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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버라이트 적용된 SBS 뉴스 뷰어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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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06.25 옛 블로그(태터툴즈)에 게시했던 글을 웹 아카이브에서 복원한 것입니다.

SBS News Viewer - Silverlight

     ▲ Sillverlight가 적용된 SBS News 보러가기          ▲ 2007년 Nview 보러가기


아래 글은 뉴스 전체에 실버라이트 적용하고 쓴 내부 공지메일의 일부이다. 아래 내용으로 그간의 여러 사정과 소회를 대신한다. 기사는 우리팀에서 인터넷뉴스를 담당하는 친구들이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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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과장과 함께 MIX ‘07에 참석한 후 우리회사에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Neview라는 프로토타입형 서비스를 작년에 뉴스쪽에 적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MS가 제공하는 실버라이트(Silverlight)라는 솔루션/서비스에 대하여 관심과 검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초기 솔루션/서비스들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힘든 일들이 발생하였고, 이런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회의감을 함께 품기도 했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이런 오랜 산고 끝에 오늘 News Site에 실버라이트로 개발된 뷰어가 ‘소리 소문 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시작과 진행과정이 너무 힘들어서였는지 어떤 분도 이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아 제가 이렇게 공지 메일을 드리고, 함께 힘들게 업무를 진행해온 많은 관련된 분들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버라이트를 적용하면서 많은 분들이 영상과 데이터를 바인딩(함께 묶는)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은 단순히 PC 기반의 웹뿐만이 아닌 IPTV나 Mobile 서비스쪽에서도 꼭 필요한 기술/서비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기획팀에서는 뉴스를 시작으로 NeTV, 유무료 동영상 뷰어 등 전체 서비스에 적용을 검토/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DRM 등 산적한 과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머리를 모아 슬기롭게 어려움을 넘어선 것처럼 시간을 조금 걸리더라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이 일에 잠을 못 이루신 ^^^ 대리, --- 과장과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일을 잡고 마음 고생이 심했던 @@@ 대리와 보도본부 및 인터넷뉴스부를 설득하는데 막판 힘을 쏟은 ### 과장 등에게 ‘멋진 서비스다!’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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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News Viewer - Silverlight

SBS 인터넷 뉴스가 실버라이트 임베디드 뷰어를 탑재했다. SBS는 이 기술 도입에 따라 방송사 최초로 팝업 형태가 아닌 기사 뷰 페이지 내에 삽입되는(embedded) 형태의 영상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버라이트는 화질 개선 및 영상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주는 MS사의 차세대 뷰어 기술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영상과 콘텐츠, 영상과 데이터간 이동성이 강화돼 인터랙티브한 서비스 구현의 기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용자들 역시 SBS 인터넷 뉴스에 접근할 때 실버라이트 설치를 하면 단순한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고화질의 영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SBS는 실버라이트 뷰어에 대한 개선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CBS노컷뉴스 등 국내 언론사들도 실버라이트 기술을 도입, 플래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및 이미지 서비스 환경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 인터넷신문사 관계자는 "영상이나 이미지 등 비주얼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잇따르는 것은 결국 뉴스도 질의 경쟁에 들어선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 2007년 09월 18일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 - SBS 인터넷 뉴스
  2. 2007년 09월 07일 실버라이트로 구현할 SBS.CO.KR 동영상 뷰어
  3. 2008년 03월 19일 MIX08 - 스티브 발머를 통해 본 마이크로소프트의 화두
  4. 2008년 03월 06일 MIX08 - Advertising / Monetizing 지원을 위한 준비
  5. 2008년 03월 06일 MIX08 - 실버라이트를 적용한 NBC의 북경 올림픽 온라인 서비스
  6. 2008년 03월 06일 MIX08 - 레이 오지 키노트
  7. 2008년 05월 19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이용자 경험(User Experience)과 Marketing

2008 KOBA - IPTV와 Web의 결합, ACAP + Web /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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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06.09 옛 블로그(태터툴즈)에 게시했던 글을 웹 아카이브에서 복원한 것입니다.

5월 30일 KOBA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KOBA는 방송사들이 함께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고 국제 방송 조명 음향기기전으로 불린다. 매년 항상 이맘때가 되면 KOBA에 참석할 수 있다는 사내 방송도 나오고 회사 앞에서 코엑스까지 차량도 운행을 하지만 방송, 조명, 음향기기에는 별반 관심이 없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KOBA 자체보다는 부대행사로 열리는 Conference에 참석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IPTV 컨퍼런스 - 닷티비 데모

IPTV 포털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한번도 IPTV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 보통은 팀원들이 다녀오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를 이용하여 각자 인상 깊은 내용을 팀 회의 시간에 발표하도록 하면서 정보를 얻었다. 또 필요하면 팀원들에게 컨퍼런스 자료집을 빌려 읽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IPTV 관련 세션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안맞는 관계로 어떤 세션도 듣지 못했다. (들은 것이 있긴한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구부장의 '홈네트워크환경에서 즐기는 미디어의 미래'이다. 이 세션을 듣게된 이유도 유재구부장과 KOBA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마침 발표시간이어서이다.)

그리고 별반 관심없는 전시회장에 들렸다. 닷티비(Dot TV) 데모를 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SBS 전시장도 돌아보고 전시회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닷티비 모델 성공의 선결과제 - 모든 TV가 "방송+웹"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

닷티비의 데모는 생각보다 말끔했다. 또 매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보는 닷티비의 문제는 KBS와 같은 경우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KBSi가 빠진 상태라는 것, MBS가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 SBS의 경우도 SBSi가 불필요한 솔루션 업체가 낀 상태에서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할 생각이 적다는 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굳이 어떤 기술업체를 끼지 않고 지상파, 지상파의 인터넷서비스 제공 관계사, TV 제조업체 간의 합의하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넘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Dot TV가 초기 성공가능성이 낮다데 있다. (M본부의 미참여 이유가 이런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IPTV 사업영역, 아니 이렇게 보는 것도 지엽적이고 통신사업자의 IPTV와 케이블사업자의 디지털케이블까지를 포함한 쌍방향 서비스(interactive service) 영역에서 닷티비 형태의 서비스는 충분한 Market Share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케이블 등의 네트웍을 이용하지 않고 지상파만을 이용해 보는 TV시청가구는 얼마나 될까?

유료TV 가입자 수 추이 (2006.9.25, 조선일보)

출처: 지상파·케이블·위성 안테나 전쟁 , 『미디어2.0,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p.110


지역 밀착형의 조직을 구축하고 10년이 넘게 가입자를 모아온 케이블 사업자와  대자본과 마케팅 능력, 기술과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통신사업자를 생각할 때 성공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나온다. 또 방송관련법이 규제 완화쪽으로 진행되면서 대형 케이블사업자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나는 닷티비와 같은 노력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진 않겠다. 대신 전국민의 80% 이상이 네트웍에 연결된 상태로 지상파를 시청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이것에 대한 긍정과 이 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것이 선결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통신사 및 케이블회사의 쌍방향 플랫폼(On Demand Sevice Platform)을 적어도 지상파 방송사에게는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이 위에 닷티비와 같은 것이 존재해야 한다. 결국 100%의 서비스를 만들지 못한 상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20%의 경우 TV가 네트웍에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아마 더 낮을 것이라 예상되는 상태에서 닷티비와 같은 서비스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그저 전시용 프로젝트는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TV + WEB에 대한 질문과 이를 위한 기술적 장애의 제거

<KOBA 2008>에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주목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아주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방송사 시점에서의 IPTV 표준화」라는 SBS 기술연구소 김상진의 발표이다. 내가 이 발표를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년 간 (아마 2006년부터일 게다) SBS 기술연구소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IPTV로 전환할 때 현재의 지상파 DTV 데이터방송 표준을 누가 빨리 버리느냐가 쌍방향 서비스의 차별성을 누가 먼저 만들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계속 설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지상파인 SBS가 공식적으로 지상파 DTV 표준인 ACAP을 그대로 IPTV에 적용하는 것이 좋은가라고 질문을 던졌다는 데 있다. 오랜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이제 이런 논의가 탁자 밑이 아닌 탁자 위로 올라와 먼저 지상파 방송사 간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가지고 통신사와 케이블사를 설득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김상진은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대답한다.

ACAP 그대로 좋은가?

ACAP 최소화가 비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길
→ ACAP은 주로 Link 정보만 보내고 대부분의 데이터는 HTML 기반 웹서버
    를 통해 시청자에 전달

출처: KOAB 2008 Conference III, p.50
이것은 웹과 IPTV의 결합을 넘어 TV 전체가 어떻게 쌍방향 서비스와 결합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안에 IPTV, Cable TV, connected TV (닷티비모델과 같은)를 모두 안을 수 있는 방향이 담겨있고, 개방형 TV에 대한 메시지가 함께 들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김상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ACAP + Web 해결 과제

□ 지상파 방송사의 의견 공조
    - KBS 주도의 Dot TV에서는 ACAP + HTML 추구
□ 수신기에 Browser 탑재 요구
□ 양방향 채널의 확보

출처: KOAB 2008 Conference III, p.51
나는 닷티비의 성공 여부는 이런 환경 구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런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는 환경, 지금의 지상파 방송의 공익성과 보편적 접근권을 이야기 한다면 쌍방향서비스에서도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왜냐하면 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서 '방송'이 단방향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10여년이 지난 DTV 데이터방송의 '실패'가 이런 환경(Return Path, 복귀회로) 구축 실패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이 내가 닷티브보다도 통신사, 케이블사 및 가전사까지 이런 환경에 동참하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런 환경은(VMARK와 같은) 특정한 솔루션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표준적인 웹 환경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중요시하는 이유이다. 또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의 콘소시엄 형태에 비판적인 이유이다.
 
"지상파가 TV + WEB을 통한 쌍방향서비스 표준을 만들고, 이것을 Carry(전송)하고, 또 보여주는 STB + TV, connected TV에서 이것을 수용하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 전략적 목표점

 KOAB 2008 Conference III, p.52

하지만 발표내용과 어떤 지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발표에서 '지상파 Open IPTV 개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의 IPTV와 Cable사의 디지털케이블을 비켜가는 틈새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동일한 지향을 보기도 한다. '<DTV 데이터방송 + 인터넷 접속>의 Open Standard 개념으로 출발'이 그것이다. 다른 생각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틈새를 지향해서는 안되고 전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구조화시켜놔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KOAB 2008 Conference III, p.53

위의 발표에서 본 틈새전략은 필연적으로 수신기 문제로 넘어간다. 하지만 최저가 수신기라는 것은 닷티비와 같은 전략에 설 때 필요할 수 있다. 만일 전송된 쌍방향 TV를 수신하는 모든 STB, connected TV 등의 기기에 Browser를 올리고 복귀회로(Return Path)를 방송사가 정한 곳으로 가도록 한다면 이런 고심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할 표준이 지상파 방송사 간의 합의로 나온다면 값싼 STB를 중소업체에서도 만들어 팔 수 있지않을까? 또 이런 환경에서는 굳이 지상파 방송사간 '정말 어려울(거의 불가능한)' "지상파 방송사의 연합 포털 구축"이라는 구두선을 던질 필요도 없어 보인다. 협력할 곳에서는 협력하고, 또 웹에서처럼 각자 잘하면 된다.

또 최저가 수신기를 만드는 것과 이것을 유통하고 사후 관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런 문제까지 본다면 단순히 프로모션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은 표현은 안되어있지만 그간 서로 이야기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디어2.0,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 p.134를 볼 것

여러 곳에서 밝힌 바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폐쇄된 통신플랫폼을 (최소한 지상파의 쌍방향 서비스에만이라도) 개방시켜 시청자/회원에게 SBS라는 단일한 브랜드로 과금,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다. 또 IPTV 플랫폼이 웹과 분리되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웹과 통합되어 www.sbs.co.kr로 존재하길 원한다. 즉 웹이 IPTV로 들어가는 것이다. 요즘 한참 선전 중인 LG텔레콤의 OZ처럼.

이를 위해 지상파 DTV데이터방송에서 ACAP + WEB 수용을 주장했고, 통신사의 STB에 Browser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이 구축된다면 차후에 별다른 전환비용 없이도 전체 IPTV플랫폼이 개방된 웹 환경과도 쉽게 융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꽃 - 내용 나눔 그림막대

IPTV가 웹서비스를 만났을 때 -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략

닷티비 (dotTV), 차세대 DTV 서비스?

blog icon [차세대웹기술수업-강의07-01] 웹 컨버전스 - IPTV + Web - 통신사업자주도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강의 자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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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태울 수는 없지 안으로
안으로만 태울 수는 없지
그래서 빛을 발하는 거다
어둠을 감싸안아 다둑거리는 거다
눈물로 밤을 지새워 낮으로 
낮으로 다가서려는 
몸부림의 너울거림
한줄기, 한줄기의 바람에도 참지 못해
춤으로 응대하는 너는 나의 맞수다
낮이 되면 죽고말 불꽃삶의 너는
말도 없이 은밀히 秘意를 전해
내 가슴을 태우는 거다
태워져도 재도 없이 세상, 촉촉히 적시는
뜨거운 눈물, 눈물자국을 남기는 거다
밤새 뒤척이던 몸짓을 남기고 죽고마는 거다

태울 수는 없지 안으로
안으로 태워 재가 될 수는 없지
몇 자 글이라도 남겨
싸한 냄새라도 바람에 남겨
가난한 나의 유산을 남겨
너와 같이 해야지
밤새 뒤척이던 마음의 자국을 새겨 넣어야지
아, 내 가슴 속에서도 빛이
불꽃이 난다면
세상 구석의 조그마한 자리라도 
다둑거릴 수 있다면
안을 수 있다면
태워도 태워 흔적없이 사라져도 좋으리

너는 말도 없이 어둠을 다둑거리고 
말도 없이 나를 일깨워 나의 상수다
너를 태워 꽃이 되어 빛나니
밤이 두렵지않다 꽃이 된다면
꽃이 되어 빛나게 핀다면 
나를 태워 죽어도 좋으리

1996. 12. 25

<불안한 희망 - 사람들>에 실려있다. 96년 크리스마스 날에도 야근을 하던 아내를 대법원 근처 어느 카페에서 기다리며 쓴 글이다. 탁자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blog icon 고병권의 '촛불정국' 분석 - "추방된 자들의 귀환"

백목련 - 사월에서 오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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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핀 연꽃>을 쓰면서 이전에 목련에 대하여 썼던 글들을 모았다. 봄이 되고 하얀 꽃이 피면 갖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update. 2020.5.6일
엘리엇은 4월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4월하면 '잔인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4월의 대기와 산과 들이 얼마나 좋은지, 그 사이 사이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다시 삶을 시작하고 꽃을 피워내는지, 이런 것과 상관없이 먼저 '잔인함'을 떠올리게 한다. 


더딘 봄 1

- 장탄리에서
겨울은 벌써 가고 
성큼 성큼 오는 봄,
남녘 땅엔 푸른 잎새 사이로
동백꽃 붉게 피었다 지고
바람 속 살랑이던 유채꽃 따라
지리산 산자락엔 진달래 붉고
미아리 고갯길 벽돌담 너머엔
밤새 향이 짙은 백목련이 피어도 
마음만은 뒤쳐져 아직 긴 겨울 밤
세월이 흘러도 흘러서 가도 
가슴 속엔 휭하니 찬바람 가득
더딘 봄 더듬 더듬 오는 봄
1995. 4. 13 


백목련

- 원철, 형주에게
보고 싶다
백목련
눈부시게 숨막히는 향기
보고 싶다
검게 주름진 꽃잎
바람에 떠도는 익숙한 목소리
향기 섞인 얼굴들
보고 싶다
여기,
예전 그 자리에서
1996. 4. 11


산목련


고향집 앞뜰 
꽃보다 더 꽃다운
푸른 잎이 꽃보다 더 아름답던 산목련,
푸르게 빛나던 잎들의 찰랑거림도
유월의 햇살에 넘쳐 흐르던 광기(光氣;狂氣)도
모두 지고 가시처럼 앙상한 가지만 남아
바람이 스쳐지날 때마다 옷자락 찢기는 소리가난다
겨울 바람에 그 거칠기만 했던 헐벗은 나목의 휘어짐
꽃보다 향기가 더 좋던,
은밀한 내면의 속삭임으로
지나는 바람이란 바람은 모두 꼬드겨 
푸른 치마자락 같던 잎 아래로 불러들여
깊은 입맞춤에 출렁거리며 푸르르 떨며
비 온 뒤 상큼한 육향으로 다가서던, 하지만
쉽게도 상처를 입던 하얀 꽃잎의 산목련
깊숙히 잎들 사이 숨어 지내던 나날의 세월이 그립다고
산처럼 목을 빼고 둘러보면
휘 지나는 바람에 옷자락 날리는 소리만 들려
그 거친 한숨 섞인 그리움, 박힌 숨소리
고향 떠나던 여름날 밑둥지까지 자르지 못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자르지 못해, 죽이질 못해
그리움에 내내 떨리는 가슴은 안타깝기만 하고
다시 보지 못할 줄 뻔히 알면서도
기약한 것은 산목련,
유월의 뜨거운 햇살이 반사되며 만들던
푸르게 빛나던 잎들의 광기(光氣;狂氣), 사이로 흐르던 육향
살 비벼대며 살던
고향집 빈터를 지키며 그림자만 길게 늘어졌을 산목련
헐벗은 가지에도 달빛이 걸렸을까?
출렁거리는 달빛에 말은 못해도 
느끼는 깊은 것은 그리움
1996. 11. 29 ~ 1997. 7. 26


우울한 하루

텅빈 검은 하늘을
새는 난다.
여기- 저기-
기웃대보기도 하지만
내려앉을 곳은 하나도 없다.
아는 것은
갑작스레 바람에 밀려
빛 한 점 없는 세상을
날고 있다는 것.
어둠은
여기에 몸을 던져라!
안락과 나태
하품과 낮잠이 즐비하게 널려있는 곳.
유혹한다.
진달래는
잎도 없이 앙상한 가지 위에
붉은 꽃만 피우고
바람 속에 흔들린다.
그 바로 앞
하얀 목련은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다.
오늘은 4월 3일!
나보다도 더 오래된
먼 과거 어느날 일들은
머리 위를, 귓가를 맴돌며
나를 괴롭힌다.
"흔들리지말고 나가라!
여기는 여전히 그들의 소굴(巢窟)
붉게 물 든 옷자락을 깃대에 꽂고."
1993.4.3

봄 


봄이 왔다는 거다. 
남녘 바닷가엔 어느 새 
나와는 상관없는 꽃들이 피고 
새들이 노래를 한다는 거다. 
또 다시 4월의 바람이 불어 먼지가 날리고 
노란 개나리가 피고 
추운 겨울을 보낸 진달래들이 
산허리를 잡고 피를 토할 것이다. 
그러다 지치면 또 검붉은 땅 위에 
시들어가는 처녀 같은 몸을 던질 것이다. 
다시 꽃잎들은 짓이겨 질 것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꽃들이 몇 년째 
지루하게 피었다 진 것처럼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고 
꽃 같던 가슴엔 콘크리트가 깔리고 
철판이 깔려 이젠 새 한 마리 날아와 
놀 수 없는 거다. 
또 골목길 담장 안엔 백목련 봉오리가 맺히고. 
가슴엔 회한이 맺히는 봄이 왔다는 거다. 
1998. 3. 2 

백목련 

- 출근길 
나무에서 
하얀 새들이 
돋아난다. 
나뭇가지 끝에서 
하얀 날개들이 
피어난다. 
겨우내 앙상했던 
검은 가지 끝에 
물이 돌고 
생명들이 저절로 
살아난다 
난다. 
난다. 
새들이 
아침 햇살 속으로 
바람을 타고 
푸릇한 향기로 
날아간다. 
1998. 3. 26 


봄 

아내는 봄과 함께 임신을 하고 
이젠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보낸 서른 한해 
이제야 한 우주를 끌어안고 뒹굴어본다. 
초음파검사를 하며 기차소리보다 
더 큰 아이의 심장 고동소리에 
아내와 나는 놀라고 신기해하고 
생명을 품에 안은 아내가 갑자기 빛나 보인다. 
내 평생이 가도 그만큼 빛나보질 못할 것 같아 
우울한 서른 한해 째 
아무런 꽃도 피우지 못할 봄 
나도 아내의 입덧을 따라 해본다. 
창가 앞뜰에 또 백목련 꽃망울이 맺혀 
뽀얀 솜털가지 끝이 불러오고 
아내는 봄과 함께 긴 낮잠을 즐기고 있다. 
1999. 3. 14. 


백목련 

- 퇴근하는 아내를 마중하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골목길을 지나 
큰 찻길을 건너 
열시가 넘어 
퇴근하는 
아내의 지친 몸을 
마중 나가는 길 
담장 넘어 
앙상한 가지에 
하얀 새들이 
모여 앉아 
비에 젖은 몸을 떨며 
고개를 빼고 내려보다 
나와 눈이 마주친다. 
아침 출근길 
나무에 돋아난 
하얀 새 아니냐! 
눈짓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 사이 
멀리 아내의 지친 모습이 보이고 
이슬비에 젖은 그녀도 
어느새 담장 넘어 
검은 가지 위에 올라앉아 
하얀 새가 되어 
봄비 같은 눈빛으로 
안부를 묻고 
향기가 가신 젖은 깃으로 
힘겨운 날갯짓을 하며 
날아온다. 
여린 생명들에겐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힘든 것이다. 
1998. 3. 26 

나의 사월 2 


하얀 목련 
골목 빼곡히 들어찬 사월 
유산한 임부의 공허한 눈빛은 
어딜 바라보고 있을까? 
비 그친 대기엔 
숨 막히는 송장 썩은 내 
훌쩍대다 구역질을 한다 
1999. 4. 11. 


오월의 노래 

계절이 바뀐 줄을 기차가 서울을 떠나 
한참 내려온 뒤에 물댄 논을 보며 알았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지고 
벚꽃에 철쭉이 피고 지고 
회사 앞 정원 구석에서 보라색 제비꽃도 보았지만 
또 집 앞 라일락이 피고 졌지만 

오늘 


오늘, 식민지 모국으로 
유학간 선배를 잠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나의 길들여진 영혼 
또 다시 요동을 친다 
그날은 구십삼년 사월 삼일 
하얀 목련꽃이 피어 
눈부시던 봄날이었다 
졸업 하고 군입대를 두어달 앞두고 
그와 만났던 그날을 기억한다 
입대전 몇달 동안 
대전 서울을 오가며 영어학원엘 다니고 
종로에선 시위가 있었고 
나는 탑골공원 앞 
쇼윈도우 안에서 햄버걸 먹고 있었다 
오늘이 그날 같다 
왠지 벌써 몇 년이 지난 
오늘이 그날 같다 
또 요동치는 가슴 
선택을 강요하는 날 
용기 없는 날 비웃는 소리 
울려오고 
인생의 십자로에 서서 
그때처럼 시를 쓰고 
오늘 
과거를 마주하고 
미래를 생각할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내 영혼의 울음소리 
1999. 6. 27 

백목련이 피다 


그대 담벼락을 넘어 
새처럼 하얗게 봉오리 진 
목련을 보셨나요 
남들 모두 파랗게 몸단장할 때 
하얀 소복 옷 입고 떼로 모여 앉아 
소리 없이 흐느끼는 정적의 봄날 
가슴 속 솜털 같던 희망은 퍼득대고 
뼈만 앙상한 가지에 하얗게 피어나는 
꽃송이들을 그대는 보셨나요 
바람에 깃털 날리는 학처럼 가볍게 걸터앉은 
오후의 눈부신 하얀 햇살을 보셨나요 
그대 담벼락을 넘어 오는 
벼락같은 향기를 맡아나 보셨나요 
가는 겨울의 영전 앞에 피어진 
숨통이 막히는 그 향기를 맡아나 보셨나요 
2000. 4. 19 ~ 2000. 5. 11 


백목련이 날다 

봄날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하얀 날개 활짝 펴고 
너울대는 꽃잎 사이로 
두근대는 내 심장소리 
하얀 꽃잎 하나 둘 
누런 하늘로 날아오르다 
빙글 빙글 돌며 
땅바닥에 떨어져버리고 
하루도 안돼 검게 
시든 꽃잎을 보며 
이젠 바람이 분다고 
날개 퍼덕이며 
쉽게 날아오르지 않으리 
시들어 가는 내 삼류 좌파 희망이여 
하지만 백목련 
꽃만 매달려 앙상했던 가지엔 
파릇한 잎이 순식간에 돋고 
함성도 없는 정적의 봄날에 
꾸역꾸역 생겨나는 삶의 욕망 
2000. 4. 19 ~ 2000. 5. 11 

사월이 가고 


사월이 가고 
또 오월이 가고 
올해도 담벼락에 
하얀 목련꽃들이 피었다가
말도 없이 뚝 뚝 떨어져버리고 
새파란 잎들을 힘겹게 밀어내어 
아기 손바닥만하게 피면서 
사오월이 가고 
난 글을 쓰고 싶어 
입술이 부르텄다 
2001. 6. 20 


내 마음의 풍경 

비가 오는데 길을 걷다 
봄비가 오는데 길을 걷다 
검은 공장들 사이를 지나 
담벼락 넘어 목련은 검게 지고 
떨어지고 
바닥에 꽃잎들이 하얗게 달라붙어 
바닥에 벚꽃 잎들이 하얗게 달라붙어 
바람이 불고 옷자락이 날리다 
지난 겨울 아무도 찾지 않은 
공장 담벼락 넘어 사과나무엔 
철 지난 메마른 열매와 함께 
다시 꽃이 피고 잎이 돋고 
분홍색 꽃이 피고 파란 잎이 돋고 
검은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꽃보다 많은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200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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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의 잔치 - 5월 1일 홍대 앞에서 

나무에 핀 연꽃



원문: http://dckorea.co.kr/tc/132

강화도 캠핑 - 함허동천, 동막해수욕장, 분오리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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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12일 강화도에 놀러갔다. 캠핑을 했는데 얘는 '1박2일'이라고 좋아 한다. 그런데 정말 '1박2일'로 보냈다. 함허동천 캠핑장에서 텐트를 쳤는데 보통 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이곳은 차는 아래 세워놓고 리어커에 짐을 실고 가야했다.

그런데 차에 실을 때 좀 많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리어커에 실어보니 한 리어커가 넘어 '정말 많구나!'하고 실감이 났다. 하루 저녁 자고 간단하게 먹기 위해 이렇게 많은 짐이 필요하다.



세시 조금 지나 집에서 출발했는데 다섯시가 넘어 캠핑장에 도착했다. 여섯시가 넘어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짓고, 모아 둔 솔방울로 삼겹살을 굽고 하니 여덟시가 넘어 섰다. 



몇년 전 제일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 때보다는 준수하다. 그때 산음자연휴양림인가에 갔는데 밤 아홉시에 도착해 어둠 속에서 텐트를 치고 고기가 익었는지 안익었는지도 모르고 밥을 먹었다. 또 비도 오고 ...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노하우가 붙는다.

주변에 마른 나무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고 감자와 고구마도 구웠다. 집에서 가져 온 술도 포도주도 한잔하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너무 좋다. 이번 캠핑엔 다른 가족도 함께 갔는데 그쪽은 열시가 좀 넘어 민박집으로 가고 우리 가족만 남아 텐트에서 잤다. 그런데 옆쪽에 텐트를 친 친구들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또 5월 산 속은 아직 추웠다.

몇번 캠핑을 갔다온 아내가 몸이 배긴다고 해서 바람을 넘어 푹신하게 만드는 깔개도 텐트에서는 처음 사용했는데 쓸만하다. 아이는 침낭에 들어가 자겠다고 깔개 아래로 나려갔다. 그러면서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아침이면 사람으로 변신한단다.

텐트를 칠 때 모기가 옆으로 날아다녀 아래 매점까지 내려가 모기향을 사왔는데 모닥불을 피고 연기가 나서인지 주변에 모기는 없었다. 그리고 조심해도 가족들 중 한사람은 물리는데 아무도 물리지 않았다. 아직도 날씨가 찬가보다.

5월 12일에는 정수사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부처님 오신 날이라 사람과 차가 너무 많았다. 정수사에 가보려고 한 것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문살을 직접 보고 싶어서이다. 다음에 보기로 하고 동막해수욕장에서 놀았다.

동막해수욕장 바로 옆에 분오리돈대가 있다. 돈대는 "경사면을 절토(切土)하거나 성토(盛土)하여 얻어진 계단 모양의 평탄지를 옹벽(擁壁)으로 받친 부분"이다. 분오리돈대에는 대포4문에 설치되어있었다고 한다.


순호는 분오리돈대에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가져간 책에 꽂아놨다. 동막해수욕장은 썰물이 되면 갯벌로 변한다. 갯벌체험을 한다고 호미에 쇠스랑, 괭이를 들고 나섰는데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낚시도 했는데 조그마한 새끼 망둥어 한마리를 잡았다. 지난 서울 SOS 어린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바자회에서 산 접이식 자전거도 차에 실고 갔는데 꺼내어 바다가에서 탔다.


강화도는 이전에 세차례인가 왔었다. 한번은 석모도를 가기 위해, 또 두번인가는 주말에 차를 타고 왔었던 것 같다. 아내와 처음 강화도에 왔을 때 쓴 시다. <불안한 희망>에 묶여 있다.

강화도
- 바다에 대하여 18

悲鳴의 강화도
출렁이는 海風은 어이할까나
임진강 썩은 물줄기에
실려 간 감정의 파편이 쌓여
삶을 깊숙히 빨아들이는 갯벌,
슬픈 역사 속으로
前後를 잊고(아! 戰後를 잊고)
左右로만 오고 가는 
눌란 게들의 숲으로

碑銘의 초지진
낡은 대포는 어이할까나
눈물처럼 흘러 
바닷물이 빠지고
바위에 붙어 있던 굴은
거친 등을 햇볕에 내놓고
살진 감정과 열정이 쌓여
빛을 내는 貝塚 속으로
놀란 게들의 캄캄한 굴 속으로

悲鳴의 가슴 속
싹트는 사랑은 어이할까나
노을에 파도처럼 밀려
바닷물이 들어오고
새처럼 고깃배들 집으로 돌아오는데
만선의 기적 소리로
산 위에 걸친 붉은 구름 속으로
가슴은 모터처럼 시끄럽구나

비명의 강화도
출렁이는 海風은 어이할까나
비명의 초지진
낡은 대포는 어이할까나
비명의 가슴 속
싹트는 사랑은 어이할까나
강화도, 초지진, 가슴 속

언제 다시 가볼까나
진흙더미 비릿한 내음 속
싸이고 싸이는 그리운 흙더미

199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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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의 잔치 - 5월 1일 홍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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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년만에 홍대 앞에 갔다. 결혼하고 홍대 앞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IMF 사태'가 나고 전세를 살던 집이 거래금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가면서 꼼짝없이 계속 살아야 했다. 그리고 애가 태어난 곳이 여기이다. 그래서 즐거웠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이 함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 것도 없이 결혼하면서 진 높은 이자의 빚을 짊어지고 둘 다 늦게까지 야근을 하면서 보낸 나날들이었다. 나는 회사에 입사하여 바로 현재 OK 캐쉬백카드의 기본 시스템이 된 이지플러스카드를 제안하고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들면서 늦게까지 일을 했다. 아내는 여행사에서 남미와 유럽을 담당하고 있어 시차 때문에 자연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아내가 애를 가졌을 때 인터넷 사업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한참 인터넷 열풍이 불고 있을 때이다. 그리고 아내가 아이를 나을 때 나는 인터넷 사업을 위한 '신사유람단'의 일원이 되어 미국에 가 있었다.

백목련 
- 퇴근하는 아내를 마중하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골목길을 지나 
큰 찻길을 건너 
열시가 넘어 퇴근하는 
아내의 지친 몸을 
마중 나가는 길 
담장 넘어 앙상한 가지에 
하얀 새들이 모여 앉아 
비에 젖은 몸을 떨며 
고개를 빼고 내려보다 
나와 눈이 마주친다. 
아침 출근길 나무에 돋아난 
하얀 새 아니냐! 
눈짓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 사이 
멀리 아내의 지친 모습이 보이고 
이슬비에 젖은 그녀도 
어느새 담장 넘어 
검은 가지 위에 올라앉아 
하얀 새가 되어 
봄비 같은 눈빛으로 
안부를 묻고 
향기가 가신 젖은 깃으로 
힘겨운 날개짓을 하며 
날아온다. 
여린 생명들에겐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힘 들다. 

1998. 3. 26 

 

봄 

아내는 봄과 함께 임신을 하고 
이젠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보낸 서른 한해 
이제야 한 우주를 끌어안고 뒹굴어본다. 

초음파검사를 하며 기차소리보다 
더 큰 아이의 심장 고동소리에 
아내와 나는 놀라 신기해하고 
생명을 품에 안은 아내가 갑자기 빛나 보인다. 

내 평생이 가도 그만큼 빛나보질 못할 것 같아 
우울한 서른 한해 째 
아무런 꽃도 피우지 못할 봄 
나도 아내를 따라 입덧을 해본다. 

창가 앞뜰에 또 백목련 꽃망울이 맺혀 
뽀얀 솜털가지 끝이 불러오고 
아내는 봄과 함께 긴 낮잠을 즐기고 있다. 

1999. 3. 14. 

한시간 정도 아내 옷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너무 이른지 옷가게들 대부분이 아직 문도 열지않았다. 점심은 아지오(AGIO)에서 먹었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도 이곳에 왔었으니 적어도 이곳을 안지 십년은 넘었다. AGIO는 예전의 건물 바로 옆으로 옮겼다.


피자와 그릴에 구운 닭과 샐러드를 시켰다. 여전히 담백한 피자 맛이 좋다. 미국식 프랜차이즈 피자들의 정형화된 맛- 달고, 기름지고, 약간 짠- 대신 구운 밀가루의 구수한 맛이다. '그릴 닭'도 향도 좋고 너무 퍽퍽하지도 않다.

7~8년전 친구들이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다. 며칠간 사람이 바뀌면서 계속되기도 했다. 그때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날이 훤해질 때 함께 집으로 간적이 있는데, 술집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날이 막 밝아오는 홍대 근처 술집에서 커다란 나무를 보았을 때 들어던 그 생경함, 이상한 느낌! 아마도 놀라움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게다.

옮겨온 AGIO의 마당에 커다란 나무가 있다. 그때 그 나무인 것 같다.(그때는 민가여서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거대한 나무처럼 느꼈던 나무, 둥근 모양의 나무가 지금은 외소해져 있었다. 몇개의 굵은 가지가 죽어 있고 가운데 부분만 푸릇한 잎들로 덮여있다. 안본 것만 못하다. 

지난 몇년 세월에 풍성했던 가지들, 푸르른 잎들은 어디로 갔을까? 밤새 술을 먹으며 소리 높여 노래하고 철학에 운동을 이야기하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또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세월에 쓸려 듬성 듬성 머리 빠진 노인처럼 변해버린 나무같이 꿈을 잊은 것은 아닌지!

백목련
- 원철, 형주에게

보고 싶다
백목련
눈부시게 숨막히는 향기

보고 싶다
검게 주름진 꽃잎
바람에 떠도는 익숙한 목소리

향기 섞인 얼굴들
보고 싶다

여기,
예전 그 자리에서

1996. 4. 11

위에 있는 세편의 시를 보면 모두 백목련에 대한 것이다. 나에게 봄은 항상 백목련, 동백꽃과 함께 왔다. 하지만 추상적(가보지 못했기에)인 동백보다 백목련은 훨씬 구체적이다.


예전에는 무슨 나무인지 몰랐었는데 지금 보니 이 나무는 목백합이다. 어릴 때 집에서 판매용으로 목백합 묘목을 재배했다. 그래서 고향집 뒤뜰에 몇 그루가 남아자라고 있는데. 그 하얗던 꽃들! 

사람은 기억 속에서 사는 것일까? 기억이 어떤 사람을 만들고, 유지해주는 것일까? 지식, 어떤 이해, 우리의 마음은 얽히고 섥힌 기억일테니 말이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 아일랜드 등)이 던지는 메시지를 보면 기억이 어떤 주체(개별적 인간)를 규정한다. 이런 기억이 없다면 우린 어떤 인간적 관계를 상상하기 어렵다.


오늘은 노동절(메이데이)이다. 이렇게 하루 노는 것도 사실은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다. 아래 글은 1993년 5월 어느 날(아마도 노동절일 것이다) 쓴 것으로 『최종심급』에 실려있다. 노동자도 아니었던 시절 더 노동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노동자인 지금은? 역설이다!

노동절을 노래함

1.
보라!
노동에 찢겨진 사람들이 손을 놓고
깃대처럼 일어났다
가슴은 기관차같이 힘찬 소리를 낸다.

2.
손과 손을 마주잡고
가자!
모든 것이 멈춰섰다
세상은 우리의 힘에 돌려지는 기계와 같다.

3.
오늘 노동절 집회는
그 누구의 도움도 아닌 우리 투쟁의 결과라는 것을
잊지말자!
노동자의 해방은 노동자의 투쟁에 달렸다.

4.
어깨와 어깨를 걸고
구호 소리 높이며
호시탐탐 노리는 적들을 뒤로하고 전진하면서도
생각하자!
오늘은 노동절
전세계의 노동자가 함께 해방을 향해 달려나가는 날
전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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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핀 연꽃
나무에 핀 연꽃 진흙탕 흙바람 도시에 어디 맘 편히 몸 둘 곳 있으랴 모퉁이 모퉁이 돌아설 때마다 황사를 맞고 선 너를 본다 진흙 속 연꽃보다 더 찬란한들 눈길 주는 사람은 얼마나 되랴 연두빛 새순 없이 꽃부터 피고 씨부터 배..

봄이 되면 언제나 - 윤이상, 동백꽃에 대한 기억
봄이 되면 언제나 깊이 잠겨있던 생각들이 떠올라 몸살을 앓게 한다. 아니 차면서도 따스한 기운을 품은 공기가 얼굴을 스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파릇한 물이 오르면서 어떤 분위기에 젖어든다. 봄몸살은 생각보다 먼저 몸이 앓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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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 -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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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출생. 1920년대에는 오스트리아학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무렵의 사상은 논리적 원자론(原子論)에 속하는 것이었으며, B.러셀과의 상호 영향에 따라 형성된 것이었다. 그후 점차 인공언어(人工言語)에 의한 철학적 분석방법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1939년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일상언어(日常言語) 분석에서 철학의 의의를 발견하게 되었다. 

생존 중에 출판된 저작은 1921년에 간행된 《논리철학론(論理哲學論)》뿐이지만, 구두논의(口頭論議)로 영국의 분석 철학계(分析哲學界)에 끼친 영향이 크다. 최근에 《철학적 탐구 Philosophische Untersuchungen》(1953) 등 많은 유고(遺稿)가 출판되었다.
SBS 지식포털 내 <일일소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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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내 포털의 <일일소사>를 보다가 오늘이 비트겐슈타인이 사망한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파란만장했던 삶도 '미디어'로 오면 푸르른 잎도 가지도 모두 잘려나가고 앙상한 몸통만 남는다. 상식적이란 말, 교과서적 지식의 실상이다.

최근 『확실성에 대하여』를 읽고 있는데 그곳을 보면 비트겐슈타인 대한 간략한 전기를 볼 수 있다. 그의 삶에 대하여 모르던 부분(아래 이야기를 포함해서)을 좀 더 알게 되었다.

이 책도 다른 책들처럼 여전히 '난해'하다. 다 읽는데 몇년이 걸릴까? 생각날 때 조금 읽고, 필요할 때 관련부분만 찾아 조금 읽고, 다른 책 읽다가 불현듯 생각이나 조금 읽고.. 그래서 항상 새롭다.

그런데 『확실성에 대하여』는 그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이다. 암으로 정신이 '왔다 갔다'하는 상황에서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고의 엄밀성을 유지하고 있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을 떠나 이미 이 책의 존재 자체가 경이롭지 않은가!
확실성에 관하여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영철 옮김/책세상

미디어2.0 - 비트겐슈타인
『사회사상의 대항해, 지식인들의 망명 1930~1965』, 개마고원, 2007 9월 29일부터 지식인들의 망명을 읽기 시작했다. 2차세계대전과 함께 유럽을 떠나 영미로 망명한 지식인들에 관련된 사회사상사이다. 비트게슈타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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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이동전화 단말기 산업의 경쟁구조 및 마케팅 전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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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3년 2학기 김익수교수의 ❮중국투자 및 경영❯을 들으며 제출한 팀프로젝트 보고서이다. 4명이 한팀이었는데 내용 작성은 주로 내가 담당했고 PT작업는 다른 분이 하였다. 아래 내용은 보고서의 요약문이다. (원문은 Word 파일로 20페이지 정도이다. 그리고 추가 보론이 있다.) 2003년에 작성된 것으로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을 고려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사진출처: 바나나값도 폭락시킨 중국 엄지족의 위력
휴대폰, 루머·시위 전파 수단... 사용자 5억명 돌파 (오마이뉴스, 2007.8.25)

❮중국 내 이동전화 단말기 산업의 경쟁구조 및 마케팅 전략에 관한 연구❯ 요약문

1.1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의 규모 및 발전
중국 이동전화시장은 가입자 기준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70% 성장을 보여 왔다. 이러한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200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시장으로 부상하였다.


1.2 외국기업의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진입 및 경쟁
모토로라를 위시한 초/다국적 기업들은 독점적인 기술적 우위에 입각한 세계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입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중국의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여 국내 휴대폰 산업의 과점적 경쟁 상황에서 과점적 경쟁기업간의 대응진출 및 상호 경쟁현상으로 설명하는 독과점적 대응이론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1.3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의 경쟁구조의 변화와 변화요인 분석
첫번째로, 로컬업체들이 폴더형 타입의 중/고가 시장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했다. 두번째로, 중국 로컬업체들은 유통업자의 마진을 높게 보장해 유통업자들이 자사의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하는 유통정책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중국업체들이 시장지배력을 활용하여 각종 부가서비스 기능이 다양한 하이엔드 휴대폰 관련 기술을 확보하여 선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1 전략 변수로서의 중국시장의 특수성
첫번째, 고려사항은 중국의 ‘꽌시문화’이다. 두번째로 지역별 투자 및 마케팅 전략의 세분화, 차별화, 집중화의 필요성이다. 세번째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동기, 판매지역, 목표고객, 제품의 품질과 성격, 진입시기,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하여 가격결정을 하고 가격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 소비자 행동 분석에 입각한 광고 및 프로모션 전략의 수립이다.


2.2~7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의 마케팅전략
구분
선진 초/다국적 기업
중국 로컬기업체
삼성전자
진입
전략
ㅇ 독점적 기술력, 세계적 브랜드파워을 이용한 내수시장 선점 전략 / 다양한 제품군
ㅇ 중저가전략 à 중고가 전략으로 전환 (ODM기업 이용)
ㅇ 중소도시부터 공략
ㅇ 철저한 사전조사로 특정시장에 집중 (대도시에 한정한 고가전략)
제품전략
ㅇ 글로벌 제품전략에 따른 제품 생산 /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출시에 뒤짐
ㅇ ODM업체에 기술 아웃소싱
ㅇ 중국인 취향의 디자인 및 기능 적극 개발
ㅇ 자체 개발된 첨단 디자인 출시 / 중국현지에 맞는 디자인개발 및 신제품 출시
유통전략
ㅇ 전국대리상을 통한 간접판매 방식 à 유통구조 축소 및 영업인력 확충
ㅇ 유통업자의 마진율을 증가
ㅇ 직접적인 소매업체망 관리
ㅇ 맨투맨식 영업조직 구축
ㅇ 대리점 일원화를 통한 일정한 유통가격 유지 / 유통업자에게 큰폭의 마진 보장
가격
전략
ㅇ 다가격 전략 (저가 ~ 고가)
ㅇ 중저가전략 ❯ 중고가전략 전환
ㅇ 고가전략
기술
생산
전략
ㅇ 원천기술 보유
ㅇ 핵심 Chip-set 개발
ㅇ생산의 현지화 수준 증대
ㅇ 낮은 기술력을 높은 시장장악력으로 극복 (한국,유럽,대만 등의 ODM업체 이용)
ㅇ 자체적인 외형설계기술 확보
ㅇ CDMA 상용화 기술 이용
ㅇ 한국시장에서 누적된 디자인, 제품개발 능력 이용
ㅇ 생산 현지화 전략 추구



3.1 중국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중소기업에게 주는 전략적 시사점첫째, 기업 간 제휴나 M&A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거나 규모를 키우는 방안이 있다. 둘째, 현실적으로 제휴나 M&A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자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R&D, 제조, 디자인, 유통 등 Value Chain(가치사슬)별로 특화하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3.2 중국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대기업에게 주는 전략적 시사점
첫째,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기업, EMS 전문기업 등이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둘째, 멀티미디어 상품화 관련 경쟁력을 확보한 일본기업들의 위협이 상존한다. 셋째, 장기적으로 휴대폰 제조부문의 가치가 퇴색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대기업군도 최근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여 브랜드 파워 확보와 더불어 R&D 역량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자 칩 확보로 플랫폼 기반의 제품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4.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이 주는 시사점
첫째, 강력한 Brand Power의 필요성, 둘째, CDMA 기술을 제공하고,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의 필요성, 셋째, 동반진출, 공동투자 및 타기업과의 협조 확대의 필요성, 넷째, Localization으로 중국 현지경영자 확보할 필요성, 마지막으로 중국 진출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의 지식 구축할 필요성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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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IT Report (Market Intelligent Center), 2000.7
KOTRA 해외조사팀, “한국상품 브랜드 인지현황”, 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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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동전화단말기시장 경쟁구조와 마케팅전략 연구.pdf
[보론] 에릭슨의 실패 이유와 미래.pdf
(Appendix로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요인❯이 포함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