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 새글쓰기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블로그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85
140
604001
아래는 변희재 씨, 공부 좀 하세요를 읽다가 쓴 글이다. 새로운 변화를 주목하는 '2.0'이라는 말에 항상 긍정적인 측면만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너무 순진하게 세상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2.0'의 눈으로 현실의 규제를 정당화하거나 그런 행동을 비난하는 것도.. 그런 것들의 배후에는 어떤 이해관계의 대립이 있는데 그것들이 이루고 있는 역관계를 봐야한다.

(역관계 문제는 <미디어2.0> 중 '계열화의 논리와 배치의 문제'에서 논하고 있다. 특히 '공간의 확장과 시간의 이동'에서부터 '벽으로 둘러싸인 강자들의 전쟁터'까지는 역관계를 구체적인 담론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순진한 2.0론자들'에 대한 조언

미디어2.0의 세계는 개방, 공유, 참여의 세계가 아니다. 왜냐하면 방송, 통신, (디지털 가전 기기를 만드는) 제조업체는 출발부터가 독점, 또는 사기업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인터넷/웹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던-현재는 사유화되어 가고있지만- "개방과 참여, 공유"의 정신이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세계를 인터넷에서 말하는 개방, 공유, 참여의 잣대를 가지고 재단하거나, 그것을 기준으로 평가할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미디어2.0> 중 '벽으로 둘러싸인 강자들의 전쟁터'에서 노엄 촘스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서 인터넷과 미디어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현상을 평가할때 유비적으로, 즉 웹의 현상을 보면서 미디어의 미래를 유추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왜냐하면 서로 쌓아온 역사가 다르고, 그곳을 구성하는 집단들과 지배하는 원리(rule)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TV, 신문등의 전통 미디어를 바라볼 때 웹/인터넷의 시각으로 뉴미디어화되는 전통미디어를 바라본다. 방송과 통신은 역사적으로 독과점적 이었으며 규제를 통해 강제적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현재는 이런 규제가 시장주의/신자유주의 논리로 무너져내리고 있긴 하지만. 또한 웹/인터넷은 소수의 지배적 기업들에 의해 규제가 필요할 정도로 독점화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지않을까?

전통미디어의 경우 서비스의 성격이 폐쇄적이다. 특히 방송의 경우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방송의 개념적 정의/본질이 이럴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동일 시간에 동일 콘텐츠를 보는 많은 수의 시청자'를 방송은 전제한다. 이것은 평균화된 콘텐츠(내용/형식), 방송에 맞도록 잘 훈련된 사람, 제작/편집 등의 기술적/전문적 처리 등을 요구한다.

따라서 (독점화된 웹/인터넷 기업도 이곳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들어올텐데) 역사적, 현실적으로 볼 때 앞으로 전개될 미디어2.0의 세계는 독점욕에 불타는 강자들이 사생결단을 내려고 덤벼드는 싸움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안에서 개방, 공유, 참여를 이야기하는 것은 순진한 사람이거나 대중을 현혹해 일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2.0-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pp.86~92 "벽으로 둘러싸인 강자들의 전쟁터" 및 pp.95~112 "컨버전스의 정치경제학"을 볼 것. 방송의 폐쇄성과 평준화 경향에 대해서는 <계몽의 변증법>을 볼 것.)


epilogue

나는 구글을 보면서 그들이 생활세계-사유화되지 않은 인터넷-를 식민화해 가고 있다고, 네티즌이라고 불리는 많은 사람을 구글의 돈벌이를 위한 'Agent'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칫솔질하듯이 구글의 서비스를 미래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면서 구글 등이 말하는 개방, 참여, 공유의 배후에 무엇이 있을까 여러분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직접적인 '노사관계' 없이도 전세계인을 '노동자'로 부릴 수 있는 것(애드센스)을 발명을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글을 쓰거나 읽는 여가의 시간까지 밀고 들어왔다는 점에서 구글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개방과 참여, 공유란 말처럼, 그 말 자체가 역사적으로 담고 지시하고 있는 뉘앙스처럼 '윤리적'으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역사의 배반이랄까? 악해지지 말라가 아닌 악한 것을 알지 못하게 하라가 진정한 구글/디지털 자본의 모토가 아닐까?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OLD' 미디어인 것이다. 너무 냉소적으로 말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개방과 참여란 너희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2007/11/11 00:06 2007/11/11 00:06
http://dckorea.co.kr/tc/trackback/75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차이와 반복 - 이지플....
<스피노자 서간집, 아....
레닌 : 벤야민 - 기술....
벤야민 - 기술복제시....
사업/서비스를 위한 ....
기술지대, 테크놀로지....
애덤 스미스의 <도덕....
그리스 연극에 대한 ....
발터 벤야민, 마샬 맥....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
사적인 것의 사회적인....
인터넷과 TV의 연결/....
스토리텔링과 '지옥문....
뉴미디어에 대한 철학....
영감을 찾는 사람은 ....
미디어 탐구, mass me....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
지상파 방송사 스마트....
럽스타(Luv Star)와 L....
갈라파고스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