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게시물

시 - 나무에 핀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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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핀 연꽃 진흙탕 흙바람 도시에 어디 맘 편히 몸 둘 곳 있으랴 모퉁이 모퉁이 돌아설 때마다 황사를 맞고 선 너를 본다 진흙 속 연꽃보다 더 찬란한들 눈길 주는 사람은 얼마나 되랴 연두빛 새순 없이 꽃부터 피고 씨부터 배고보는 네 삶의 절박함에 가슴이 아프다 그래, 넌 절망처럼 우뚝 선 마른 나무에 우르르 목을 걸고 며칠이고 바람에 맞서 머릴 풀고 서있다 몸을 던져, 겨울이 가고 봄이 온들 나무 아래 검게 쌓인 주검들이 무섭다 핑계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내게도 급하게 정표를 남기고 간 네가 서있던 마른 가지에, 아침해에 움뚝 움뚝 파란잎이 돛았다 나무에 핀 연꽃 지고 봄날이 가도 먼 훗날 진흙탕 도시, 어느 골목에서 다시 네 모습을 본들 기억하지 못하랴 가슴 속 움틀대며 씨가 자란다 백목련 - 사월에서 오월로 기억들의 잔치 - 5월 1일 홍대 앞에서 http://dckorea.co.kr/tc/trackback/129

오크밸리 나들이 - 십이년만에 다시 만난 George Se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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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밸리  - 강원도 원주시 오늘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오크밸리에 놀러갔다. 이년전 워크샵 때문에 이곳에 왔었다. 2006년 5월 이곳에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 처음 이야기 를 했다.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녘에 혼자 일어나서 서쪽 능선을 타고 한바퀴 돌았었다. 좁은 오솔길 위 낙엽을 밟으며 혼자 걷던 이른 아침 산의 쾌적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이슬에 젖은 납엽들이 숨죽여 사각거렸다. 그때 책을 한권 가지고 있었는데 <차이와 반복>이었나? ▲ 오크 밸리 전경 (골프콘도 A동 307 베란다) 어제(일요일) 오후에 두시 반에 출발하여 네시 반에 도착했다. 말끔하게 정리된 골프장을 끼고 서있는 콘도가 좋아보였다. 방에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가 나와 순호는 수영을 하고, 아내는 처남과 자전거를 탔다. 아내는 수영장에 아무도 없이 썰렁하여 싫단다. 오랜만에 아이랑 둘이 수영을 하였다. 지난 여름 몇번 수영장엘 간 후 처음이다. ▲ 오크밸리 수영장 (실내수영장과 야외수영장이 연결되어 있다.) 아내는 자전거를 차고 콘도 언덕을 따라 콘도 아래까지 내려갔다 머리에 바람이 들어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내려갈 때는 좋았는데 자전거를 끌고 다시 위로 올라오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수영을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은 다음 드라마를 봤다. TV를 잘 안보지만 요즘 주말에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엄마가 뿔 났다, 행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맨스까지를 보는데 이날은 볼링장 문 닫는 시간 때문에 앞 두개로 만족했다. 처남이 "옛날에는 이런데 오면 할 일이 없었는데"하면서 TV가 잘나오는 것에 새삼 감탄을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보니 콘도는 안방 앞에 산을 갖다놓은 꼴이다. 열시정도에 나가 한시간 동안 볼링을 쳤다. 순호가 처음에 한번 맞추고 그 다음부터는 왼쪽, 오른쪽으로 계속 빠지면서 어꺠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기편이 잘 칠양이면 소리지르며 야단이...

Digital Trends - Web Links

미국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USA Digital Content Trends) 를 알기 위한 참조 사이트 목록 Networks www.cbs.com www.innertube.com www.nbc.com www.hulu.com www.abc.com www.fox.com studios www.disney.com www.universal.com www.warnerbros.com www.mgm.com www.sonypictures.com www.lionsgate.com Internet Providers www.comcast.com www.timewarnercable.com www.att.com at&t U-verse  https://uverse1.att.com/un/launchAMSS.do www.verizon.com Verizon Fios http://www22.verizon.com/content/ConsumerFios Music www.rhapsody.com www.itunes.com www.napster.com www.projectplaylist.com www.pandora.com www.imeem.com www.ilike.com Independent Players www.joost.com www.democracy.com www.silverlight.com www.joost.com adobe AIR http://labs.adobe.com/technologies/air/   Microsoft’s silverlight http://www.microsoft.com/silverlight/default_ns.aspx P2P www.bitlord.com www.utorrent.com www.zeropaid.com www.azureus.com www.emule.com DRM www.ezdrm.com www.buydrm.com www.mediakey.com www.entriq.com Forensic Watermarking Video http://www.d...

안드로이드(Android)와 구글의 휴대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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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개요 및 전망⟩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구글이 무선인터넷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 수익모델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서비스, 네트워크가 이용자에게 개방인 환경으로 변화하면 기존의 이동통신업자들이 어렵게 된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현재 미국에서 휴대폰이 도심을 떠나면 '터지지 않는다'는 사실과도 관계가 있다. 결국 잘 정리되어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Walled Gargen이 아닌 셈이다. 미국의 이동통신은 아직까지는 이동통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VoIP 기반의 Skype Phone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미국의 사정은  USA Digital Content Trends 를 보면 된다. 미국 도시의 웬만한 곳에서는 WiFi(무선인터넷)를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데 이 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다면, 또 Skype Phone이나 휴대폰이나 품질이 비슷하다면 비싼 휴대폰을 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구글은 미국의 이런 이동통신 환경과 사용자 패턴에 맞춰 안드로이드 기반의 무선인터넷 전략을 수립한 것은 아닐까? ▲  Skype running on Nokia 6680 S60 Handset  (인터넷전화 사용이 가능한 노키아 폰) --- 구글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스프트 등이 선정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력 기업들과 연합하여 모바일 기기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발표  구글은 휴대폰 제조사 및 소비자들에세 비용절감 및 유연성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일부 이동통신사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지나친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및 라이센스를 선택  이는 몇가지 잠재적인 문제점을 제외한다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제안으로서 모바일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 ▲ 구글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Google Android Archi...

봄이 되면 언제나 - 윤이상, 동백꽃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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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언제나 깊이 잠겨있던 생각들이 떠올라 몸살을 앓게 한다. 아니 차면서도 따스한 기운을 품은 공기가 얼굴을 스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파릇한 물이 오르면서 어떤 분위기에 젖어든다. 봄몸살은 생각보다 먼저 몸이 앓기 시작하고 생각은 그저 몸을 따라간다는게 맞다. 나에게 봄은 어떤 냄새로 분위기로 온다. 거기에 몇가지 소식이 더해지면 마음을 급속히 방망이질 친다. 후각과 청각이 만든 이미지, 신문의 기사, 머리에 떠오른 지난간 시간들이 뒤엉키면서 올해도 봄이 왔다. 나는 봄을 타는 것일까?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생각이 든다. 유독 봄이면 몸과 마음이 가려워져 이곳 저곳에 비벼댄다. 모두 그렇겠지만 봄을 느끼는 것은 눈보다는 피부가 먼저이다. 3월 중순부터 출근길 자전거를 탈 때, 귀마개를 먼저 그 다음 가죽장갑을 벗어 던지고, 최근 잠바를 좀 더 가벼운 것으로 바꿔입었다. 또 목동 아파트 1단지에서 4단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옆 담장나무들 위로 파릇한 새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은 개나리, 민들레, 제비꽃, 라일락, 사과꽃, 벚꽃, 철쭉에, 이 모든 것의 정점으로 하얀 목련이 피어난다. 자전거를 타고 차고도 따스한 봄의 아침 공기를 맞으면서 울긋불긋 피어 넘쳐나는 꽃들 사이를 지나다보면 마음 속 여기 저기에서도 웅성거리면서 피가 끓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직은 눈 보다는 피부 속으로 봄이 찾아와 있다. 4월 중순이 지나야 봄은 아파트 단지 양지녘에서 후미진 뒤녘까지 울컥대며 색색깔을 쏟아낸다. 아침를 맞으며 그 사이를 지날 때도 좋지만 어둑해지는 저녁 잔잔한 바람 속에 꽃내와 갓 돈아난 푸르른 잎새 내음을 맡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욱 좋다. 이런 일들이 있기전 신문이나 텔레비젼에서 남녘부터 시작되는 꽃소식을 듣는다. 언제나 이때부터 문제다. 동백꽃 무더기 속으로, 하나둘 떨어져 내리는 붉은 꽃잎 속으로 들어가 헤메고 싶어지고 언제나 '올해는 꼭 가야지' 결심을 한다. 그 많은 결심 속에 아직까지 한번도 그곳엘 가 보지를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