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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SBS 미디어 그룹 온라인 서비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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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c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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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콘텐츠 집산자(Content Aggregator)로 SBS 미디어 그룹 내의 콘텐츠 자산을 디지털화하여 www.sbs.co.kr에 모으고, 또 SBS사이트를 통해 집중된 콘텐츠를 직접 서비스하거나 유통한다는 것이다.
5년만에 SBS 미디어 그룹 웹 사이트 통합
2010.1.1일부터 SBS미디어넷(케이블TV)의 웹 자산과 인력이 SBS콘텐츠허브와 합쳐졌다. 그리고 며칠 전인 3.5일 SBS 사이트 글로벌 네비게이션(대메뉴) 상단에 SBS golf, SBS sports, SBS plus, SBS CNBC, E!이 반영되었다. 1.1일부터 www.sbs.co.kr의 서브 도메인으로 등록된지 2개월이 지났고, 전략을 세운지 거의 5년이 지난 시점이다.
작년 말, 2012년까지 전통적인 미디어 사이트들 중에서 1등을 하겠다며 벌인 일이다. 지난 주 연예뉴스 서비스를 개시했고, 스포츠 뉴스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새로 시작하는 뉴스 서비스는 E!의 연예 프로그램과 sports, golf 중계방송과 궁합을 맞춰야 한다. 1월에는 SBS-CNBC를 통해 경제 뉴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서비스, SNS 서비스 등으로 포털이 없어진다고들 말하는 이때! 이제 준포털이 되려는 길로 들어선 것 같다.
합법적인 웹하드 유통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매출은 늘었지만 SBS 사이트 내의 동영상 이용은 제자리 걸음(또는 전반적 하락추세)이다. 또 방송 프로그램 내의 트래픽은 2005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이다. 유료매출은 새로운 매체와 웹하드 등으로 빠졌고, 사이트 트래픽은 포털들의 방송/연예 커뮤니티 서비스와 경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SBS 사이트만의 더 이상 독점적 콘텐츠/서비스가 없다.
안밖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데 현재의 서비스는 '남을 흉내 내려는 수준'이다. 방송사라는 카테고리의 규정력 때문에 양질 전화를 위한 '양'적 확대도 어렵다. 이런 시점에 이루어진 서비스/사이트 통합이다. 하지만 같은 SBS이지만 지상파와 케이블이라는 벽도 높아 보이고, 조직적인 협조 이전에 초기의 어수선함과 불협화음이 걱정된다.
규모를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혁신
먼저 2012년 미디어 카테고리 내 1위를 위해서는 신문사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기자수, 콘텐츠 생산수, 서비스 커버리지에서 상대하기 어렵다. 모두 ⟨텍스트+사진⟩으로 동영상보다 접근성이 높다. 여기에 좀 있으면 동영상까지 있는 종합편성 PP가 된다고 한다. (최근 J사는 포털을 기반으로 하는 M과 서비스를 합친다고 한다.) 포털이야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아는 한 답도 알고 있다. 혁신을 해야 한다, 규모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관성에서 빠져나야 한다. 규모가 안되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새로와져야 하는 것이다.
"이런(17세기 초 네덜란드 군대와 같은) 혁신의 중요성은 이것이 에스파냐(네덜란드가 민족독립을 위해 투쟁 중 이었던 당시 유럽의 최강국)가 누리던 규모의 우위를 무력화하였고, 따라서 유럽 내에서 상대적 군사 역량을 평준화시키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이었다."네덜란드인이 이룬 혁신의 내용은 '전쟁형성 기술'이 숫자(규모)의 문제가 아님을 알려준다. 그리고 혁신은 개인의 창의성에 기반하기 보다는 조직의 구성방식에 있는 듯 하다. (개인의 창의성은 네덜란드 사례에서는 마우리츠의 리더십, 조직화 역량으로 달리 읽을 수도 있긴하다. 하지만 현대 조직에서 모두 장군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직의 구성방식, 운영방식이 중요하다.)
네덜란드인들은 자본축적의 선도자였을 뿐 아니라, 군사기술 합리화에서도 선도자였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로마의 군사 기술을 재발견하고 완벽하게 만듦으로써, 오라녜 가의 왕자인 나사우의 마우리츠는 두 세기 후 미국 산업이 과학적 관리를 통해 얻어 낸 것을 17세기 초 네덜란드 군대에 안겨 주었다. 공성(siege) 기술은 (1) 군사 노동력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2) 사상자 비용을 감소시키며, (3) 사병들의 규율 유지를 촉진시키도록 변환되었다. 진격과 총의 장전 및 사격이 표준화되었고, 훈련이 정규 활동이 되었다. 군대는 작은 전술 단위로 쪼개졌고, 장교와 하사관의 수가 늘어났으며, 지시 계통이 합리화 되었다.
이렇게 해서 군대는 중추신경계를 갖춘 유기체가 되어, 전장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즉각적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는 지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부대행동은 훨씬 더 정확하고 신속해졌다. 전장을 종횡으로 누비는 각 대대의 움직임뿐 아니라 사격이나 진격할 때 병사 개개인의 움직임도 전례없이 잘 통제되고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잘 훈련된 전투 단위는 모든 동작을 계산하여, 전투에서 적에게 발사하는 분당 총탄 수를 늘릴 수 있었다. 보병 개개인의 기민함과 용맹성은 이제 별로 의미가 없어졌다. 무용담이나 개인적 용맹성은 군대의 짜인 일과 속에서 거의 사라져 갔다. ...... 마리우리츠식 훈련을 받은 부대는 전장에서 어김없이 우세한 위력을 보였다." pp.102~103
장기 20세기 -
조반니 아리기 지음, 백승욱 옮김/그린비
우리에게 팀이나 조직의 합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개인으로 찢어져 힘도 못써보고 뒤로 밀려가고 있은 것 같다. 각개약진에 각개격파! 몇 년 전부터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서로 협력하는 훈련(노력)이 필요하다. 이것 자체가, 유기체화 되는 것이 혁신일 수도 ...
요즘 아리기의 책을 읽고 있다. 베네치아(에스파냐/포르투갈)에서 헤게모니를 넘겨받은 네덜란드는 모두 알듯이 영국에 헤게모니를 넘겨준다. 영국, 미국 다음에 아리기는 동아시아, 특히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체제 내에서의 경쟁하는 국가 간의 헤게모니의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가끔 어떤 산업 내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헤게모니적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http://dckorea.co.kr/tc/archive/201003#entry_239
댓글




기존에 있던 댓글도 이사함
답글삭제From. karisina 2010/04/03 13:33 Delete / ModifyReply
서로 협력하는 모델.. 그것은...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가지고는 구성원간의 협력이 이루어진것은 너무 요원한 생각이 듭니다.. 협력을 했을때 누가 위에서 진두 지휘를 하고 누구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돌아가든.. 그 참여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여 만큼의 동기 보상 (이것은.. 인사 평가 일수도.. 상사나 동료로 부터의 인정 등등..) 이 시스템화되어 동기부여가 되어야 되겠죠.. 그리고 개개의 각개격파.. 그렇담 그 개개인의 각계격파를 위한 스스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내공을 갖추고 각개 격파를 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도 냉정하게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두가지가 선행되어야 팀장님이 말씀하신것들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서로 협력하는 노력..
누가 혼자가 노력해서 되는것은 아니거든요.. 협력시 카운터 파트의 태도가 후지다면..
그리고 협력을 해도 내게 남는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진 카운터 파크가 결국 모든것을 다 가져가는 구조라면...어떤 동력을 가지고.. 먼가를 협력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회사나.. 다 그런애기를 하구요.
그리고.. 저도 또는 그 누구도. 그 후진 카운터 파트 였을수도 그리고 현재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팀장님이 이러한 고민을 계속 하고 계시다느것 자체가.. 전 긍정적이라고 보구요..얼마나 머리가 복잡하실까 싶기도 합니다..
단지 그 안의 선결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고려가 되어야 하느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봅니다..
팀장님의 말씀 100% 동의합니다.. 단지 그 전제만 두고는 협력의 사이클의 수레 바퀴가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전제 조건을 우선 팀장님이 인지해주시고..
그러면서 팀원들의 협력을 끌어내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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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라는 팀장님의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공개로 다시 수정합니다 ^_^
jjpark 2010/03/15 10:18 Delete / Modify
동의합니다. 먼저 평가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직급이나 나이때문에 어떤 일의 명목상의 책임자가 되고, 그것(자리,위치) 때문에 눈에 띄어 평가받고 .. 개인독립채산제식의 챔피언십이 협력을 좀 먹는 듯합니다. 제가 입사한 7년 전과 똑같은 것 같아 서글픕니다. 같이 고생하고도 같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남의 일로 치부되면 누가 같이 일할까? 누가 협력할까? 아무도 안하죠. 하지만 현실입니다. 윗사람이 후배를 위해 물러설 줄 알아야하는데 .. 그리고 공을 함께 나눌 줄 알아야 하는데 ... 저부터 죄송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협력하는 사람들도 문젭니다. 이런 평가구조를 알고 '우리가 남이냐!'가 아닌 '내 일이 아닌데' 하면서 주인의식 없이 행동합니다. 스스로 나서 의견을 말하고 끌고나갈 생각도, 끌고나가기 위해 노력(기획자가 뒷담화 논평꾼이 아니라면 의견을 자신의 생각이 깃든 기획서로 말하는, 선배를 넘어서려는 당돌함)도 없습니다.
민주적인 의사소통 구조는 없고 '봉건적'인, 의례화된 예의바름만 있죠. 이것이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회사 문화/문제가 아닐까요? 과례(過禮)는 비례(非禮)만 못할 때가 있죠. 저는 문화/문명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합니다. 사람 사이, 조직 안에서는 예의와 격식이 필요할 때가 있죠. 하지만 어떤 때는 '야만스러움'으로 표현되는 패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이런 용기(만용일지라도)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평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싶지않습니다. 누구를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떤 특정한 개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조직 전체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사람을 버스에 태웠는데 이기적인 선배/고참과 열정없는, 의기소침한 후배/사원으로 만드는 '버스'를 문제삼고 싶습니다. 버스가 협력을, 합력을 내는 것을 막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사실 저는 제가 이 버스에 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아, 나도 저렇구나! 나도 똑같구나! 세월이 무섭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 말입니다. 반성을 해도 몸에 밴다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은 무섭고도 두렵습니다.)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중 이 구절을 제일 좋아 합니다.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기만 바라는가?" 저부터 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을 제기한다." 우리가 본 문제가 맞다면 우리가 풀 수 있습니다. 버스의 방향을 돌리는 것은 혼자 할 수 없고 모두 함께 해야합니다. 앞서 버스가 문제라고 했지만 버스를 그렇게 끌고 가는 운전사가 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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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이 버스가 저와 동료들 모두가 즐겁게,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또 (상대적이지만) 남들처럼 힘들지않게 일을 하면서도 현재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현재의 이 회사를 지키고 싶습니다. 또 미래에는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운전 실력은 여전히 미숙하군요. 팀만으로도 헉헉대고 있으니 ...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