로 지상파 DTV 표준인 ACAP을 그대로 IPTV에 적용하는 것이 좋은가라고 질문을 던졌다는 데 있다. 오랜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이제 이런 논의가 탁자 밑이 아닌 탁자 위로 올라와 먼저 지상파 방송사 간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가지고 통신사와 케이블사를 설득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김상진은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대답한다.

ACAP 그대로 좋은가?

ACAP 최소화가 비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길
→ ACAP은 주로 Link 정보만 보내고 대부분의 데이터는 HTML 기반 웹서버
    를 통해 시청자에 전달

출처: KOAB 2008 Conference III, p.50
이것은 웹과 IPTV의 결합을 넘어 TV 전체가 어떻게 쌍방향 서비스와 결합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안에 IPTV, Cable TV, connected TV (닷티비모델과 같은)를 모두 안을 수 있는 방향이 담겨있고, 개방형 TV에 대한 메시지가 함께 들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김상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ACAP + Web 해결 과제

□ 지상파 방송사의 의견 공조
    - KBS 주도의 Dot TV에서는 ACAP + HTML 추구
□ 수신기에 Browser 탑재 요구
□ 양방향 채널의 확보

출처: KOAB 2008 Conference III, p.51
나는 닷티비의 성공 여부는 이런 환경 구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런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는 환경, 지금의 지상파 방송의 공익성과 보편적 접근권을 이야기 한다면 쌍방향서비스에서도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왜냐하면 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서 '방송'이 단방향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10여년이 지난 DTV 데이터방송의 '실패'가 이런 환경(Return Path, 복귀회로) 구축 실패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이 내가 닷티브보다도 통신사, 케이블사 및 가전사까지 이런 환경에 동참하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런 환경은(VMARK와 같은) 특정한 솔루션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표준적인 웹 환경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중요시하는 이유이다. 또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의 콘소시엄 형태에 비판적인 이유이다.
 
"지상파가 TV + WEB을 통한 쌍방향서비스 표준을 만들고, 이것을 Carry(전송)하고, 또 보여주는 STB + TV, connected TV에서 이것을 수용하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 전략적 목표점

 KOAB 2008 Conference III, p.52

하지만 발표내용과 어떤 지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발표에서 '지상파 Open IPTV 개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의 IPTV와 Cable사의 디지털케이블을 비켜가는 틈새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동일한 지향을 보기도 한다. '<DTV 데이터방송 + 인터넷 접속>의 Open Standard 개념으로 출발'이 그것이다. 다른 생각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틈새를 지향해서는 안되고 전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구조화시켜놔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KOAB 2008 Conference III, p.53

위의 발표에서 본 틈새전략은 필연적으로 수신기 문제로 넘어간다. 하지만 최저가 수신기라는 것은 닷티비와 같은 전략에 설 때 필요할 수 있다. 만일 전송된 쌍방향 TV를 수신하는 모든 STB, connected TV 등의 기기에 Browser를 올리고 복귀회로(Return Path)를 방송사가 정한 곳으로 가도록 한다면 이런 고심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할 표준이 지상파 방송사 간의 합의로 나온다면 값싼 STB를 중소업체에서도 만들어 팔 수 있지않을까? 또 이런 환경에서는 굳이 지상파 방송사간 '정말 어려울(거의 불가능한)' "지상파 방송사의 연합 포털 구축"이라는 구두선을 던질 필요도 없어 보인다. 협력할 곳에서는 협력하고, 또 웹에서처럼 각자 잘하면 된다.

또 최저가 수신기를 만드는 것과 이것을 유통하고 사후 관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런 문제까지 본다면 단순히 프로모션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은 표현은 안되어있지만 그간 서로 이야기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디어2.0,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 p.134를 볼 것

여러 곳에서 밝힌 바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폐쇄된 통신플랫폼을 (최소한 지상파의 쌍방향 서비스에만이라도) 개방시켜 시청자/회원에게 SBS라는 단일한 브랜드로 과금,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다. 또 IPTV 플랫폼이 웹과 분리되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웹과 통합되어 www.sbs.co.kr로 존재하길 원한다. 즉 웹이 IPTV로 들어가는 것이다. 요즘 한참 선전 중인 LG텔레콤의 OZ처럼.

이를 위해 지상파 DTV데이터방송에서 ACAP + WEB 수용을 주장했고, 통신사의 STB에 Browser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이 구축된다면 차후에 별다른 전환비용 없이도 전체 IPTV플랫폼이 개방된 웹 환경과도 쉽게 융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꽃 - 내용 나눔 그림막대

IPTV가 웹서비스를 만났을 때 -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략

닷티비 (dotTV), 차세대 DTV 서비스?

blog icon [차세대웹기술수업-강의07-01] 웹 컨버전스 - IPTV + Web - 통신사업자주도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강의 자료)         

촛불

이미지



촛불

태울 수는 없지 안으로
안으로만 태울 수는 없지
그래서 빛을 발하는 거다
어둠을 감싸안아 다둑거리는 거다
눈물로 밤을 지새워 낮으로 
낮으로 다가서려는 
몸부림의 너울거림
한줄기, 한줄기의 바람에도 참지 못해
춤으로 응대하는 너는 나의 맞수다
낮이 되면 죽고말 불꽃삶의 너는
말도 없이 은밀히 秘意를 전해
내 가슴을 태우는 거다
태워져도 재도 없이 세상, 촉촉히 적시는
뜨거운 눈물, 눈물자국을 남기는 거다
밤새 뒤척이던 몸짓을 남기고 죽고마는 거다

태울 수는 없지 안으로
안으로 태워 재가 될 수는 없지
몇 자 글이라도 남겨
싸한 냄새라도 바람에 남겨
가난한 나의 유산을 남겨
너와 같이 해야지
밤새 뒤척이던 마음의 자국을 새겨 넣어야지
아, 내 가슴 속에서도 빛이
불꽃이 난다면
세상 구석의 조그마한 자리라도 
다둑거릴 수 있다면
안을 수 있다면
태워도 태워 흔적없이 사라져도 좋으리

너는 말도 없이 어둠을 다둑거리고 
말도 없이 나를 일깨워 나의 상수다
너를 태워 꽃이 되어 빛나니
밤이 두렵지않다 꽃이 된다면
꽃이 되어 빛나게 핀다면 
나를 태워 죽어도 좋으리

1996. 12. 25

<불안한 희망 - 사람들>에 실려있다. 96년 크리스마스 날에도 야근을 하던 아내를 대법원 근처 어느 카페에서 기다리며 쓴 글이다. 탁자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blog icon 고병권의 '촛불정국' 분석 - "추방된 자들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