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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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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5. 융합환경에서의 콘텐츠 산업과 기술지대의 발생

 

< 2> 국내 음반산업의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 
국내음반산업의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
< 3> 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 
국내 온라인산업의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

# 수익배분 항목에서 실연자 몫은 5~10%가 아니고 2.5%이다. 이를 바로 잡는다. 원문을 볼 수 있도록 링크를 달았다.

  많은 사람들은 국내 음악시장이 2000 4,104억으로 고점에 도달한 후 소리바다, 벅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불법 음악시장의 성장에 의하여 고전을 하다가 디지털 음악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의하여 2006년 이후부터는 2000년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2008년에는 1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한국경제신문은곤두박질하던 음악 시장도 2004년을 저점으로 급속하게 회복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04 3,450억원에 머무르던 음악 시장은 2005 3,708억원,2006 4,200억원 등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음반 시장은 2004 1,338억원에서 1,087억원(2005), 900억원(2006) 등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디지털 음원 시장이 2,112억원(2004), 2,621억원(2005), 3,000억원(2006)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반 제작사 수도 2000 568개에서 지난해 13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는 단순히 현상일 뿐이다. 음악 산업의 외형적 성장이 바로 음악 콘텐츠 제작 산업의 성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반 산업의 비즈니스모델대로 한다면 작사•작곡자, 가수•연주자, 기획사, 음반사가 갖는 수익은 전체 매출의 약 50~60%였는데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는 42.5%로 줄었다. 특히 작사•작곡자, 가수•연주자 등의 음악 콘텐츠 창작자들이 갖는 몫은 10~15% 수준에서 7.5%로 거의 절반이 줄은 상태이다. 따라서 이것을 단순비교하면 음악시장이 2배로 성장한다고 해도 음악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2000년 수준인 것이다. 더 나아가 실연자인 가수들의 경우 5~10%에서 2.5% 수준으로 최고 1/4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런 상태가 가수들이 음악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TV 쇼프로에 나오거나 MC, 탤런트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나가는 이유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기술지대*** 형태로 통신플랫폼 사업자들과 솔루션업체에게 수익을빼앗겼기때문이다. 또 역설적이게도 음반사업보다 음악 온라인 서비스에 더 많은 유통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기획사•음반사의 경우도 40~45%에서 35%로 최대 10%정도 내려갔지만 가수보다 수익배분 비율의 하락이 낮은 것은 개인적 흩어져 있는 가수보다 조직화되어 있어 어느 정도 유통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결과이다. 음악 산업의 실례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문화 콘텐츠 창작자•제작자 집단이 불법복제와 거대기업들이 난무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절한 보호조치가 없다면굶어 죽을 수 있다는 참담한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이었던 소규모 음반 판매 상점들, 이것은 권역별로 분리되어 있는 케이블 방송과 비교할 수 있는데, 모두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도 살펴보아야 한다. 사실이 정말 이렇다면 현상과 실제를 잘못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정부 및 많은 정책연구기관의 관계자들과 기자들 무엇을 보고 이야기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융합환경에서 방송부분에서도 기술지대를 기반으로 한 가치의 재분배가 나타날 수 있다. 통신과 방송 융합의 초기 케이블TV와 통신사 간에 전송망, TPS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후 시장이 재편된 후에는 방송사와 융합 서비스 사업자간에 가치배분을 둘러싼 거친 전투가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현재 가구의 약 80%가 케이블TV를 통하지 않으면 지상파를 시청할 수 없다는, 이미 전송에 있어서는 네트워크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초를 둔다.

 

그리고 융합이 심화되면서 콘텐츠의 소비가 방송 형태에 따라 선형(linear)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비선형(nonlinear)적으로 이루어지는 비율이 확대됨으로써 현재의 광고 기반 콘텐츠 제작, 전송 등의 무료방송모델이 유료화나 또는 타깃(target) 광고모델, PPL(product placement) 광고 모델로 변화될 경우 고객정보와 과금에 있어서 효율적인 융합서비스 사업자, 현재의 통신사나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한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가치의 재분배가 이뤄지며, 전송수단에 대한 통제력이 없는 방송사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자들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으며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정보격차의 심화, 문화적 측면에서서 사회적 후생은 악화될 수 있다.

 

  이미 PVR의 출현과 시간이동 TV의 출현과 함께 방송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위험은 예견되었지만 이것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 환경이 올 것이다. 제이미 캘러는 “TV 프로그램 내에 제품 광고를 흡수시키는 정도로는 PVR로 인해 사라질 광고수입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TV방송과 케이블TV 기본 채널의 유료화가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와 기기, 웹 기술과 방송이 융합된 뉴미디어 기계체제는 단순히 PVR로 시작된 위협보다 그 정도가 훨씬 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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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민, 「MP3 등장에 따른 국내 음악산업의 구조변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정보통신정책』(제17권 23호 통권 384호, 2005.12.16), p13과 p.18에서 인용함
** 한국경제신문, “또 하나의 벤처 ‘연예산업’ 5000여社 몰려 대박 꿈꾼다”(2007.1.22)을 볼 것
*** 한국공간환경연구회 엮음,『세계화시대 일상공간과 생활정치』(도서출판 대윤, 1995)에 실린 박영민, 「정보화시대의 공간정치 : 정보도시의 공간장벽을 넘어서」, pp.263~270을 참고할 것. 방송과 통신과 같이 전통적으로 공적 영역이 민영화 되는 경제적 이유는 자본의 ‘이윤율 저하’를 상쇄하기 위하여 지역간․국가간 불균등 발전, 기술지대 등을 이용한다는 논의들이 있다.
**** 조선일보, “지상파·케이블·위성 안테나 전쟁”(2006.9.25)을 볼 것. “지상파는 월 시청료 2500원을 내는 시청자라면 전국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체 가구의 약 80%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통해 월 6000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내야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렇게 시청자들이 이중부담을 해온 것은 KBS가 공영방송의 과제였던 ‘난시청 해소’를 사실상 케이블에 떠넘겨온 분위기가 역력했기 때문이다. 1995년 케이블 도입 초기 시청자들은 좀 더 깨끗한 화질의 TV를 보기 위해 케이블을 이용하는 경향이 농후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케이블로 TV를 시청하는 비용을 부담하면서 동시에 지상파 수신료까지 내온 것이다. 이중부담이다.”
***** 김상훈, 「디지털 미디어, PVR이 방송광고에 어떤 영향을 줄까」(KAA저널, 2004.9~10월호), p.13, 제이미 캘너(Jamie Kellner) 미국 TBS 회장이 TV비평가협회 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이다. 제이미 캘너에 대해서는 http://en.wikipedia.org/wiki/Jamie_Kellner를 참고할 것

이글은 미간행 에세이 <미디어2.0>의 내용의 일부를 정리한 것으로 <정보처리학회지>(2007.5, 제14권 제3호)에 실린 글이다. 이곳에서는 학회지에 실린 내용 중 잘못된 곳을 바로 잡았다.
2007/08/31 22:54 2007/08/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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