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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셋톱박스 개방화 - 우리가 꿈 꿔온 "Preserving consumer choice and fair competition in TV streaming​"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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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우리가 한국 시장에서 connected-TV의 주력인 IPTV 셋톱박스의 변화에 대해,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전략, 또는 선택의 가능한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다. 지난 몇주 간 Roku를 우회해 한국의 OTT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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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쿠

여기저기서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 이야기가 들려온다. 최근의 요소수 사태는 국가간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얼마나 촘촘하게 엮여있는지 보여준다. TV쪽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Roku의 3분기 실적도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신규 TV 판매에 영향을 미쳐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Roku는 3분기에 130만개의 활성 계정을 추가해 총 활성 사용자 수가 5,640만 명이다. 전년 동기 4억 5,170만 달러와 비교해 6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이지만 예상보다 (40만 정도) 계정 추가가 적었다고 주가가 출렁인다. 
Roku 관련해서는 한국에는 '아직' 없는 유료 OTT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의 발산적 파급효과"를 이야기 다뤘었다(2020.5.27). 그때 "Roku를 더 이상 TV에 딸린 작은 외장 박스를 파는 회사가 아닌, 광고사업,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등을 하는 사업자'로 재정의했다. Roku의 외장박스는, Content - Platform- Network -Terminal에서 규모의 connected-Device(TV)를 확보한 플랫폼 사업자이고, 그 내부에 미국 내 대부분의 OTT서비스가 입점해 있다. 박스 위에서 이루어지는 OTT User data와 자체 조달한 콘텐츠를 이용한 광고사업까지 사업범위가 넓어졌다. 11월 3일 Marketwatch의 기사는 TV 제조사에게 OS를 제공하면서 외부파트너를 통해 만들어지는 Roku 이용자의 확대 흐름을 보여준다. 

해외 OTT의 국내 서비스와 connected-TV, 그리고 한국적 특성

올해 한국 서비스를 출시하는 디즈니+와 애플TV+ 때문에 최대 수혜자가 삼성, LG 스마트 TV이고, TV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다고 한다. 2020년 판매된 스마트TV는 186M(1억8600)만대로 전체 평면 패널 TV 시장의 79%이고, 2019년 대비 7.4% 늘었다. Strategy Analytics(시장조사업체 SA)는 2026년 스마트TV 소유 가구가 11억 가구로 51% 비중을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아래 SA의 자료를 보면 스마트TV보다 connected-TV, 즉 스마트TV, Streamers(Roku, 크롬캐스트 같은), TV Games Consoles까지 포함한 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글로벌 OTT 시장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듯하다. 국내 OTT 환경은 IPTV와 케이블, 이것의 보조적 위치를 차지한 듯보이는 스마트TV 중심이다. 이 스마트TV 내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하지만 글로벌한 connected-TV 출고현황을 보면 아마존, 소니, 닌텐도, Roku 등과 함께 중화계 회사들과 마이크로소프트(XBOX), 구글, 애플 등이 함께 있다. 평면 TV만이 아닌 'TV에 연결된 다른 기기들'도  봐야 말 그대로 'Over The Top(TV 화면의 최상단에 있는)'이 된다.
 


아래 그림은 Statistica가 발표한 connected-TV OS(운영체제) 기준으로 본 점유율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는 Tizen을, LG전자는 Web OS를 사용한다. 공장 출고(Shipment) 점유율과 OS 점유간의 차이는 같은 OS를 사용하는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Fire OS는 파이어 폰, 킨들 파어 계열 태블릿, 파이어 TV 같이 Amazon.com이 만든 콘텐츠 배포장치(content distributed Device)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Amazon Prime Video 생태계와 관련있다. 스마트TV 시작을 알린 구글의 안드로이드 TV의 점유율은 5.9%로, Roku TV OS 점유율이 6.4%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Roku와 OTT 사업자의 '협력적' 관계

미국 시장에서 Roku는 OTT 서비스 사업자에게 중요한 플랫폼 파트너이다. 2020년 상반기 HBO Max, Peacock 등은 Roku에서 서비스를 런칭하지 않았다. Roku와 협상 중이었기 때문이다. Peacok는 9월, HBO Max는 그해 말, 12월 17일부터 Roku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Roku가 생각하는 최고의 콘텐츠 파트너십은 상호 이익이 되는 조건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사용자 경험에 지장을 주지 않고 질서잡힌 협상을 통해 갱신된다. Roku는 10여년간 스트리밍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먼저 고객에게 ⓵경쟁력있는 양질의 스트리밍 경험과 ⓶무료 또는 낮은 가격으로 엄청난 채널 선택권을 제공했고, ⓷(광고를 위한) 투명한 고객 데이터 수집 및 사용, ⓸콘텐츠 파트너와 상생을 위한 (플랫폼 사용료) 계약을 해왔다. HBO와 NBCU와의 협상은 ⓸번 항목과 관련된 것일 듯 하다. 

이런 조건들은 아래에 살펴볼 구글-유튜브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Roku Blog에 올라온 내용이다.  전통 미디어의 거인들과의 협상보다 이용자의 콘텐츠를 올리고, Roku가 돈 한푼 받지않는 구글과의 협상이 더 버거운 듯 한다.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Roku와 협력의 중요성은 5,640만 명의 사용자에 있고, 그 사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아래 그림). Roku는 OTT시장과 함께 성장 중이다. Roku 내에는 3,000개 이상의 채널이 있고, 이것들은 SVOD, AVOD, 무료 라이브 및 선형(Linear) 채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OTT 서비스 사업자들이 쉽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


해외 OTT의 국내 런칭과 IPTV 셋톱의 '개방화'

위에서 살펴본 봤던 connected-TV OS의 중요성은 플랫폼(Device, 또는 OS)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OS를 선호한다 것에 있다. KT, LGU플러스와 디즈니+와의 제휴 관련 기사를 보자. 
"다만 KT IPTV '올레tv'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하는 제휴는 아직 체결되지 못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요구하는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설치 비중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IPTV 제휴을 맺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비중이 95% 이상이다." 
KT, 디즈니+와 협력 가시화... IPTV 제휴만 남았다 (2021.10.25, 뉴데일리경제)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비중은 97%에 달해 디즈니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LG유플러스만 디즈니플러스와 독점으로 제휴를 맺는 것은 아니다. LG유플러스보다 늦지만 KT도 디즈니플러스 제휴에 속도를 낸다.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디즈니 OTT와 (제휴)할 것”이라며 “다만, 셋톱박스 자체가 교체돼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KT는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기가지니 셋톱박스만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기가지니를 제외한 올레tv 셋톱박스는 HTML 기반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닌 기기자체를 교체해야 해, 상황에 따라 디즈니플러스 제휴 시점은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LGU+만 디즈니+ 손잡나? “KT도 한다” (2021.9.15, 디지털데일리)
"KT(대표 구현모)는 8일부터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구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의 앱을 가입자가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설치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디즈니+)와의 IPTV 제휴를 LG유플러스에게 빼앗긴 KT가 이를 통해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IPTV의 virtual MVPD화, 그리고 방송사의 독립된 OTT 서비스

케이블 TV부터 만들어진 월드가든(walled garden)을 무너뜨리고 글로벌 OTT 사업자(또는 콘텐츠사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리고 있다. IPTV 사업자 스스로 virtual MVPD가 되고있다.  10월 26일 쓴 "글로벌 OTT 시장의 제도화 과정에서 한국의 위치 또는 한국 Telco 및 콘텐츠 제작자의 위치, 그리고 ..."는 이런 변화들에 관해 포스트이다.

"방송사 TV포털 모델 - n스크린 서비스의 시작과 실패, 그리고 시작 ... "에서 이야기한 환경이 '너무도 쉽게'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TV,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의 TV용 앱을 만들면, 여전히 많은 '기술외적인' 난관이 있겠지만, 방송사가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Content Platform"의 기회가 왔다. 오래된 "콘텐츠 동등 접근권"이란 개념을, 글로벌 OTT 사업자와 차별없이 국내 미디어 기업에게도 플랫폼을 제공하란 의미에서, 이제 "플랫폼 동등 접근권"이란 논리로 이야기 할 수 있지않을까! 이제 '동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주체가 통신사에서 방송사로 바뀌었을 뿐 그 함의는 같다.
셋톱박스 OS 환경 등에 관심이 있다면  "국내 IPTV 시장 규모 및 메인 UHD 셋탑박스 스펙 비교"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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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Roku vs. 구글

최근 Roku Blog에는 "TV 스트리밍에서 소비자 선택과 공정 경쟁 유지"라는 글을 올렸다. Roku는 Google과  Youtube TV와 관련된 협상 중인데 '구글이 현재 계약이 만료되기 전 새로운 조건에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Roku 플랫폼의 신규 사용자에게는 유튜브를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골적인 보복과 독점행위(this kind of blatant retaliation and monopoly conduct)고 미 법무부와 30개 주 법무장관이 구글을 공정거래법을 위반으로 조사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Roku는 기존 구글과의 계약에 Roku 플랫폼 사용료와 같은 금융 조건(financial terms)은 없고, 구글이 Roku의 유튜브 앱에서 수억 달러를 벌 때 그들은 지금까지 단 1달러도 구글에서 받지않았다고 한다. 

구글이 요구하는 신규 계약조건의 쟁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Roku 플랫폼 내에서 다른 콘텐츠 제공업체보다 유튜브를 우대(preference)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것은 Roku의 검색 쿼리에 대한 중립적이고 관련성 높은 결과의 제공을 방해하고, 고객과 다른 콘텐츠 파트너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다. 둘째, 구글은 검색, 음성 및 데이터 기능을 Roku에 요구다. 이것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는 요구하지 않는 차별이라는 것이다. (기억이 맞다면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Roku와 데이터 관련된 협상을 시작했다.)

구글은 이런 요구가 반영된 신규 계약이 체결되지않으면 Roku의 신규 가입자에게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는 통보를 한 것 같다. Big Tech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Roku 같은 사업자를 옥죄는 모양새이다. 
모두 아는 것처럼 구글은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이자 광고플랫폼이고, 유튜브는 세계 2위의 검색엔진이고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업체이다. 

    TV OS나 장비 출고 점유율을 보면 구글은 Roku가 못마땅했을 수도 있다. 스마트TV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정작 제대로 되지않아 짜증이 났을 수도 있다. 신규가입자에게만 서비스 제공을 제약했을 때, 유튜브 광고 매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Roku 성장을 견제하고 소프트웨어 라이센싱을 통한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 방해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협상이 결렬되면 12월 9일 이후에 구입한 새로운 Roku 기기에서 YouTube 및 YouTube TV 앱의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시간이 남았으니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충돌의 결과는 해피엔딩?

    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개별 방송사의 TV포털, 독자적인 OTT 플랫폼이 가능한 기술적 환경이 성숙했어도 사업방식의 변화를 막는 '기술외적인 난관'은 Roku와 구글 간에 벌어지는 것과 같은 '합리성보다 힘이 배경이 되는 협상'일 것이다. 강자의 합리성은 힘이 기반이 되어 나오는, 모두 수긍하는 일종의 사회적 통념(common sense)일 수도 있다. 결국은 우린 오랜 세월 굳어진 통념을 깨야하고, 우리도 그 통념의 일부이다. 

    아래 글은 10여년 전에 쓴 글이다. 그때 기대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과 그것의 현실화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행동하기 전에는 차별받는지 모르는, 정해진 회로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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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글, 유튜브가 벌인 다른 협상도 있다. 지난 3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72억 달러로 75억 달러를 기록한 Netflix 매출에 버금간다. 2분기에는 7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고, 1분기보다 약 10억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NBCU가 9월 30일 기존 계약 종료 시 유튜브의 virtual MVPD에서 블랙아웃까지 언급하며 구글과의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에 Peacock이 등판한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이 사례를 보면서 우린 개별 방송사의 독립적 OTT 플랫폼의 런칭, 그것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협상은 10.2일 두 회사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잘 끝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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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2021.11.11) : Roku의 위상과 미래

    아래 그림은 Conviva(온라인 비디오 최적화, 분석 솔루션 제공사)가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OTT 회사들을 통해 모아진 데이터를 사용한 통계이다.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피코크, TED, CNN, 알자지라, sky 등이 사용한다. 그림의 출처인 ⟪Conviva's State of Streaming Q3 2021⟫은 '약 40억 스트리밍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Conviva의 스트림 센서로 수집된다. 하루 약 3조에 가까운 실시간 트랜잭션, 연간 2000억 스트림을 시청하는 5억 명 이상의 고유 시청자를 대상으로 측정되고, 180개 이상의 국가에 수집된다. 전년 대비 비교는 산업 성장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고객 수준에서 정규화되었다'고 한다. 

    이 자료를 보면 미국시장에서 Roku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간점유율"을 가늠해 볼 수 있다.전체 온라인 스트리밍 시간 중 31%정도가 Roku를 통해서 일어난다. TV스크린 카테고리에서만 보면 Roku의 시간점유율은 미국에서 39%까지 올라간다. 그렇다면 Roku가 가장 큰 virtual MVPD가 아닐까! 

    그리고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TV에서의 시간 점유율이 늘었다. 대형 고화질 TV(premium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올라간 것 아닌가 생각된다. 스마트TV 점유율의 증가는 Roku 같은 스트리머나 게임콘솔을 통한 온라인 비디오(OTT) 서비스 이용자의 감소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다. (제일 아래 그림을 보면 스마트TV의 bitrate가 가장 좋다. 비트 레이트는 고화질 대형화를 받쳐주는 기반이다.)

    Asia 시장에서 Big Screen(TV)를 이용한 OTT 시간점유율은 14%에 그친다. 북미는 82%까지 치솟아있다. 이 말은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히 한국은 경제규모에 비해 더 심한데, 유료TV의 가격이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아주 낮기' 때문일 것 같다. 이런 가정이 맞다면 미국의 OTT는 높은 유료TV에 대한 대체재로, 아시아에서는 TV 이외의 화면(모바일, PC 등)에서 콘텐츠 소비를 위한 보완재로 그 기능을 하고 있지않을까도 가정해 볼 수 있다. (보완재라면 한국의 모바일 트래픽에서 OTT와 유튜브의 점유율 정도를 비교해 보면 가정이 타당한지 추론해 볼 수 있다. 대체재라면 OTT 트래픽의 점유율이 크지않을까! 영국의 BBC iPlayer처럼.) 

    글로벌 OTT와 통신/미디어사

    이런 두 가정이 맞다고 하고, 하나의 가정을 덪붙여보자.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의 유료TV 시장이 과점적(또는 독점적) 상황이고, 성장이 정체되어있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경쟁자로부터 시청자(가입자)를 빼앗아 오기 위한 경쟁이 계속된다면, 한국에서처럼 넥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플러스 등의 위한 virtual MVPD는 통신사/케이블사들이 될 것이다. 이런 제휴는 그 회사들에 ARPU의 증가와 함께 ('독점적' 제휴기간 중) 새로운 가입자 증가를 보장할 것이다. 그 다음 그들은 좀 더 보편화된 스마트TV 내의 글로벌 OTT의 앱들과 경쟁해야할지도 모른다. 

    잠깐의 밀월관계는 꿈결같을 수 있겠지만 walled garden의 해체는 미국적 상황 - 코드커팅, 코드제로, OTT 트렌드로 가지말라는 보장은 없다. 

    통신사가 수입한 글로벌 OTT 서비스들은 '소규모'의 Local 미디어업체(방송사들)의 생존을 위협하지말라는 법도 없다. 시청시간을 가진 싸움이니 말이다. 그때 다시 '스크린 할당'이란 법을 만들까! 한 사회의 정체성을 주조해내는데 일조하는 미디어의 생존을 위협하지말라는 법 말이다.

    • connected-TV(Big Screen) 내 브랜드별 점유율
    • 지역별 connected-TV(Big Screen) 점유율
    • connected-Device별 온라인 시청시간 점유율 비교
     

    • connected-Device 품질 비교

    • 2021. 12월 미국 텔레비전 시청율
      • 케이블 37%
      • 지상파 26%
      • 스트리밍(OTT) 28%


    '경쟁적' 미국과 '과점적' 한국 - OTT산업의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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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7일 ❮한국에는 '아직' 없는 유료 OTT산업❯, 그 달 12일에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를 썼다(아래 부분 발췌). 미국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OTT 서비스를 살펴본 것이다.

    '한국에 OTT산업이 없다'고 할 때, 하나의 기준이 OTT가 기존 유료방송(케이블 및 IPTV)의 대체재인가 여부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할 때, 한국에서는 '대체'의 가능성이 낮다를 지나 거의 없다는 게 맞는 것 같다. IPTV셋톱박스와 넷플릭스의 결합만 봐도 그렇다. 11.9일 ❮유료방송 M&A 이후 IPTV 콩나물 크듯 '쑥쑥'❯이란 기사를 보면 'KT IPTV 가입자 수는 올 9월말 기준 868만7000명으로 6월말 대비 12만8000명 순증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인한 경쟁력 강화 덕'이라고 한다.

    아래 첫번째 그림을 보면 미국에서 pay-TV(케이블 및 위성TV)없이 지내는 사용자가 43%에 달하고, 두번째 그림을 보면 pay-TV와 OTT가 대체관계 경향을 보여준다. (그림에서 "CTV"는 connected-TV의 약어로 보인다. 케이블, IPTV, OTT용 STB를 모두 포함하는 것 같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를 가르는 것은 TV를 통해 Streaming Service를 사용하는데 전통적인 pay-TV(유료방송)을 통하지 않고 얼마나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가? 또 실제 그런 접근이 얼마나 일어나는가에 있는 듯 하다. (아래 발췌한) 5.27일 글에서 말했듯이 Roku 같은 회사/서비스의 성장 여부가 중요하다. 

    아래 그림의 BOX 안에 있는 기기들(devices)로 이루어진 환경이 위 그림에서 본 pay-TV없이 지내는 사용자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역으로 OTT 서비스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미국의 OTT산업에서는 이들이 상호적인 관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럴 가능성이, 이렇게 될 잠재성이 "값싼 콘텐츠"에 눌려버린 것 같다. 왜냐하면 OTT-Devices는 비싼 pay-TV에서 빠져나갈 열쇠로 시작되었다. 그런 열쇠가 필요없는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이런  Device를 살(willing to pay) 이유가 없게 된다. 

    한국적 환경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가 통신사/IPTV 사업자의 up-selling을 위한 마켓팅 수단이 된다. 이제 넷플릭스는  한국적 환경에서 하나의 CP처럼 작동한다. C-P-N-T에서 Terminal이 개방적/경쟁적 환경으로 열리지 않으면 'N-T'를 갖고 있는 곳이 유리한 고지를, 적어도 'C-P'와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게 플랫폼 사용 수수료, 과금 및 정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어제(11.24일) ❮동병상련 -영국 온라인 비디오(OTT 서비스) 구독자 현황과 한국적 상황❯에서 말한 "이미 넷플릭스가 IPTV 내로 들어왔다고 전제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넷플릭스를 OTT가 아닌 동일한 법 적용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이다.

    만일 쿠팡과 같은 사업자가 (미디어사업 자체가 아닌 다른 목적 때문에) OTT를 한다면, 들여다볼 지점이 이곳인 것 같다. 유료TV에서 미끄러져 나갈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된다. 폰(smartphone)이 있지않냐는 이야기는 하지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디바이스-콘텐츠/장르 간의 관계'라는 경험적 데이터로 폰이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 시간이 난다면 조만간 ... 

    우리도 오픈된 TV환경을 고대다. 이젠 케이블, IPTV가 하나가 된 상황이고, 유료방송산업을 더욱 더 과점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경쟁적으로 변했다면 한국은 반대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된다. 이런 환경에서 나갈 열쇠가 궁금하다면 ❮KT-넷플릭스 제휴를 보며, 다시 TV포털을 생각함❯을 보면된다.

    위 자료는 2020.9.23일, Comscore의 OTT.X Summit에 발표된 자료이다. ❮The State of OTT❯에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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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는 '아직' 없는 유료 OTT산업(2020.5.27)

    한국에 없는 OTT(Over The Top) 생태계


    한국에서 OTT사업이 산업화될지 여부를 생각할 때, 두가지 지점이 있다. 하나는 시장규모(Market Size)이다. 산업이라 했을 때, 적정 규모는 모르겠지만 어떤 시장규모의 문턱은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유료TV(케이블, IPTV)에서 벗어날 가능성, 최소한의 경향성이다. 

    아래는 시간이 지난 그림이지만 미국에서 동영상 콘텐츠(Streaming Service)가 TV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이다. 유료TV의 셋톱박스를 우회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보다는 훨씬 더 명확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스마트TV의 증가세를 추가로 생각해 봐야한다. 이런 접근환경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에서 이야기했던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데이터이다.



    OTT산업 발생의 우발적 경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생태계의 유무(적어도 강약)에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사업자의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에서 초기 시장부터 넷플릭스의 존재와 connected-device에 대한 그들의 전략, 지금까지의 태도가 중요했다. 


    넷플릭스는 DVD Rental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Rental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Distribution Channel일 것이다. 초기부터 그들의 지속적인 관심사는 유통채널의 확장, Delivery 방식의 혁신이 아니었을까! 나는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가장 튼튼한 안전자산이 'Netflix Ready Device'를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TV와 연결되는 기기들(devices), 또는 TV 자체를 만들면서 처음부터 넷플릭스를 설치해야한다는 다른 사업자의 동인을 만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넷플릭스가 앱을 만들고 맞춰나갔고, 어느 사이 서로 협력하고, 그 다음 사업자들은 스스로 설치를 하는 형국까지 간 듯 하다. 이와 같은 접근을 유럽에서 BBC를 중심으로 몇몇 방송사가 모여 진행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실패했고, 한국도 마찮가지이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Netflix Ready Device'의 확대가 매장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닐까!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다. 그리고 매장을 빌렸으니 수익의 일부를 매장(device 사업자)에게 나눠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

    내 경험으로는 적어도 우리에게 그런 생각 자체가 어렵다. 우린 언제나 콘텐츠를 팔거나, 콘텐츠 앞에 광고를 붙여왔다. 콘텐츠가 가면 우리에게 돈을 지불하고 사가야한다는 '상관행'에 충실했다. 2010년 그리고 2012년 POOQ에서 콘텐츠에 대한 device 사업자를 위한 Open API한다고, 또는 하려고 했지만 우리의 역량엔 벅찬 생각이었다고 말해야겠다.

    우리 서비스(POOQ)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지원을 했고, 또 일정 규모의 프로모션 예산을 지출하면서 일이 진행되었다. 작은 업체들에게도 사업적 판단의 잣대가 같았다. 우린 Rental Business의 유전자가 없었고, 국내에 이런 개방된 환경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사업자도 없었다. 한국에서 코드커팅은 '불가능한 환경'이고, 이 환경 위에서 성장하는 OTT가 산업이 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그림10. 출처: 구글TV와 홈미디어 시장의 미래 (박종진, 2010.6.25)


    그림11. 출처: 구글TV와 홈미디어 시장의 미래 (박종진, 2010.6.25)

    새로운 산업의 발산적 파급효과

    OTT산업 내에는 콘텐츠사업자, 플랫폼사업자 이외에 네트워크(인프라)와 Connected-Devices 사업자, 그리고 이런 것들을 유통하고 서비스하는 곳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의 창출이 함께있어야 한다. 아래는 '발산적 파급효과'의 한 실례이다. 어느정도 '미국식 과장'이 있겠지만 Roku를 더 이상 TV에 딸린 작은 외장 박스를 파는 회사라고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광고사업,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Most folks don’t know this, but Roku is no longer just a company that sells little boxes sitting outside the TV. Today, it builds software that makes TVs “smart” and licenses it out to TV makers. 
     In effect, it turns your TV into a computer, which allows it to connect to the internet to access streaming services like Netflix. Without Roku, most TVs wouldn’t be able to broadcast streaming services.  
    Roku is now in 31 million TVs and growing. One in three smart TVs sold in the US contains Roku technology. Which means one in three folks watching Netflix or other streamers does that through Roku. 
    But licensing software to TV makers is not where Roku’s real money-making machine is. Roku has set its sights on disrupting TV advertising, which is going to be a multi-billion-dollar opportunity.

    update. 2020.6.1

    AT&T가 미국 내 스트리밍 디바이스 Top 2 사업자인 Amazon, Roku와의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Amazon Fire TV, Roku 디바이스에서 HBO Max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고 한다. AT&T는 Amazon Prime Video Channels를 통해 HBO를 가입한 고객들들을 무료 HBO Max 제공 대상에서 제외했고, Amazon은 이 조치에 대해 “충성도 깊은 HBO 고객들을 확장된 카탈로그에서 배제하는 조치”라며 “HBO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면 기존이 이용 중이던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청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에는 OTT 산업 내에 ⟨스트리밍 디바이스 사업자⟩라는 독립적 카테고리가 있다. 

    (이런 Device 문제를 볼 때, 적정한 국내 시장규모 문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글로벌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TV가 아닌, 국내 OTT 디바이스 사업자들의 운명은? 이들은 왜 어려울까!) 

    update. 2021.1.11

    Entertainment platform Roku has acquired the rights to more than 75 programmes and short films created for the failed streaming service Quibi 

    • roku quibi content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2020.5.12)


    국내 OTT와 다른 서비스 카테고리에 있는 넷플릭스


    위 2번에 대한 내 생각
    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위 그림은 ❮모바일 행태 데이터❯이다. 넷플릭스는 TV에서 '성공한' 서비스이다. 정확하게 모바일은 아니다. 이것이 TVing이나 WAVVE와 다른 점(차별점)이다. 이런 점에서 티빙, 웨이브, 넷플릿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에 어떤 오류/편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화의 오류)


    넷플릭스만이 말 그대로 OTT(Over The Top - 셋톱박스 위에 올라간)이고, 국내 서비스인 푹(웨이브)와 티빙은 애써/억지로 말하면 mobile-OTT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웨이브나 티빙을 OTT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서비스가 시장에서 파급력/영향을 주려면 TV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방송사 콘텐츠는 이미 '값 싼' 한국형 walled-garden(IPTV)에 들어가있다. 그런 콘텐츠를 국내-OTT를 통해 이용할 이유가 크지않다. 이런 판단은 그림1과 같이 앱의 설치방문율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국내의 일반적인 OTT 비교 관행에서 벗어나 아래에 있는 그림3과 같은 비교를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
    그림2.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 (walled-garden = 유료TV)


    아래 그림을 보면 넷플릭스 이용자의 70%가 TV를 이용한다. 푹의 경우 10%정도이다. 우리가 Screen 기준으로 서비스를 나눈다면 둘은 서로 다른 것이다. 

    스피노자는 내적 역량(정동)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같은 말라고 해서 같은 말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짐을 끄는 말은 경주마와 다른 종이고 소와 같은 종이다. 역량(할 수 있는 능력)의 차원에서 그렇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의 역량도 다르다. 전략은 이때, 어떤 다른 역량을 갖으려고 할 때 필요한 말(speech)이 아닌 행동(act)이다. 인터넷망을 이용해 VOD 서비스를 한다고 모두 OTT라는 이야기는 시장을 분석하고, 나누고 배치하는데 도움을 주지않는다. 

    그림3.  OTT이용자 시청시간 비교 (푹 vs. 넷플릭스)

    위 장표는 지난 1월부터 (일과 무관한 취미생활로) 조금씩 쓰고 있는  OTT에 대한 시장현황과 전략방향 분석글에서 가져왔다. 그림3을 보면, 적어도 Netflix가 OTT의 일반명사이고 한국의 POOQ이 OTT라면 '특이하다'는 것, 즉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예외적인 설명 가설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그림의 아래쪽에 있는 국가별 넷플릭스 이용 매체 비율과 푹을 비교해 보라. 푹(웨이브)은 2019.12월 중 모바일(태블릿 포함)로 본 시간이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2018년 넷플릭스는 글로벌 평균 모바일 시청시간이 15%이다.

    참고로 웨이브가 '셋톱박스가 없는 mobile-OTT' 강세를 보여준다면 넷플릭스의 모바일 사용도 다른 지역보다 한국이 훨씬 높을 수 있다. 하지만 TV를 통한 넷플릭스 이용자는 웨이브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태국만 해도 넷플릭스의 TV 이용시간이 35%이다.

    이런 상황에서 LGU+의 전략이 돋보인다. POOQ에 투자해 WAVVE를 만든 SKT보다 나아보인다. LG는 주전쟁터인 TV에서 차별성을 만든 것이다. 경제학원론은 ⟨독점적 경쟁시장⟩에는 어쩔 수 없는 과잉설비가 존재하고,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차별화에 있다고 말을 한다. 차별화가 가장 기본이고, LG는 TV에서 가진 넷플릭스의 장점/강점을 그대로 가져갔다. LG의 선택은 다소간 '강요된' 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update 2020.8.25 - LGU+의 넷플릭스 제휴 결과에 대한 평가 
     
    엘지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성장세에 편승해 수혜를 본 기업이다.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치열한 인터넷티브이 경쟁에서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엘지유플러스 인터넷티브이 가입자는 2018년 4분기 402만명에서 2020년 2분기 473만명으로 늘었다. 이 기업 관계자는 “2018년 11월 이후 업계 최고의 성장을 이룩한 데는 넷플릭스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케이티(KT)도 지난 3일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850만 올레티브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 서비스에 나섰다. 케이티는 국내 최대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오티티(OTT)인 ‘시즌’도 있지만, 엘지유플러스의 독점기간이 끝나자마자 넷플릭스의 손을 잡았다. 매출 증대를 기대해서라기보다는 기존 가입자 유지와 이탈 방어 목적이 크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없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힘겹게 벌이고 있다. 게다가 에스케이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지난해 9월 출범시킨 ‘웨이브’는 가입자가 줄고 있다. 월간이용자 수는 지난해 10월 379만명에서 올해 5월 346만명으로 8.8%나 감소했다. 케이터처럼 자체 오티티를 보유한 채 넷플릭스와 제휴 서비스에 나설 수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넷플릭스와의 망 이용료 소송이다.
     (한겨레신문, 2020.8.24)

    comment: KT와 넷플릭스의 제휴는 결국 LGU+의 차별화 전략의 효과를 없애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KT가 1위인 상황을 유지하는 것! TV에서의 KT의 전략방향은 항상 이런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다. SKT가 모바일에서 그런 염려로 'pooq과의 제휴' 전략을 선택하듯이 말이다. 다만 SKT는 모바일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제휴의 효과가 제한 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휴대폰 시장에서 결정적인 변수는 콘텐츠 등의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단말 보조금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와 유사한 것이 애플TV 출시 후 잡스가 깨달은 사례와 비슷하지 않을까! 그보다는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 문제였던 것같다. 방어가 아닌 다른 산업(미디어)으로 확장적 모델, 그런데 미디어에서 핵심은 TV다!

    KT는 이미 유료TV에서 확고한 1위이고, 30% 규제를 고민해야하는 상황이었고, SKT/SKB는 모바일에서 확고한 1위 유지라는 다른 선택이 있었고, 유선에서는 KT를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을 것 같다. 그 사이에 낀 선택, 별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의 선택이란 점에서 강요된/어쩔수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미디어의 본류인 TV가 아닌 모바일에서 1위를 지키는 게 목표라면 이런 방향에서 SKB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

    1번(TVing의 주이용자)에 대한 생각도 의심을 가지고 봐야한다. 이미 TV로, Live로 봤을 가능성이 있다. 또, 2번은 '채널 주도권(remocon)'이 중요하지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엄마, 아빠가 TV를 보면 나는 모바일 앱에서 다른 채널을 보면된다.



    스마트TV를 사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접점 확보: "Comcast Aims to Become Streaming Gatekeeper With Smart TVs"

    이미지

    update: 2022.11.8

    Comcast는 Charter와 Xumo라는 free Ad-supported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JV를 설립했다(2022.2월 Xumo 인수). XClass TV는 Xumo TV로 이름을 바꾸고, 4K 스트리밍 장치인 Flex는 Xumo Stream Box가 된다. 두 기기 모두 Comcast가 출시한 제품이다.

    Comcast와 Charter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가장 큰 케이블TV사업자이다. Roku 관련 글 들과 함께 볼 것 

    출처: Comcast and Charter go forward with Xumo, informing.com (2022.11.2)

    최초 게재일: 2021.10.21, 10:05

    컴캐스트 자사 브랜드 스마트 TV 판매, 로쿠(Roku Inc)나 아마존(Amazon.com Inc)과 경쟁을 시작한다. TV 제조사는 중국의 하이센스(Hisense, 海信集团)이다. 스마트 TV를 케이블사업자가 자사 지역 외에서까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략적 이점

    • 컴캐스트 광고사업에 도움
      • 고객의 시청 습관 확보
    • Peacock에 도움
      • XClass(TV 브랜드명) 구매자에게 Peacock 프리미엄( $4.99/월)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
    • 망 없는 망사업자(?) 
      • 영역 구분이 뚜렷한 케이블사업에서 타지역으로 고객 접점 확장

    경쟁관계

    • 미국 내 로쿠, 아마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gatekeeper
      •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탑재된 Connected TV를 판매 중
      • 로쿠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몇몇 스마트 TV에 탑재
    • 삼성전자, Vizio, Foxconn 같은 가전사

    유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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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한국에는 '아직' 없는 유료 OTT산업

    이미지
    이글에 대한 후속 글이 "최근 1년간 미국 OTT산업의 변화를 보며 던지는 "질문" "(2021.9.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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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기사가 있다. 둘 사이에는 3년 시차가 있다. 두 기사를 비교, 유추 해석해 보면 몇 가지 의미있는 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사를 보면 미국의 사례를 먼저 살펴보고, 이에 비교해 한국에서 OTT사업이 아닌 산업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정리했다. 작년 하반기 경제학 공부를 하면서부터 생각해 온 주제이다. 
    • Study: 19% of SVOD subscribers pay for three or more services (Mar 20, 2017)
      "SVOD subscribers are building bigger bundles as more of them are willing to pay for three or more services. 
      According to new data from 451 Research’s Voice of the Connected User Landscape survey, 19% of streaming subscribers are paying for three or more services—up 4 percentage points annually. Of the respondents in this group, 95% are starting out with Netflix, 82% are starting out with Amazon Video, and then adding a combination of SVOD platforms including Hulu, HBO Now and iTunes. Out of all respondents, 79% pay for Netflix and 53% pay for Amazon Video, which has grown 5 percentage points over the past year." 
    •  OTT 전성시대 ‘고민’ 빠진 이용자…“도대체 몇개나 구독해야?” (2020.01.28)
      "직장인 A씨(34)는 최근 SBS의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푹 빠졌다. MBC의 놀면뭐하니, TVN 예능 신서유기, JTBC의 아는형님도 A씨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A씨는 본방송이 나올 때 TV를 시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최근 들어 각 방송플랫폼 별로 ‘월정액’ 구독 형태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제공되면서 이를 다 시청하려면 기존 유료방송 시청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처럼 인기콘텐츠가 각 OTT별로 흩어지면서 이용자들은 1개의 OTT만 선택해선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볼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 

    미국 OTT 산업 - 독점적 경쟁시장


    1. 3개 이상의 OTT 플랫폼 가입자 증가세

    첫번째 기사를 보면  2년 사이 미국에서 3개 이상의 유료 OTT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OTT 이용자(Streaming Subscriber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한해 동안만 전년 대비 4%가 증가했다. 




    그림1. 출처: VoCUL survey finds original content investment paying off for Netflix and Amazon Video




    2. 차별화 전략:  OTT산업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미국의 스트리밍 이용자 중 유료 가입자들이 서비스 선택 순위는 이렇다. 
    • 넷플릭스 95% 첫 가입 후  아마존 비디오나 기타 훌루, HBO Now, iTunes 가입
    • 아마존 비디오 82% 첫 가입 후 넷플릭스나 기타 훌루, HBO Now, iTunes 가입
    • 기타 첫 가입 후 넷플릭스나 아마존 비디오 ...
    (유료가입) 응답자 중 79%가 넷플릭스에, 53%가 아마존 비디오에 가입했다. SVOD 서비스에 가입한 주요 이유는 이렇다.
    • 영화 보기: 50%
    • 전체 시즌 TV쇼 보기: 45%
    유료가입자 중 33%는 오리지널 콘텐츠(original contents ≓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적 콘텐츠) 때문에 넷플릭스나 아마존 비디오 등을 가입했다. 
    • 플랫폼 선택 이유: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려고 33%
    2015 ~ 2016년 사이에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이 되었는데, 플랫폼별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서비스 선택에 준 영향은 아래와 같이 증가한다.
    • 넷플릭스: 20% → 32%
    • 아마존 비디오: 7% → 31%
    코로나19 이후 ⟨아마존은 OTT 시장의 숨은 강자⟩라는 기사(inews24, 2020.5.24)에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의 가입자를 비교하고 있다.

    • 넷플릭스 : 2020. 1Q 글로벌 총 가입자 1억 8천 300만명
    • 아마존 : 프라임 가입자 1억 5천만명 (아마존 비디오가 아님)


    이후의 상황들을 지켜봤을 때, 오리지널 콘텐츠(original contents ≓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적 콘텐츠)의 有無, 또는 양적 多少에 따라 상위 2개의 OTT 플랫폼이  정해지고, 그 다음은 콘텐츠의 시의성, 고객 선호(캐릭터, 시리즈 등)에 의해 국내의 유료 이용자들처럼 일시적 가입/해지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국가별 상황에 따라 좀 더 살펴볼 여지가 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구독서비스 이용자의 유치 및 유지에 중요한 듯하다.  



    3. OTT산업: 독점적 경쟁시장

    좀 더 최근(2019.3월)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자. 미국인의 43%가 유료 케이브TV와 OTT서비스(streaming subscriptions)를 가입했고, Gen-X 세대(Born 1966-1982 / age 52~36, 2019 기준)의 경우 52%가 유료 OTT서비스를 함께 가입해 시청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수는 평균 3개이다. 유료 OTT가입자의 증가 여부는 제쳐두고, 적어도 여러 플랫폼을 가입(multiple streaming service)의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그림6에 나온 동시접속자(simultaneous streams), 즉 ID를 공유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입자들을 생각하면 "I’m surprised that figure isn’t higher, to be honest: It seems like more Americans would pay for cable TV or its equivalent than not, and that of those, most would subscribe to at least one streaming service like Netflix." 이런 반응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Deloitte also noted that 43 percent of Americans pay for both cable TV and streaming subscriptions. I’m surprised that figure isn’t higher, to be honest: It seems like more Americans would pay for cable TV or its equivalent than not, and that of those, most would subscribe to at least one streaming service like Netflix. Further confusing: When you look just at the middle-aged Gen X audience, the figure actually rises to 52 percent.


    최근 받은 메일에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가정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지불할 용의가 있는 돈의 상한선은 약 44달러 리고, 서비스 수는 2.25~3개"라고 한다. (스트리밍 전쟁터에 끌려나온 HBO, 씨로켓리서치랩, 박상현, 2020.5.25)



    다수의 경쟁자 출현, 진입-퇴출의 용이성

    OTT산업은 전형적인 독점적 경쟁(獨占的 競爭, monopolistic competition) 시장으로 보인다. 완전경쟁과 독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OTT산업을 보면 단기(초창기)에는 선도업체(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독점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수의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점점 완전 경쟁형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2019년 말 미국에서는 미디어업계의 거물들이 속속 스트리밍서비스를 런칭시키고 있다.  컴캐스트(NBCU)는 peacock를 런칭하고, Disney+, HBO Max, Apple TV+ 등이다. 

    넷플릭스의 독점적(차라리 dominant)인 경쟁력이 지속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지위를 지속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생각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업가치(revenue) 키울 수 있는 방식(value chain)이 좀 더 정교하고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데 넷플릭스에게는 글로벌 확장(시장의 규모) 이외에 다른 모델, 즉 광고기반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럼에도 자신이 약한 부분에서의 전투를 회피할 줄 아는 넷플릭스의 선택을 높이 산다.) 

    ⟨유료 + 광고모델⟩에서는 디즈니나 NBCU 같은 곳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 두 회사 모두 Hulu와 Hulu+를 이용한 도상훈련을 끝낸 것처럼 보인다. 이제야 OTT산업이 미디어산업의 실질적 구성원이 되는 것처럼, 또는 여명기가 지나 혼종적인 새로운 산업의 본격적 발산/확장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아래 그림 내, 그리고 그 밖의 크고 작은 시장참여자들 등장과 합종연횡이 기대된다. 합종연횡의 가능성 증대는 사업 進退의 용이성을 높여준다.


    그림4. 출처: Here’s who owns everything in Big Media today (2019.12.5)


    경쟁시장에서의 가격결정

    2007년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2010년 캐나다부터 해외(미국 이외 국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어서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Streaming Service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그리고 시장 내 다수 스트리밍 서비스의 존재는 가격이 특정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무관하게 하나로 수렴되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가격에 대한 개별 기업의 선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옅어지는 듯 하다.

    이런 이유로 시장의 확장(globalization)과 새로운 수익모델(새롭다기 보다는 전통적 수익모델인 광고사업을 온라인으로 확대)이 중요하다. Global화에 있어서는 넷플릭스가 앞섰고, 광고는 두고볼 일이지만 전통적 미디어업계의 활동체계(가치사슬)에서 보면 '광고사업에서의 전통미디어의 우위'는 분명해 보인다.

    (넷플릭스는 스포츠와 광고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가 개인적인 관심사다. 넷플릭스의 2가지 선택에 대해서 조만간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시장확장이 멈춰서면 넷플릭스는 넘어질 확률이 높다. 넷플릭스는 시장의 속성 상 더 빠른 속도로 달려야만 한다. 왜냐하면 수익률(ROI)에 있어서 넷플릭스는 전통미디어 기업에 뒤쳐지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는 성장률이기 때문이다.

    그림5. 출처: NBCUniversal OTT Service: Peacock 전략분석 (박종진, 2020.1.20)
    참고: Netflix의 위기와 Disney의 도전 (KCA, 2020.2.3)


    그림6. 출처: NBCUniversal OTT Service: Peacock 전략분석 (박종진, 2020.1.20)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 미디어산업의 경우

    이런 시장구조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이 나온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독점'은 질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생산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피상적인 차별화, 예를 들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추천이나 UI/UX의 차별화에 집중하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 소비자 취향에 맞추는 기업들의 비용지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료OTT산업의 경우 "차별화된 상품 - Orignal Contents / 독점적 콘텐츠"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의 표현이 위에서 본 넷플릭스와 아마존 비디오의 최초 선택이유와 관련된 지표들과 dominant한 두 서비스의 가입자수이다. 

    OTT 기반 미디어산업에서 기술적인 혁신은 서비스를 위한 기본이지 시장경쟁력의 기본은 아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경쟁기업들의 제품은 서로 대체성이 크다. 서로가 서로의 대체재라는 의미이다. 영화, TV쇼 등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의 상품이 주는 '사용가치'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한계 시간 내에서 재미의 강도로 측정된다면, 그리고 그 '강도가 센' 재미를 특정한 장소(platform)에서 더 많이 보장한다면 이용자들은 그곳을 먼저 선택할 것이다. 이미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격은 경쟁적 시장에서 처럼 이미 결정되어있기 때문에 큰 고려요소가 아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비가격경쟁(非價格競爭, non-price competition)이다.

    물론  시장에 각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동일하게 전달된다는 전제가 있긴하다. 전통적인 소비재 상품에서는 광고와 브랜드 마케팅도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연관된 다른 카테고리의 산업, 즉 연예뉴스 등으로 만들어지고 팬들과 SNS 등의로 연결된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



    유휴시설(또는 초과설비, excess capacity)과 최적화 문제

    일반적으로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유휴시설의 문제가 발생한다. Streaming Service에서 유휴시설의 문제는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생각을 해야할 듯 하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인프라가 AWS 위에 있고, AWS의 이용방식이 종량제 과금이라면 유휴시설 문제를 피해 갈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초창기 온프레미스(On-Premise)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Peak Time을 염두에 두고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항상 유휴시간(유휴설비)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그 문제는 없다. 단지 플랫폼 종속성, 즉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종속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 이유가 없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도 점점 경쟁적 체재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사업자 간의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빠르게 평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떠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CAPEX-OPEX 논쟁에서 대부분의 이용자에게 클라우드 사용의 잇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넷플릭스가 글로벌 확장을 빠르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 AWS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론적으로 "제품 차별화를 위해 상품생산의 평균 비용이 상승"되는 것을 유휴시설의 문제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Original Contents에 투자한 금액의 회수는 '물리적인 상품'과 다른 특성을 지닌다. 그 특성은 콘텐츠에 유통기한이 없다는 점, 물리적 마모가 없다는 점(all right 확보를 전제로 볼 때) 등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 Long Term으로 볼 때, 투자 금액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자체 플랫폼 내에서 누적 Viewing 수 증가, 시장 확장, 타 플랫폼 유통 등)
    • 월정액 기반의 자체 플랫폼에서 마케팅의 강화 (추천횟수 조정)

    따라서 유료 OTT산업이 과점적이고, 점진적으로 독점적 경쟁시장으로 나아간다고 할때, 유휴시설과 이에 대한 최적화문제는 Original Contents에 대한 투자와 회수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앞으로 플랫폼사업자가 투자한 Original Contents의 수익배분(subscription fee에서 콘텐츠 제공자의 몫)이 커질 때, 또 플랫폼 사업자의 의도적인 추천이나 푸쉬성 마켓팅 문제가 이슈화 될 때, 우리는 다시 원론적인 '기술지대/플랫폼지대' 개념 위에서 이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넷플릭스가 발견한 공식

    나는 넷플릭스가 하나의 공식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이용자들에게 푸쉬 형태의 추천을 할 때, 얼마나 Viewing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공식이다. 이 공식에 따른다면 콘텐츠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어느정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010년 POOQ을 기획하면서 우리도 이 공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즉, 가입자 규모의 영향을 받겠지만 유휴시설 없이 최적화 (이상의) 생산을 할 수 있는 방식에 다가섰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휴시설의 문제는 Contents Value의 최적화의 문제로 귀결된다.


    • 롱테일(long tail)이 존재하는 디지털 상품에서의 최적화 문제는 전통적 제조업 기준의 비용(유효설비)이나 가치실현(매출)과 다른 접근이 필요해보임

    넷플릭스가 공식을 발견했다면, 제품의 차별화 정도를 높이면서 경제학적 의미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즉 가입자의 증가에 맞춰, 또 신용카드를 사용하듯이 미래의 계산된 매출을 당기면서 Original Contents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OTT 시장에서 경쟁의 격화와 함께 OTT 가입을 위한 첫번째 선택 그룹에서 넷플릭스가 밀릴 때, 현재 넷플릭스에 있던 전통적인 미디어그룹의 좀 더 많은 콘텐츠가 없어지기 시작했을 때, 시장 위치의 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림7. 출처: 아시안게임에서 배운다 - Live Streaming & VOD (박종진, 2018.7.7)



    한국의 OTT산업?

    이제 두 번째 기사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국내 방송 콘텐츠 중심 OTT 서비스 -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도대체 몇 개나 구독해야?"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넷플릭스 하나 정도이다. 그것도 Major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코드커팅'을 이야기 할 때, 유료 케이블 TV 구독을 끊는 것이다. TV를 사용하되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것. 이 말은 이렇게 나눠볼 수 있겠다. 

    1)유료 케이블TV에 있는 것을 다른 방식, 유료 Streaming Service를 통해 볼 수 있다. 2)유료 케이블TV 콘텐츠를 더 이상 안보고 Streaming Service만 봐도 된다. 3) Streaming Service를 통하면 유료케이블 TV에 있는 콘텐츠도, OTT Original Contents도 볼 수 있다. TV를 달리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무수히 많겠지만 유료 동영상 서비스에 한정해서 볼 때 이 정도인 것 같다.

    (모바일은 제외하고) TV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볼 때, 한국에서 유료 OTT서비스가 있느냐에 대한 답은 '없다, 넷플릭스 정도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대부분 IPTV나 케이블TV를 가입한 한국의 이용자에게 WAVVE나 TVing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내 답은 '보완재 아냐!'이다.

    대체재는 IPTV와 케이블TV를 버리고 이동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현실적 운동(코드컷팅)이 '경향적'으로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물론 이런 이용자의 존재는 인정한다. TV가 없는 독신세대(결혼 전의 젊은이들). 이들의 증가. 이들을 Cord-Cutters가 아닌 Cord-Nevers라고 지칭하는 것 같다.

    "OTT 전성시대, 고민에 빠진 이용자"가 있다면 보완재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는 것에 대한 반증일 뿐이다. "OTT 전성시대"라면 유료TV를 정리하고 '어디든 먼저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한국에 OTT 산업이 있어?'라고 묻고 싶다. 

    넷플릭스 이외에 다수의 글로벌 OTT사업자들이 한국에 들어온다면 그때 다시 생각을 해보자. 나는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큰 변화가 없는 한, 여전히 그들은 Major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한국에 없는 OTT(Over The Top) 생태계

    한국에서 OTT사업이 산업화될지 여부를 생각할 때, 두가지 지점이 있다. 하나는 시장규모(Market Size)이다. 산업이라 했을 때, 적정 규모는 모르겠지만 어떤 시장규모의 문턱은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유료TV(케이블, IPTV)에서 벗어날 가능성, 최소한의 경향성이다. 

    아래는 시간이 지난 그림이지만 미국에서 동영상 콘텐츠(Streaming Service)가 TV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이다. 유료TV의 셋톱박스를 우회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보다는 훨씬 더 명확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스마트TV의 증가세를 추가로 생각해 봐야한다. 이런 접근환경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에서 이야기했던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데이터이다.










    OTT산업 발생의 우발적 경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생태계의 유무(적어도 강약)에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사업자의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에서 초기 시장부터 넷플릭스의 존재와 connected-device에 대한 그들의 전략, 지금까지의 태도가 중요했다. 

    넷플릭스는 DVD Rental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Rental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Distribution Channel일 것이다. 초기부터 그들의 지속적인 관심사는 유통채널의 확장, Delivery 방식의 혁신이 아니었을까! 나는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가장 튼튼한 안전자산이 'Netflix Ready Device'를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TV와 연결되는 기기들(devices), 또는 TV 자체를 만들면서 처음부터 넷플릭스를 설치해야한다는 다른 사업자의 동인을 만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넷플릭스가 앱을 만들고 맞춰나갔고, 어느 사이 서로 협력하고, 그 다음 사업자들은 스스로 설치를 하는 형국까지 간 듯 하다. 이와 같은 접근을 유럽에서 BBC를 중심으로 몇몇 방송사가 모여 진행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실패했고, 한국도 마찮가지이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Netflix Ready Device'의 확대가 매장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닐까!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다. 그리고 매장을 빌렸으니 수익의 일부를 매장(device 사업자)에게 나눠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

    내 경험으로는 적어도 우리에게 그런 생각 자체가 어렵다. 우린 언제나 콘텐츠를 팔거나, 콘텐츠 앞에 광고를 붙여왔다. 콘텐츠가 가면 우리에게 돈을 지불하고 사가야한다는 '상관행'에 충실했다. 2010년 그리고 2012년 POOQ에서 콘텐츠에 대한 device 사업자를 위한 Open API한다고, 또는 하려고 했지만 우리의 역량엔 벅찬 생각이었다고 말해야겠다.

    우리 서비스(POOQ)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지원을 했고, 또 일정 규모의 프로모션 예산을 지출하면서 일이 진행되었다. 작은 업체들에게도 사업적 판단의 잣대가 같았다. 우린 Rental Business의 유전자가 없었고, 국내에 이런 개방된 환경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사업자도 없었다. 한국에서 코드커팅은 '불가능한 환경'이고, 이 환경 위에서 성장하는 OTT가 산업이 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그림10. 출처: 구글TV와 홈미디어 시장의 미래 (박종진, 2010.6.25)




    그림11. 출처: 구글TV와 홈미디어 시장의 미래 (박종진, 2010.6.25)




    새로운 산업의 발산적 파급효과

    OTT산업 내에는 콘텐츠사업자, 플랫폼사업자 이외에 네트워크(인프라)와 Connected-Devices 사업자, 그리고 이런 것들을 유통하고 서비스하는 곳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의 창출이 함께있어야 한다. 아래는 '발산적 파급효과'의 한 실례이다. 어느정도 '미국식 과장'이 있겠지만 Roku를 더 이상 TV에 딸린 작은 외장 박스를 파는 회사라고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광고사업,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Most folks don’t know this, but Roku is no longer just a company that sells little boxes sitting outside the TV. Today, it builds software that makes TVs “smart” and licenses it out to TV makers. 
     In effect, it turns your TV into a computer, which allows it to connect to the internet to access streaming services like Netflix. Without Roku, most TVs wouldn’t be able to broadcast streaming services.  
    Roku is now in 31 million TVs and growing. One in three smart TVs sold in the US contains Roku technology. Which means one in three folks watching Netflix or other streamers does that through Roku. 
    But licensing software to TV makers is not where Roku’s real money-making machine is. Roku has set its sights on disrupting TV advertising, which is going to be a multi-billion-dollar opportunity.

    update. 2020.6.1

    AT&T가 미국 내 스트리밍 디바이스 Top 2 사업자인 Amazon, Roku와의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Amazon Fire TV, Roku 디바이스에서 HBO Max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고 한다. AT&T는 Amazon Prime Video Channels를 통해 HBO를 가입한 고객들들을 무료 HBO Max 제공 대상에서 제외했고, Amazon은 이 조치에 대해 “충성도 깊은 HBO 고객들을 확장된 카탈로그에서 배제하는 조치”라며 “HBO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면 기존이 이용 중이던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청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에는 OTT 산업 내에 ⟨스트리밍 디바이스 사업자⟩라는 독립적 카테고리가 있다. 

    (이런 Device 문제를 볼 때, 적정한 국내 시장규모 문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글로벌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TV가 아닌, 국내 OTT 디바이스 사업자들의 운명은? 이들은 왜 어려울까!)

    update. 2021.1.11

    Entertainment platform Roku has acquired the rights to more than 75 programmes and short films created for the failed streaming service Quibi


    한국 OTT사업의 미래 

    미래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타워즈⟩에서 마스터 요다는 아나킨 스카워커의 꿈 이야기를 들으며 '불가능성을 유동성'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현자처럼 몇몇 유용한 태도, 경향성을 이야기해 보자.

    첫번째, 시장 통념에서 벗어나자는 것. 시장에 떠도는 이야기는 누군가의 전략적 목표/목적이 들어가있는 '언표적 배치물'이고 그 언어의 덫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사물로서의 우리(어떤 회사 등등)을 새롭게 세우려는 계획일 경우가 많다.

    둘째, 어떤 미래는 혼종적(Hybrid)으로 올 것 같다는 것. 그 혼종성은 사업자가 찾을 수도 있지만, 사업자보다 더 빨리 이용자들이 찾아 이미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See User Activities, Do Your Action"이다. 하지만 역량이 없다면 다시 시장의 통념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딸려가는 수밖에!

    마지막, 핵심에 집중해서 생각하기. OTT가 산업이라면 산업적 규모의 핵심상품에 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그 결심 없이 왜 미국처럼, 왜 넷플릭스처럼, 왜 ...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미디어산업을 IT사업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에서 인용했던 넷플릭스에 대한 에반스의 판단을 한번 더 읽어보기를.





    그림13. 출처: 구글TV와 홈미디어 시장의 미래 (박종진, 2010.6.25)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

    아래는 5월 12일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 - OTT산업의 경우⟩를 쓰면서 올려놨던 메모이다.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을 달아보겠다.



    1. 독점적 경쟁시장으로 가는 길 - 몇 개의 플랫폼이 함께 있을 수 있나?
    • 미국에서는 3개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3개가 어려울 것같다. 
    • 3개라고 주장할만한 플레이어가 '아직' 없는 것 같다.



    4.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 전략 - 몇 개의 플랫폼이 공존할 수 있는 시장 (독점적 경쟁시장)
    • 미국의 OTT산업/사업은 독점적 경쟁시장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이에 해당한다.
    •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전략은 오리지널 콘텐츠(독점 콘텐츠 = 차별화된 상품)이다.
    • 그리고, OTT서비스가 전통미디어의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처럼 보여야 한다. 대체재가 될 수 있는 경향성이 데이터에서 나타나야한다.
    • 한국에서 그 경향성을 찾기 힘들다. 왜냐하면 방송 콘텐츠 기반 OTT는 보완재로 보인다.
    • 이런 판단에 따른 전략적 배치의 문제가 있는데, 이것 이용자 데이터를 보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일이 아니다.


    5. OTT - 대체재인가 보완재인가
    • 미국과 한국을 나눠서, 국가별로 다른 양태로 나타난다.
    • 아래 그림은 한국에서 OTT가 왜 보완재인가를 설명해보려고 그린 것이다. 한국에서 방송 VOD는 정상재지만 보완재로 그 역할을 한다. 실시간을 못보았을 때, TV 접근성이 낮을 때(TV가 없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