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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 is temporary, film is forever -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미국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산업의 경우



뉴미디어를 이용해 올드미디어가 주도하는 콘텐츠산업의 미래

❮미디어2.0❯의 "콘텐츠 왕,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장을 보면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Old Media King content”, 2006.1.19)를 인용하면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com)의 예측처럼 구글과 같은 뉴미디어와 비교하여 올드미디어인 할리우드(Hollywood)의 콘텐츠산업의 어렵다고 하더라도 ‘고통은 잠시뿐이고 필름은 영원할지 모른다(PAIN is temporary, film is forever).’ 왜냐하면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아주 극적으로 콘텐츠 유통에 있어서 전국적인 극장체인, 방송사, 통신사, 월마트(Wal-Mart)나 테스코(Tesco) 같은 대규모 유통점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인터넷은 무성영화 시대와 같다고 할 수 있다.초고속통신망이 신문,사진, 음악 등을 위협했지만, 그리고 여전히 디지털 해적들에게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잃을 위험이 있지만 고화질 영상(high-quality video) 시대로 막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타임워너(Time Warner),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디즈니(Disney)와 다른 올드미디어 회사들은 영화와 텔레비전 콘텐츠 아카이브들(archives)을 이용해 유통채널 없이 이용자들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돈을 벌수도 있다. 오래된 콘텐츠라도 소수지만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들이라는 커다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여 콘텐츠 수명의 한계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롱테일 법칙이 적용될 것-이다.(註110) pp.82~83 

인용한 ❮미디어2.0❯의 글에서 올드미디어가 주도하는 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하여 낙관하는 이유는 3가지이다. 첫째 대규모 유통점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seller 중심의 시장이 될 수 있다. 둘째 고화질 영상시대로 들어가고 있어 필름/베타 테잎(원본)을 가지고 있는 곳이 유리할 것이다. 셋째 유통채널 없이 이용자들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여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첫번째와 마지막 이유는 인터넷이라는 동일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서로 다른 측면/결과들이다.

다른 2가지 이유와 비교해서 고화질 영상시대로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이부분은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다. 고화질 영상은 현재의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보다 '망 의존성'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돈을 받을 정도의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품질관리가 필수적이고 이것은 콘텐츠 품질을 넘어 망(network) 품질까지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PTV에 QoS(Quality of Service)가 따라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통신사업자의 몫이고 콘텐츠 사업자는 더 큰 통신사업자라는 유통업체를 만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서 왜 월마트나 테스코가 문제가 되나

❮미디어2.0❯에서는 "전국적인 극장체인, 방송사, 통신사, 월마트(Wal-Mart)나 테스코(Tesco) 같은 대규모 유통점"이라고 했는데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는 "big retailers, including Wal-Mart and Tesco"로 썼다. 지금부터 왜 월마트나 테스코가 문제가 되는지 설명하겠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보면 이해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미국(헐리우드)과 우리의 차이 때문에 ❮미디어2.0❯에서는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극장체인, 방송사, 통신사"를 추가했다.

헐리우드 콘텐츠(영화) 매출의 80%는 박스오피스(극장) 이후의 시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DVD 매출이 박스오피스 매출을 능가한다. 박스오피스에서 큰 매출을 만들지 못한 영화들조차도 그렇다.


2006년 DVD와 비디오를 포함하는 홈비디오 시장에서 판매 및 대여를 통해 236억달러를 벌어들일 때,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94.9억달러였다. 또 홈비디어 매출은 2005년의 212억달러에서 0.5% 증가했다. 이때 DVD 관련 매출은 헐리우드 스튜디오 전체 매출의 51%이고16.6억달러가 선적됐다. 

TV 방송물 DVD는 홈비디오 사업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04년 미국 소매시장과 비교하면 18% 성장했다. 2004년 미국 TV DVD 매출은 28억달러 였고, 서유럽 시장 매출은 21억달러였다. 68,000개 이상의 DVD 타이틀 제작이 가능한데 낮은 가격이 소비자 구매 추진력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2006년 DVD 평균 판매가격이 22.4달러였다.


이러한 DVD 시장 규모 때문에 월마트(Wal-Mart)는 헐리우드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대형마트들(mass retailers)이 DVD 매출의 65% 이상을 일으키고 그 중 37%가 월마트에서 일어난다. 월마트에서 일년 동안 판매하는 DVD 매출은 47억달러이다. 하지만 월마트가 DVD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마트 전체 매출의 3%가 안된다. 월마트가 헐리우드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헐리우드가 더 월마트를 필요로 한다.


헐리우드는 매출의 많은 부분을 월마트에 의존

이런 까닭에 헐리우드가 '월마트나 테스코 같은 대형유통점에 의존'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유통에서의 대형마트에 대한 종속성이 헐리우드의 콘텐츠 유통전략을 제한한다.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점/체인점들이 다른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광경이지만 새로운 게임이나 영화 타이틀이 출시되면 그것을 사려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줄이다. 그런데 이렇게 DVD를 사려고 월마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DVD 이외에 다른 상품도 구매한다. 따라서 월마트/대형 유통점들은 iPod에서 낮은가격으로 콘텐츠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이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또 이런 이유로 "영화와 텔레비전 콘텐츠 아카이브들(archives)을 이용해 유통채널 없이 이용자들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수준이다. 헐리우드는 월마트와 다른 대형유통업체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않으면서 온디멘드(On-Demand) 유통전략들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스튜디오들이 직접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online video store)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 PC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고 다운로드 가능한 DVD들을 고려하고 있다. 영화를 디스크에 직접 다운로드하여 구울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s)를 제공하고 각 타이틀을 언제나 관람할 수 있도록 실험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벗어나는 헐리우드

박스오피스 매출의 2배 가량이 DVD 시장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헐리우드가 월마트의 입김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DVD 시장에서 더 이상 2자릿 수(double-digit) 성장은 없을 것이다. DVD 시장의 성장율이 5%대로 내려갔고, 이것은 DVD 시장이 성숙단계(mature phase)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 이렇게 되면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아래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콘텐츠 판매 당 얻는 수익이 DVD 판매 다음으로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가 클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올드미디어 회사들은 영화와 텔레비전 콘텐츠 아카이브들(archives)을 이용해 유통채널 없이 이용자들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돈을 벌수도 있다"고 <미디어2.0>에서 이야기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현재 콘텐츠 기업들은 애플의 iTunes와 YouTube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온라인 콘텐츠 유통채널/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훌루닷컴(www.hulu.com)등이 그런 활동의 결과 중 하나이다.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미래전략 / 디지털 콘텐츠 전략

따라서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미래계획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는 현재의 DVD 포맷의 콘텐츠를 온라인 다운로드 형태로 직접 판매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유통점과 그밖의 소형점들에서는 HD(High-Definition, 고화질) DVD 타이틀을 팩키지로 판매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첫번째 계획과 두번째 계획이 TV를 통해서 만날 수 있도록 하려고 할 것이다. DVD 타이틀 자체가 네트워크와 연결된 TV를 통하여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만든 TV포털의 첫화면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사들은 고객들에게 DVD 타이틀에서는 중요한 콘텐츠들을 보여주고 부가적인 콘텐츠들을 더 얻으려면 DVD 내에 삽입된 링크를 눌러 포털을 방문하도록 할 수 있다.

▲ Universal has announced a series of new interactive features for HD DVDs. U-Shop is a portal where users can buy film-specific products directly through their HD DVD player. 
유니버설 공식 website: http://www.universalhidef.com

▲ Best Buddies/My Scenes launches in December and allows users to share their favourite movie clips with like-minded friends. Users can manage their list of pals directly from their HD DVD player or a PC. 
우리가 제공하는 NeTV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곳도 어느 정도 일치할 것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like-minded friends)과의 정서적 연대감!

클릭하여 'NeTV 서비스의 목적'을 읽어보세요!

이런 것들이 현실화 되었을 때 ❮미디어2.0❯ 서 이야기한 "고통은 순간이고 콘텐츠는 영원하리!(PAIN is temporary, film is forever)"라는 말의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고통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일 수도 있어 이런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세대 DVD 포맷 경쟁

HD DVD 포맷도 아직은 표준화라는 풀지못한 숙제를 가지고 있다. 헐리우드는 현재 HD DVD 시장에서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져 경쟁하고 있다. 최근 몇가지 변경 사항이 있지만 2007년 중반을 기준으로 보면 블루레이만을 지원(Blu-ray only)하는 디즈니, 폭스, MGM, 소니, Lionsgate가 있고, 블루레이와 HD-DVD를 모두 지원하는 Warner Bros, 또 HD DVD만 을 지원(HD-DVD only)하는 Paramount/DreamWorks, Universal이 있다.

블루레이는 25-50 기가바이트(gigabytes)를 하나의 DVD에 저장할 수 있어 저장용량 기준으로 보면 65% 이상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 반면 HD-DVD는 생산비가 좀 더 싸고 생산기간이 좀 더 빠르고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저장용량은 15-30 기가바이트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DVD의 저장요량은 4.7-8.5 기가바이트이다.

차세대 DVD 표준경쟁에서 블루레이가 승리하였다. 하지만 다른 복병을 만난듯하다. 온라인 DVD (On Demand Service)와 화질개선 DVD 플레이어가 새로운 경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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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 인용된 도표들은 Steve Stamstad, "An Overview of Entertainment Trends", UCLA Extension Dept. of Entertainment Studies, October 29, 2007에서 인용하였다.

월마트(Wal-Mart)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할인점이고 테스코(Tesco)는 영국에서 가장 큰 대형 할인점이다. 전세계에서 월마트가 1위, 테스코가 3위이고 2위는 프랑스계인 까르프이다. DVD 유통을 이야기하며 월마트와 테스코만 이야기하는 것은 줄을 서서 난리법석을 치면서 타이틀을 사모으는 것이 다분히 '앵글로 색슨적인 문화'임을 보여준다.

2008년 1월 25일 밤(20시)부터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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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미주> 참고 자료 링크
『미디어2.0-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커뮤니케이션북스, 2007)의 미주를 올린다. 참고자료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김택환•이필재 외,『신문도 TV도 죽었다』(중앙일보시사미디어, 2006), 중앙일보,..

註110)을 보면 위에서 인용한 이코노미스트 기사의 원문을 볼 수 있으니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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