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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던진 질문 - 나에게 미디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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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을 썼던 1998년 5월과 지금, 그 사이에 십년이 넘는 세월이 있다. 2008년 말 정리가 마지막이다. 몸에 붙어있다 떨어져나간 비늘처럼 끄적거리던 글들의 묶음이 있다. 메고 다니는 가방 한구석에도, 컴퓨터 옆 작은 상자 안에도 있다. 상자 안의 종이는 편견이 없다. 포스트잇에서, A4지, 신문 조가리, 회사노트까지 각양각색이다. 언제부턴가 소리로 녹음되어 몇몇은 컴퓨터 안에 찌부러져 집(zip)을 마련했다. 스마트폰 메모장에 씌어졌다 어떻게 기를 쓰고 지메일 노트에 안착한 것들도 있다. 종이의 물질성을 잃자 더 흩어져 버렸다. 또 더 정리도 안한다. 마음 뿐이다. 이십대 때, 언젠가부터 형이 더이상 글을 안쓰는 것을 보면서 의아해 했었다. 왜 안쓸까? 지금 그 답을 안걸까? 모른다는 편이 맞을까? 형은 다시 펜을 들고 쓰고 있는 눈치다. 부럽지도 않다. '언제나 쓸 수 있어!' 이런 생각도 있다. 하지만 못쓴다. 안쓰는 것이 아니다. 관심사가 변했을까?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끝과 시작』을 읽고 있다. <나에게 던진 질문> 전문이다.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 첫번째 심문에서 피고에게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는 엄정한 법정에 끌려나온 듯. 과연 내가 타인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책을 펼쳤을 때 활자나 삽화가 아닌 그 내용에 진정 공감하듯이. 과연 내가 사람들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럴듯하게 얼버무리면서 정작 답변을 회피하고, 손해라도 입을까 겁에 질려 솔직한 고백 대신 번지르르 농담이나 늘어놓는 주제에. 참다운 우정이 존재하지 않는 냉혹한 세상을 탓하기만 할 뿐. 우정도 사랑처럼 함께 만들어야 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혹독한 역경 속에서 발맞춰 걷기를 단념한 이들도 있으련만. 벗이 저지른 과오 중에 나로 인한 잘못은 없는 걸까? 함께 탄식하고, 충고를 해주는 ...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다가 무력감에 치를 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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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고 있다. "어떻게 해서 평등이 아메리카인에게 인간의 무한한 완전가능성이란 관념을 갖게 하는가"에 이런 귀절이 나온다. 공동체를 이루는 시민이 신분과 직업과 출생에 따라서 각 계급으로 나누어질 때, 그리고 모든 사람이 우연한 일로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을 억지로 따라야 할 때는,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서 인간능력의 한계를 느끼게 됨으로써 아무도 더이상 자기 운명을 피할 수 없는 법칙에 저항하려 하지 않는다. 사실 귀족사회의 주민들이라고 해서 인간의 자기향상의 능력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그들은 그것을 무한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즉 그들은 '개선'은 구상할 수 있지만 '변화'는 구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의 사회상태가 개선되리라고는 생각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성은 진보하며 또 앞으로도 진보할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리 그 진보에는 어떤 극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p.595)   미국의 민주주의 2  -  A. 토크빌 지음, 박지동.임효선 옮김/한길사 기업도 마찮가지다. 구성원이 직급이나 직위, 직능(맡은 일), 나이(혈연,지연,학연이나 성별과 같은 자연적 요소 등)에 따라서 각 계급으로 나누어질 때 무력감을 느낀다. 무력감이 한계이다. 여기서 계급은 제도적으로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고, 다분히 조직문화와 관련있다. 문화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금기(taboo) 이다. (계급이 아닌 능력으로만 하자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약육강식의 자본주의적 논리처럼 보인다. 능력 보다는 어떤 사람의  덕arete 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사람에게나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덕이 있다고 믿는다. 윤리적 신념이다.) 회사에서 전략이나 실행계획을 짜 연초의 사업목표보다 10% 더 성과를 내면 '개선'이고, 20%를 넘으면 '혁신'이라고 말한...

광주항쟁 31주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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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년이 지났다. 이젠   "광주시민 학살은 북한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분 들도 생겼다. 사실을 지키는 것 마져도 어렵다. 이런 까닭에 역사는 "기억 투쟁"이라고도 하는걸까! "사실"(공통기억)을 지키는 것은 보수, 진보를 떠나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기초이다. write 2008.5.18 00:00 ⟨광주항쟁 28주년을 기념하며 - 오일팔, 투명한 사회⟩ --------- ▲   아 광주여 민족의 십자가여!   (사진출처) 오 일팔 - 투명한 사회 그댄 죽어 갔지만 그댈 죽인 학살자는 살아 있어 오, 십팔 ! 그 원수놈은 아직 살아 있어 우리 가슴 분노에 쿵쿵 거린다 북처럼 울어댄다 그대 살은 썩어 흙이 된지도 오래지만 백골에는 아직도 대검자국이, 총탄 자국이 새겨진 채 있고 영혼은 아직도 후미진 계곡에서 아픔에 버둥거린다 꽃 같던 그대 떠난 후 우리 마음 속 깊은 상처가 남아 아물 줄 모른다 그런데 이젠 잊자고 말한다고 잊혀진다더냐? 역사에 넘기자고 말하는 자는 누구냐? 그대 죽으면서도 놓지 못해 소중히 껴안고 간 희망, 그것까지 묻어 버리란 말이냐? 희망도 없이 살란 말이냐? 그럴 수는 없다 오, 십팔 ! 우리는 더 이상 절망 속에서 살 수는 없어 오, 십팔 ! 살아 꿈틀거리는 당신들을 또 다시 생매장할 수는 없어 그대 마지막 내쉬던 거친 숨결에 의지했던 지난 시절 무등산 골짜기, 남녘 땅 바람처럼 다시 일어선다 깨진 무릎 털며 일어나 어깨에 어깨를 걸고 거리로 거리로 항쟁의 거리로, 반역의 거리로, 그 살육의 거리로 물결친다 이젠 사람이 짱돌이 되고, 구호가 되고, 깃발이 되어 하늘을 날고 땅 속을 흔들어 당신들 땅 속에서 잡초처럼 일어선다 하늘에서 태풍처럼 불어온다 되살아 난다 그댄 죽어 갔지만 그댈 죽인 학살자는 아직 살아 있어 오, 십팔 ! 원수놈은 살아있어 밤마다 꿈 속에서 두눈 부릅뜨고 노려만 보던 그대여 이젠 모든 비겁을 몰아내 용기 ...

브랜드 세미나 (이노션 박노항 실장, 2011.4.21, 14:00)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전략 : Together for a better future 도전적 실행 , 소통과 협력 , 고객최우선 , 글로벌지향 , 인재존중           성과지향적 -> 가치지향적            ( 기존 : 500 만대 , 글로벌 자동차 회사 5 위 진입 )                ( 현재 : 도전적 실행 , 소통과 협력 , 고객최우선 , 글로벌지향 , 인재존중 ) 나이키 기존 : To be the best sports and fitness company in the world 현재 : To bring innovation and inspiration to every athlete* in the world. *If you have a body, you are an athlete. SBS 내일을 봅니다 . KBS 시청자와 함께 디지털 KBS MBC 없음 ( 현재의 내부 상태를 반영 ?!) 브랜드는 : 글씨체 , 슬로건 , 로고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 ABC 뉴스의 Roone Arledge 의 말 . It all depends on the show. If it's great, the title will get remembered as a great title,  too. But if it's lousy, the name won't matter, because we'll be off the air and not a soul  will give a damn what we called it. Where you find your brand idea? - A P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